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 만화로 보는 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이우일 그림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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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대박..”,”진짜……?”를 연발하며 읽은 책.

 아마 대부분 해당되겠지만 언젠가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접두사 혹은 접미사 별로 외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험생의 급한 심정이 단어장을 만드는 사람에게도 통했는지, 접두사 혹은 접미사의 간단한 뜻 정도만 설명하고 이 접두사가 붙는 것은 이런 뜻으로 쓰이는 것이 많아! 일단 외워!” 식의 불친절한 서술이 대부분이었다.

 반면에 이 책은 아주 느긋하게 영어에 흔히 붙는 단어들의 파생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이 단어가 이동하였고 이동하면서의 의미의 변화 과정까지 세세하게 밝혀준다. 이 단어가 그렇게 출발했어!? 하는 놀라움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책..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는 지식은 덤이다!

 다만 만화라고 만만하게 보면 혼나는 책이다. 마치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을 때처럼 만화를 보는데 만화를 보고있지 않는 듯한 컴팩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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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지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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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형식이다.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감동, 적당한 흐름. 특히 작가 특유의 A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본론의 A’로 넘어가는 비유법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일러스트레이터인데 글까지 이렇게 잘 쓴다니 뭔가 반칙 같다. 지치는 일상에 대해서도 적당히 손을 들어주지만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글이 많아 읽는 나까지도 마음이 풀려버린다. 마음이 풀리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빵 터져 한참 웃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다.

 감정만에 침잠해 쓰는 책도 매력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솔직 담백하고 유머까지 겸비된 책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애정하는 책이 될 것 같다! 과도한 몰입으로 주변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도록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여유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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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카타리나 베스트레 지음, 린네아 베스트레 그림,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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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볼 때 공부했던 생물2 과목이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다니.(평생 쓸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이 책의 제목 말 그대로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순간부터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의 성장 과정과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낱낱이 파헤친다. , 언젠가 한번씩 주워들은 내용들을 이렇게 짜깁기 해서 읽으니 정말 재미있었다.

 생물학에 기본 베이스가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그러나 전혀 베이스가 없으면 조금 벅찰 수는 있으나 루즈할 때 즈음마다 나오는 흥미로운 과학적 연구들이 집중력을 확 다시 모아준다.

 이 책의 또 정말 좋았던 점은 생명을 탄생을 신비롭고 경이로운하늘의 선물이 아닌 신기하고 과학적인 매커니즘의 생물학적 사건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 언제나 세뇌 당해 온 가치관의 판단을 내려놓고 사건 그 자체를 깔끔하게 다룬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읽다 보니 새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많은 것도 좋았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기까지 하니 많은 것을 얻어가는 책이었다! 인간의 몸은 정말 신기하다. 그 복잡한 몸과 뇌가 자동으로 구축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과학은 생명이 돌아가는 매커니즘에서 배울 점이 아직 무궁무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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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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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읽다가 중도 포기했다. 나에게는 투머치의 정서로 가득찬 책이었다. 사랑의 떨림과 이별의 아픔을 비롯한 사랑의 여러 감정들의 깊…….은 내면의 끈적한 감정들을 뭉쳐놓은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성격 테스트만 했다 하면 바운더리가 확실하다느니, 정이 없고 이성적이라느니 하는 결과만 나온다..(ㅠㅠ나는 나 스스로를 나름 감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므로 사랑을 갓 시작한 연애 새내기들이나 첫사랑을 잃어 절절한 사랑의 아픔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같이 감정이 고조된 사람들 혹은 원체 highly sensitive한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맞춤인 책이 될 것 같다. (근거 없는 나의 의견일 뿐이다)

 , 한가지 느낀 점은 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사람은 평생 받을 사랑은 작가에게 다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상의 말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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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기술 - 권력보다 강력한 은밀하고 우아한 힘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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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자들은 유혹을 한다. 유혹을 통해서만 강한자의 권력을 뺏어 휘두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전에는 여성들이 주로 유혹을 시작했다며 서문을 튼다. 어쨌거나 최근에는 여성과 남성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유혹의 기술을 알고 있어야 유리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권력이 약한 자들이 강한 자들을 꾀기 위해 하는 아부와, 매력 있어 보이는 말투와 행동을 익히는 이유는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역사상 유혹의 도를 튼 많은 인물들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9가지의 유혹자 유형을 선례로(?) 보여준다. 이를 반복해서 보노라면 어느정도 유혹이란 이런 것이구나 짐작을 할 수 있다. 유혹의 면뿐 아니라 사실 관계로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이었다.

 전반부는 유혹의 유형을 설명했다면, 후반부는 유혹의 전략을 무려 24가지 설명한다. 전반부는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는 듯하였다면 후반부는 거침없는 심리학책을 읽는 듯하였다.

 유혹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나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고 정리하여 집필한 저자 로버트 그린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로버트 그린이 헛짓거리를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끝까지 흥미롭게 읽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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