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1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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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이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보았어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네요. 이제 겨우 1권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머지 권도 빨리 구입해서 보고 싶어졌어요. 노다메의 지저분한 생활이나 지나치게 솔직한 감정은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그걸 다 치워주고 받아주는 치아키라는 인물엔 왠지 관심이 갑니다. 비행기와 배를 타는 것이 무서워서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모습은 조금 억지같아도 귀엽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함께 연주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며 즐기는 모습도 재밌구요. 그가 소원하는 훌륭한 지휘자가 되려면 연주인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할텐데, 그런 점에선 좋은 훈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하긴 1권만 읽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갈지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요. 아무튼 이렇게 뭔가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부러워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부럽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부럽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작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화가도 몹시 부러워요.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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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영업중 5
이시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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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 편에선 전작인 'Feel So Good'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나오는군요. 시은이 어른이 된 모습을 보니 반갑긴 했지만, '지구에서 영업중'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정신없어지네요. 처음엔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하긴 1권부터 쭉 읽었다면 여전히 유쾌한 기분을 이어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좀 오래 전에 4권을 읽고 5권을 읽으려니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다 읽고 나니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군요. 맨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표지가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겉표지를 벗겨내면 나오는 안쪽의 상황이 꽤 웃겼죠. 5권은 좀 약한 것 같지만... 표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괜히 걱정이 되는군요. 그런데 요즘 만화는 그림이 크고 대사가 별로 없어서 금방 다 읽어버리게 되니 조금 아쉽네요. 페이지가 적은 것도 아닌데, 내용은 별로 없었던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무튼 6권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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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o 3집 - 벚꽃지다
말로 (Malo)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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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처음 들은 게 4월이었다. 한창 벚꽃이 피고 있을 때였다. 벚꽃이 한창인 그 봄에 '벚꽃지다'를 들으며 왠지 조금 슬펐다. 아름다운 꽃잎이 날리는 쓸쓸한 봄날, 그 곳에 맨발로 서 있는 사람이 마치 나인듯 눈물이 났다. 그녀의 무심한 목소리가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와 어울려 더욱 쓸쓸하게 느껴졌다. 근데, 이 노래는 가을에 들어도 여전히 슬프다. 게다가 '어머니 우시네'는 아예 가슴을 찢어놓는다. '아이야 나도 한땐'은 내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걸 실감나게 만든다. 이 앨범을 듣기 전엔 키만 크고 별 매력없다 생각했던 말로가 이제서야 이런 목소리를 가졌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역시 보컬은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불러야 하나 보다.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앨범이다. 재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꼭 한번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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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E(휴) 1집 - HUE 1st Album
HUE(휴)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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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유재하 기념 앨범에서 정지찬씨의 노래를 듣고 유재하씨와 참 비슷한 목소리를 가졌구나... 생각했었죠. 피아노 연주도 유재하씨를 떠오르게 하더라구요. 그런 정지찬씨가 자화상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는 지는 미처 몰랐어요. 이번에 HUE(휴) 앨범이 나오고 나서야 그 사람이 이 사람인 걸 겨우 알아챘죠. 이 앨범에 이소라씨의 노래가 있길래 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유재하 기념 앨범에서 듣던 그 사람의 독집이라고 하니 더욱 구입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런데 어제 친구가 이 앨범을 선물로 보내줬어요. 무척 기뻤죠. 조대연씨가 부른 '기억이... 눈물이...'라는 노래도 좋구요, 이소라씨가 부른 '그네'에선 타악기 소리가 인상적이에요. 마치 심장을 두드리는 듯 두근두근 해져요. 그네를 타고 있는 기분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정지찬씨의 목소리로 듣는 '고백'도 마음에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 몇 곡 있어서 좋더군요. 모든 노래가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앨범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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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Cat 1
강현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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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준님의 CAT이 다시 나왔군요. 한 5, 6년쯤 전이었던가요... CAT 1, 2권을 남자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친구가 이 작품은 무척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지금도 잘 간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다시 나오니 무척 반갑군요. 워낙 오래 전에 본 거라 내용은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에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어요. 만화가 K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렇다지만 어쩐지 변태같은 느낌을 주는 K의 친구 C, 그리고 스파르타라는 개도 생각이 나네요. 생각하니까 왠지 다시 보고 싶어지는걸요. 새 책도 나왔는데, 이왕이면 예쁜 책으로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음, 예전에 이 책을 2권인가 3권까지밖에 못봤던 거 같은데, 이번에 완결까지 다 보고 싶어요. 빨리 다음 권도 나왔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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