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지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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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형식이다.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감동, 적당한 흐름. 특히 작가 특유의 A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본론의 A’로 넘어가는 비유법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일러스트레이터인데 글까지 이렇게 잘 쓴다니 뭔가 반칙 같다. 지치는 일상에 대해서도 적당히 손을 들어주지만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글이 많아 읽는 나까지도 마음이 풀려버린다. 마음이 풀리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빵 터져 한참 웃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다.

 감정만에 침잠해 쓰는 책도 매력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솔직 담백하고 유머까지 겸비된 책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애정하는 책이 될 것 같다! 과도한 몰입으로 주변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도록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여유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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