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써봤니? -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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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 글재주가 없어 말하듯 글을 썼다고 하는데, 글을 보면 지은이가 평소에도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인지 알겠다. 삶의 태도도 멋있다. 이직과 해고가 단 한 번이라도 인생의 큰 위기일 텐데, 여러 차례 그 위기를 겪고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나간 경험담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다 보니 뒤로 갈수록 조금 물린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에는 이득이 많으니 글을 써보자, 글을 쓰는 도구로 블로그를 활용해보자.’정도일 텐데, 반복이 지나쳐 어머니의 잔소리처럼 들린다. 물론, 아는 것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배운 것을 써먹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 밑줄긋기의 쪽수는 제가 본 e-book 화면 기준으로, 실제 종이책의 쪽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일을 놀이처럼 접근하지 말아요. 일이 즐거워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놀 듯이 건성건성 하면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놀 듯이 하면 직장생활이 괴로워질 수도 있어요. 차라리 놀이를 일처럼 하는 편이 쉽습니다. 놀 때 그냥 수동적으로 놀지 말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놀아야 합니다. 놀이를 더 잘하려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열심히 놀다 보면 놀이에서 준전문가의 영역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 P12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김민식보다, 노는 인간 김민식에 주목합니다. 주식회사 김민식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 있어요. 그런 점에서 오늘도 저는 노는 인간 김민식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 P30

성공에 안주하고 새로운 시도를 멀리하는 순간, 사람은 퇴행합니다. 실패를 했음에도 다시 도전할 때 우리는 성장해요. - P38

인생이란 즐거운 추억의 총합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즐거운 과거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꿈도 의미가 있습니다. - P44

이렇게 업무가 힘들 때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근무 외 시간에 평소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 P50

조언이나 충고를 해준다 해서 탁 깨우치고 변신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연기란 오랜 세월이 쌓여서 절로 우러나는 것이거든요. 어디 연기자만 그런가요? 연출가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습니다. 성장은 오로지 자신의 책임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깨우쳐야지요. - P103

일단 오늘 이 순간 마음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사정이 있는 겁니다. 새로운 사정이 생겨 그만 두더라도 부담이 없어야 결심하기가 쉽습니다. 그만두고 자책하지 말아요. 어제 마음먹은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어제 마음먹은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먹고 마시고 배출하는 동안 내 몸을 이루는 체세포도 바뀌었는데요, 뭘. 중도 포기는 어제의 내가 무리한 결심을 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오늘의 나는 괜히 그런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게 좋습니다. - P134

한 번 반짝 빛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불을 꺼트리지 않고 내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창작자로서 직업을 만드는 길이겠지요. - P143

글도 사람처럼 혼자서만, 사적인 공간에서만 쓰면 성장할 수 없다. 글도 사람이랑 똑같다. 세상에 나와 부딪히고 넘어져야 글도 성장한다. 블로그에 일기를 한 장 쓰고 비밀글로 처리하면 글이 안 는다. - <채널 예스>, 은유, "비밀글만 쓰면 글은 늘지 않는다"에서 발췌 - P151

"청취자의 사연만 읽어줘라. 괜히 거기에 코멘트 달려고 하지 마라. 상대는 공감만 원할 뿐이다. 공감은 사연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 김용민PD 발언 인용 - P173

저는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꿉니다. 매일매일 빠짐없이 평생을 기록한다면 이는 더는 평범한 기록이 아니에요. - P185

‘초고는 나를 위해, 수정은 독자를 위해’ - P208

어쩌다 내가 아닌 나를 꿈꾸었을까?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사랑하라고 나마저 나를 저버렸을까?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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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9-12-03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일 글쓰기 쉽지 않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