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는 아리랑이 그다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그 노래가 왜그리 기운없는 넋두리 같이만 들렸었는지...
그러다 한국인의 정서중에 다른 민족, 특히 서양문명권의 사람들과 크게 다른 정서가 있는데 그게 '한'이라나? 그걸 외국인에게 배운 것이지만...나이가 드니 그 말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물론 '정'과 같은 개념도 서양의 언어로는 딱히 똑 떨어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지만...
시간이 지나올수록 아름답다.
들판의 꽃들도 가장 소박할 수록, 색상이 촌스러워도 아름다워 보이고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마음도 편안해 진다. 나이먹는 징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