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20 (적색)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김훈의 칼의 노래에 보면 사살된 젊은 일본 무장의 칼을 이순신이 흝어 보는 대목이 있다. 칼 한자루 걸머지고 주유천하.. 내 인생에 두려울 게 없다 씨바..  대략 이런 투의 글이 칼에 적혀 있는 걸 보고 이순신이 혀를 차는 대목. 베가 본드를 읽으며 문득 생각이 나더라.  

다케히코의 이 만화는 '남자의 남자 되어가기' 란 점에서 슬램덩크와 별로 다를 것이 없지만, 주인공의 손에 쥔 것이 농구공이 아니라 칼이라는 점에서 한국-인 독자에겐 좀 묘한 아우라를 가진다. '윤리를 따지지 않는 미학의 일본인 vs 보편적 윤리성을 따지는 한국인' 구도의 또다른 재현? 말해놓고도 진부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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