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긋기의 기술 -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거리 두기
와키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복잡한 인간관계와 험난한 세상에서 자기를 보호하는 책이 쏟아져 나온다. 이 책도 최근 쏟아지는 누구나 끄적일 법한 에세이려나 했는데 굉장한 차별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이 책은 전문 강사 겸 코치가 쓴 전문적인 책이다. 책의 분류를 찾아보니 자기계발서에 포함되지만 심리학 서적을 읽는 듯한 전문성과 많은 사례들이 소개된다.

또 다른 차별점은 목차이다. 가족, 연인관계, 친구, 직장에서의 선 긋기 기술을 각각 소개한 뒤에 가장 마지막의 하이라이트는 와의 관계이다. 심지어 와의 관계는 전체 7장 중 마지막 세 장을 차지한다. 정말 마음에 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용은 각 장마다 사례를 소개하고 그에 맞는 대처법과 일반적으로 누구나 실천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거의 모든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으므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기에 좋을 내용들이다.

다만 주제가 선긋기의 기술인만큼 부딪쳐 해결하는 방법보다는 선을 긋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저자는 현명하게도 보호하는 방법을 강요하지 않으며, 수많은 자기체크를 통해 통제할 수 없고 스스로를 갉아먹을 상황인 경우에 내리는 최후의 보루로써 선긋기를 제시한다.

감상만 늘어놓는 글뭉치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책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다고 결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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