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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하우스 - 너에게 말하기
김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치유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서로 마음이 통해서 연결성을 경험하게 될 때
기적처럼 일어난다
<작가의 말>
나는 요즘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소통의 기술’ 강의를 듣고 있다. 총 5주차의
과정으로 구성된 이 강의에서는 매주 수강자들이 모여서, 퍼실리테이터의 좋은 소통 방법을 배우고 서로
적용을 해본다. 따라서 매번 서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나의 모임과 닮아 떠오르게 한다. 소설 속에는
‘창모’ 라는 이름으로 (창문
닦기 모임의 줄임말) 쉐어하우스를 이용하는 입소자들이 매주 두번씩 모여 대화를 나눈다. 이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임이다.
다시 도서관에서의 강의에서 느낀 바로는, 아주 깊은 대화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일상 또는 어릴 적의 경험을 서로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신선한 활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요즘처럼 가족간의 대화조차 단절된 시대에는 SNS 외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 창모의 첫모임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적 이야기를 털어놓는 데에 거부감과 부담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며, 현대의 사람들은 무수한 위험과 상처에 노출되어 있는
데 반해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할 기회는 얼마나 적은가에 대해 탄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