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배심원
존 그리샴 지음, 최필원 옮김 / 북앳북스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몇년을 텀으로 하는 일 중의 하나가, 그간 나온 그리셤 책들을 몽땅 빌리는 것. 아이스크림 빨아먹으며 주말 내내 열심히 본다. 변한 것도 있고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아마 변하지 않는 어떤 것들 때문에 그리셤을 찾는지도 모른다. 보수적인 남부의 작은 도시, (미국식 정치 지형에서) 리버럴한 2~30대 남성 주인공, 인종 문제, 주인공과 흑인 개인-사회와의 교감, 해피 엔딩, 그리고 간결한 문체. 이 책 역시 그리셤에게 기대하는 것들을 크게 배반하지 않는다. 작가는 법정 스릴러에만 머물려 있지 않으려 나름의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나처럼 이기적인 독자는 제 2의 the firm 같은 것을 봤으면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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