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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김용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밥은 누구나 다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밥만이 각자의 고픈 배를 채워줄 수가 있다. 밥은 개별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 김훈
먹어야 산다는 인간의 조건을 충족하려면, 먹거리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산업화와 분업화로 인하여 이제 재료를 손수 노동을 통하여 생산해낼 필욘 없지만, 자기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법.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직접 해먹기가 돈 주고 사먹는 것보다 수배는 더 힘들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불과 서너세대 전엔 모두가 집에서 해먹었던 음식을, 이젠 대개 돈 주고 사먹고 있지 않은가. 나 또한 간단한 오이김치 하나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 잡혔던 음식치로서, 음식 만들기에 눈을 뜨게 해준 전기가 바로 김용환씨이다.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 총각이라는 신분. 동네 시장이나 근처 할인마트를 벗어나지 않는 재료 구입. 남자 1인분 시점에서 숟가락과 보통의 컵으로 이루어지는 계량.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과, 불친절하게 휙 넘어가버리지 않는 자세한 사진들. 또한 음식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만들기의 즐거움이 끊임없이 느껴지는 저자의 음식관에 영향받는 바도 적지 않다. 신혼부부 & 자취생에겐 필수라 할 수 있는 명작이며,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