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 SE - 할인행사
무라카미 마사노리 감독, 야마다 다카유키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나라의 [엽기적인 그녀]와 태생이 비슷한 일본의 [전차남]
지하철과 전철에서 시작하며.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터넷 소설이 원작.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시종일관 화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차남]의 그는. 시종일관 참 답답하고 소심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 ^;
 
일본 드라마가 워낙 유명하여 그 입소문이 궁금한터에 영화버전을 보게 되었다.
드라마보단 못하다고들 하지만 뭐 
큰 부담없이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는.
나는 아주 많이 웃었었다;; 너무 답답하고, 너무 어이없어서;; ^ ^;;
.
 
극도의 소심남이자 오타쿠(어떤 한 분야에 몰두에 그것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 전차남이.
첫 장면, 단발가발을 쓰고 나와 연신 머리를 넘기는 모습에서(그 가발 너무 웃겼다;; ㅋㅋ) 
지하철의 그녀를 만나 나날이 변신해가는 장면까지.
사랑이. 사람을 저렇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헤르메스로 나온 그녀.
솔직히. 보이는 인상과 달리 너무 착하고 이쁜척~하는게 별로 맘에 안들었지만(^ ^;)
영화속에서. 너무나 사려깊고. 가끔 눈높이 특이하며. 성격 좋은 여자.
사랑은.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아마. 모든 남자들이 원하는 여친상이 아닐까나; ㅋ
 
그리고. 전차남 주변의 힘을 주는 인터넷 친구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단절된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쩜. 현대인들의 생활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갠적으론. 이 부분이 가장. 남았었다. ^ ^;
.
 
보기에 따라서. 가볍게. 때론 생각을 하면서 볼 수도 있는 영화.
어쨌든. 보고 나면 기분은 좋아진다.
재미나게 잘~ 보시길~@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리자베스타운 - 할인행사
카메론 크로우 감독, 올란도 브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잘 나가는 두 청춘스타(올랜도 블룸+커스틴 던스트)를 앞세운 로맨스물인 듯 하지만.
사실은 로맨스의 옷을 입고 삶을 이야기 하는 영화, <엘리자베스타운>

예기치 못한 실패를 만나 무기력한 모습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순간, 드류에게 걸려온 전화.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문제로 도착한 엘리자베스타운.
그곳에서 그는 여러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한 여인을 만나면서. 서서히 패배자의 모습을 벗고 삶의 긍정을 배우기 시작한다.

 

어설픈 번역 탓인지, 나의 이해력 부족 때문인지, 아님 원래 이상한 대사는지 몰라도-_- 이해가 잘 안되는 대사로 인해. 뭐라고?를 연발했던 영화;; ㅡ.ㅡ;;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여행길에서 시작된 만남들로 엮어가는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지루한 맛을 주기도 하지만 곧 가족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떠올리게 되고, 싱그런 로맨스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아주 재미나고 신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취향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나름의 미덕은 갖춘 영화인 듯하다. ^ ^;

 
 

내가 이 영화에서 흥미롭고 인상깊었던 두 가지.

첫번째는.. 바로. 우리와 다른 그들의 장례 문화.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곡을 하고 절을 하는 우리에겐 너무나 생소한 장례식 문화.
물론. 영화라서 과장이 없진 않겠지만. 여러모로 낯설면서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장악하는 수잔 서랜든은. 언제봐도 참 멋진 배우다. ^ ^

두번째는.. 클레어가 만들어준 지도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후반부.
(영화속 클레어 같은 여인이 있다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양한 음악과 함께 미국의 명소들을 거치는 그 여정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그 길을 따라 가보고픈 충동이 마구마구~ œK아올랐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부분이 아니었을까!
(영화 속의 여정은. 감독이 직접 다녔었던 경험을 토대로 설정된 것이라고;)
참!
그 여정과 함께하는 음악들. 참 좋다! ost가 더 맘에 드는 듯. ^ ^

 

실패 앞에서 괴로워하는 당신.
그래도 이 영화는 삶을 긍정하라고 부르짖는다.
영화 속 클레어가 드류에게 한 말. - 가장 위대한 건 실패를 이겨내는 거에요 -

살아가면서 우린 수많은 실패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실패의 미덕을 알게 될 때 우린 좀 더 성숙해지는거 아닐까..

 

  

 

 

+ 수다쟁이의 뒷담화;; ^ ^;;

사실. 연기는 그냥 그랬지만. - _-;
그 숨막히게 잘 생긴 올랜도 블룸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므흣~@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린다 린다 린다 SE (2disc) - 디지팩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카시이 유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오~! 드뎌 디비디 발매를 하는군요!!
반가운 마음에 저두 리뷰 남겨 봅니당. ^ 0^ 

 
내 사랑, 두나쒸가 출연한 일본 영화~! ^ 0^
그냥 지나쳤을 지도 모를 일본 소품 영화를 굳이 찾아서 본 이유는..
단연! 배.두.나. 그녀 때문이었다! ^ ^
 
 
일본 성장영화의 전형적인 틀을 갖춘 이 영화는
<스윙걸즈>나 <워터 보이즈>와 비슷한 수순을 밟으며 진행된다.
학교 축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성된 밴드는 같은 목표를 두고 연습하는 동안..
서로 우정이 싹트고 어떤 성취감을 맛보게 되는.. 성장 영화.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전개임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코믹기운이 감도는 <스윙걸즈>에 비해,,
이 영화는, 일상적인 디테일을 잡아내면서 소녀들의 감성에 눈높이를 맞춘 듯 하다.
취향에 따라 조금 지루함을 느낄 지도.. ^ ^;;
왜~ 있지 않은가~~ 본 영화 특유의 그.. 너무 잔잔함에 따른 약간의 지루함.. ^ ^
 
 
그렇지만~~
마지막 부분, 밴드의 공연엔.. 그 지루함을 모두 날려 줄~ 신나는 음악이 준비되어 있다. ^ 0^
같이 발을 까딱까딱하며 린다린다린다~~를 흥얼거리게 되는.. ^ ^;;
(사실. 알아듣는게 린다~밖에 없었다는 슬픈 뒷얘기가;; ㅎㅎ;;)
 
그리고..
그 음악들이 흐를 때 보여주는 마지막의 장면들..
이제.. 축제는 끝나고, 그 장면들처럼 이 무대도 그녀들의 기억속에 자리잡겠지.
청춘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이 순간들..
그리고. 그 만큼 성장하는 우리들...
엔딩장면이 참 맘에 들었던 영화였다. ^ ^
 
 

 

내 입장에서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바로.. 배두나의 출연이었다. ^ ^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설정된 캐릭터답게 두나쒸는 특유의 그 큰 눈을 꿈벅이며, 유학생 송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낸다.
밴드의 다른 멤버 3과 함께 다님에도 전혀 튀거나 어색하지 않았던,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에게 박수를!! 역쉬~ 두나쒸라니깐!!! ^ -^
 
특히.. 영화 중반에 나오는 비품실의 고백씬!!
완전 뒤집어졌었다. ㅎㅎ
두나쒸 ?오~! (乃 ㅡ_-)乃
 
이 영화속 캐릭터는.
배두나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저주받은 걸작이라고도 불렸던.. <플란다스의 개>에서의 캐릭터와 아주 흡사하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그녀.. ^ ^;
이 영화의 감독도. 그 영화를 보고 배두나 캐스팅을 염두에 두게 됐다고.. ^ ^
(봉감독님이 배두나에게 소개하기도 했단다; ㅎㅎ;)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 린다린다린다~♬ 하고 입에 맴도는 노래들~~;;
영화를 볼 때 보다.. 다 보고 난 뒤의 느낌이 더 좋은 영화인 듯. ^ ^
 
저두 이제..
끝나지 않은 제 노래를 마저~ 힘차게 불러 보렵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 듯~^ ^)

 
 



 

이렇게 있으니.. 우리의 두나쒸~;
얼굴이나 키나,, 가장 튀어주는군하~!! 으흐흐~;; ^ -^*
 
 
 아!!! 이거 빼먹었네요!!  가장 중요한(?) 얘긴데~!!
영화속에서 한글이 종종 보이구요~
두나쒸가 우리말도 좀 한답니다~;; (물론 일본 친구들은 몬알아듣지만;; ^ ^;;)
글두. 일본 영화에서 접하는 우리말!! 반가웠다죠!! ^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종 드 히미코 SE (2disc) - (일반 킵케이스)
이누도 잇신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감독의 작품이란 것.
5 개관에 개봉해 네티즌의 찬사로 장기상영을 이끌어 냈다는 것.
그리고 그에 힘입어... 뒤늦게 감독과 주연배우가 방한했다는 것.
이것 외엔 작품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백지상태로 본 영화,
<메종 드 히미코>

     .

솔직히. <조제~>와 마찬가지로.. 그닥 흥미로운 제목이 아닌지라 별 관심을 안두고 있다가..
영화잡지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호평과 장기상영 얘기를 듣고 어떤 내용일까 찾아보게 된 영화.
그리고. 보고 난 뒤에.. 정말정말 보길 잘 했다고~ 내 자신을 기특해 했던, 행복한 영화. ^ 0^)/

<조제~>는, 너무 많은 찬사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채로 봐서.. 사람들의 말하는 감동만큼의 깊이를 느끼지 못해 아쉬웠었다면.. <메종 드 히미코>는 기대치 없이 백지상태로 본 터라 그 감동이 더 깊었는지도 모르겠다; ^ ^;

     .

올해초 게이에 관한 영화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세 편의 영화,
우리나라의 <왕의 남자>, 미국의 <브로크백 마운틴>, 일본의 <메종 드 히미코> . . .
<왕의 남자>가 동성애를 적극 부각시키기 보단 다른 관점을 살린데 비해,
<브로크백 마운틴>은 동성애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연인들의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뒀고,
<메종 드 히미코>는 연인보단,,
가족,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듯하다.

이 영화, 나는 게이 영화인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다; ^ ^;
첫 시작부터 게이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당황.. 곧.. 늙고, 배나온 대머리 게이들이 나름-_- 화장으로 꾸미고 나올 땐 적응기간 필요;; ㅡ.ㅡ;;

     .

그런데.. 게이..를 떠오릴 때. <브로크백~>처럼 겉보기엔 그냥~ 젊고 평범한 보통 남자 정도로만 떠올리다가.. 늙은 대머리 할아버지 게이의 출연에 놀라는 나를 보며.. 게이에 대한 또 다른 나의 편견을 발견하곤.. 순간 당황했었다;

그랬다.
영화 속에서라도.. 오다기리 죠처럼 젊고 잘생긴 게이가 아니라 히미코의 집에 머무르는 다른 건장하고 중후한-_- 체격의 게이들을 만날 때 나는 그들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을 깨야 했다. 너무나 건장한 남자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모습이란;;; 영화속, 사오리가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그 모습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ㅡ.ㅡ;;

자신의 아픈 경험에 기초해, 처음엔 게이들을 경멸의 눈빛으로 보던 사오리..(그건 아마.. 보통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었을까..) 그랬던 그녀가 그들과 함께 하는 날들이 늘어가고,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한 인간으로서 그들을 바라 보게 될 때쯤.. 나도 그녀와 같은 시선으로 그들을 보게 되었고, 그녀와 함께 조금씩 성장했다.

     .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과 이해 만큼 아름다운게 또 있을까.
전작 <조제~>에서 소외된 계층인 장애인 소녀를 등장시킨 것처럼. <메종 드 히미코>에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성적 소수자-게이라는 존재를 통해. 사람들간의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서로에 대한 편견을 조금만 낮추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우리 모두. 좀 더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엔 꽤나 큰 거부감을 가지며 보던 늙은 게이들을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사랑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들 또한,, 소박하게.. 자신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며 사는 것 뿐이다. 단지.. 그 모습이 우리랑조금 다른 모습 뿐..;;

     .


 무엇보다.. 엔딩씬~!!
 정말정말정말~~~~~ 너무 좋았다!! ^ 0^)//
 따뜻한 미소가 스며나오는 그 풍경들~! ^ -^*
 어찌 행복
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게이가 등장하는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더라도..
 제발.. 꼭~~ 보시길 감히~
강추해 본다!!! ^ 0^)//

     .

     . 

갠적으로.. 잔잔하고 담담한 <조제~>, <브로크백~>도 좋았지만.
담담한 시선 가운데 웃음을 머금고 있는. 
<메종 드 히미코>가 좀 더 좋았다. ^ ^

특히.. [ 피키피키피키 ] 의 비밀이 밝혀그 장면.
완전 압권이다!!
나는~ 웃다가 쓰러졌었다는;; ^ ^;;;

     .

     .

     .

  

참! 눈에 압박을 주는 배바지 패션으로 등장하는 오다기리 죠~
이 영화에서 그를 첨 알았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것 같다. 으흐흐~~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의 탄생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김태용 감독, 문소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정유미, 김혜옥.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렌 이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를 한 영화에서 맛 볼 수 있다.
바로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 0^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돌아온 민규동 감독과 함께, <여고괴담2>를 찍어 재능을 인정 받았던 김태용 감독의 6년만의 차기작.
공포물을 싫어하는 지라. -_- <여고괴담2>를 보진 못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선. 왠지 함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
 
 
 
<가족의 탄생>은 크게 세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제대한 후 5년만에 20살 연상의 여인(고두심)을 데리고 누나(문소리)를 찾은 형철(엄태웅).
소녀같은 연애주의자 엄마(김혜옥)와 그것을 지긋지긋해 하는 선경(공효진).
너무 정이 많은 애인 채현(정유미)으로 인해, 사랑에 목말라 하는 경석(봉태규).
 
이런 각각의 이야기로 진행되던 에피소드들이. 영화가 끝날 무렵에 궁극적으로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낸다.
그 이어짐을 보며. 아~ 그래서 이렇게 되었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 ^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족에 대해. 관객으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당연히~ 혈연으로 이루어진 구성원을 가진 집단이다.
너무나 당연시 여기던 그 생각을. 영화는 달리 말한다.
꼭. 피를 나누진 않더라도. 사랑과 이해를 이루어졌다면. 그게 가족이 아니겠냐고..
그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궁극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서로 조금씩 결핍되어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과 이해로 감싸며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내는 영화속 주인공들을 보며.
나는. 또다른 '대안가족'을 제시한 독립영화 <다섯은 너무 많아>가 생각났다.
기존질서에 반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무겁지 않은 유쾌함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섯은 너무 많아>와 <가족의 탄생>은 닮아 있지 않을까..
 
 

( 복도의 센서등이 이런 묘한 느낌을 나타내줄 줄이야!! ^ 0^ )
 
특히. 이 영화에는. 이름만 들어도 호감 100배의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좋았다. ^ 0^
어느 한 쪽이 튀거나 가려지지 않게.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게 가장 힘들었다는 김태용 감독의 말처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아니 하고, 캐릭터에 골고루~ 사랑의 시선을 주는 영화여서 더 좋았던 듯. ^ ^ 특히..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캐스팅을 염두에 두었었다고.. ^ ^
 

 
배우들에 대해 짧게 코멘트 하자면.
 
마음 착하고 여려 어리숙하게도 보이는 누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문소리.
20살 연하의 엄태웅과 엄태웅과 찰떡궁합의 닭살연기를 보여 주는 고두심.
사건을 일으키고 내빼기 선수지만. 그 와중에도 귀여운 엄태웅.
 
기존의, 거침없지만 내면의 따뜻함을 가진 캐릭터를 여전히 맛깔스레 소화해 낸 공효진.
삶의 마지막 지점에서. 마음의 울음을 삼키게 만든 김혜옥.
단 두 씬이지만. 이젠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우정출연, 류승범.
(이 에피소드에서 정말 가슴으로 울었다. 부모님께 잘 하자~! 불끈~! 다짐했던;; ㅠ ㅠ)
 
코믹한 이미지에서. 보통의 스무살 청년으로 돌아온 봉태규.
반짝이는 눈망울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로 다가선 정유미.
(정유미는. 저번에 소개한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한 후.
<사랑니>에서 '어린 인영'으로 출연, 영평상 신인여우를 거머진 유망주다; ^ -^)
 
좋았던 한 사람을 꼽기가 힘들 정도로. 모두가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영화.
그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 ^
 



마지막. 문소리의 액션에 나름 통쾌함을 느끼며. ^ ^;
사랑 만으로도 가족을 이룰 수 있다는, 반짝거리는 영화 속 긍정의 미소를 보며.
지금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 - 내 가족을 떠올려 본 영화, <가족의 탄생>. ^ ^

오락꺼리를 찾는 관객에겐 그리 적당한 영화가 아닐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두고두고 생각할 꺼리와 따뜻한 마음을 얻고 싶은 관객이라면.
추천해 본다,  따뜻한 영화 <가족의 탄생>을~!!! ^ 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