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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잠시 멈춤 - 나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한 여자들을 위하여
마리나 벤저민 지음, 이은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시작에서 밝히듯이, 폐경기와 중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일 수도 있지만 나의 관심사는 확실히 아니다.
나를
포함한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인생의 시기만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초등학생 시절에는
어린이가, 중고등학생 때는 청소년이, 대학생인 지금은 청년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처음 겪는 변화에 당황하고 어쩌면
패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년을 겪을 누군가를
한걸음 가깝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책의 대부분은 중년에 겪는 심리적, 신체적 변화와 당혹스러움, 우울증,
극복하는 마음을 통해 지혜롭게 변화를 이겨내는 위로와 통찰을 말한다.
이
책은 꽤 적나라하게 중년기의 여성의 관점을 보여준다. 작가의 이야기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겪을 것이 자명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신적 폐경기
또한 다루므로 성별에 상관 없이, 그리고 가까운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자신의 미래나 과거를 보기 위해서는
나이에 상관 없이 두루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