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누구의 손도 들어줄수가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불편했는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버지 윌슨 지음, 나선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빨강머리앤의 어렸을때는 어떘을까? 만화를 통해 혹은 어렸을때 읽은 책을 통해 앤을 접하였을때에는 7살,8살정도의 앤부터 시작을 하므로 그전의 앤이 궁금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앤이 자기소개를 할땐 정말 순식간에 말하고 지나가므로, 인격형성을 하는 3~4살때의 앤의 모습에 대해서 책을 썼다는 것 자체가 참 흥미로웠다. 하지만, 원작보다 훨씬 나중에 후편, 혹은 속편으로 나온 책들중에 원작과 맞지 않아 내용이 겉돈다거나, 아니면 안읽었더라면 좋았다라는 속편들도 많아서 반신반의 하면서 책을 집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지나친 걱정이었을뿐, 이렇게 앤의 캐릭터를 잘 그릴수는 없었다.

 부모님 모두 교사여서 그런지, 앤은 똑똑하고 학업에대한 욕심이 정말 남다르다. 한번 읽어준 혹은 들려준 이야기나 시를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며 자기것으로 만들고,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를 통해 혼자 위안을 받는다. 절대 예쁘게 생기진 않았지만, 부모님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물려받아 주변의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많고도 많다. 아기때부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남의 집에서 갖은 구박과 설움을 당하고 그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대부분 하지만, 그 어떤 불평을 하기 보다는 현실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도 소외받은 사람들 혹은 동물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그들에게 위안을 받으며 살아나가는 모습에 정말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앤의 부모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앤의 탄생, 부모들의 죽음, 그리고 그 이웃들과 앤의 새로운 환경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별로 놓고 싶지 않을만큼 강한 흡입력을 지니고 있었다. 하나의 챕터 또한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탓에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싫증을 내지 않고 읽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몽고메리의 빨간머리앤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너무 어릴때 읽어서 솔직히 드문드문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만화로 기억하는게 더 많다.) 이 책또한 빨간머리앤 못지않게 정말 재미있고, 잘 풀어나갔다고 할 수 있다. 만약에 나에게 딸이 있다면 물려주고 싶을만큼 책도 이쁘고 손에 딱 쥘수도 있다.(허나, 약간 두껍긴 하다.)

 이 작가가 얼마나 그동안 빨간머리앤을 사랑했는지도 느낄수 있었으며, 이 어린 빨간머리앤을 탄생시키기 위해 얼마나 조사를 많이 하고, 고민을 했는지도 느낄수 있었다. 오랜만에 참으로 따뜻한 책을 읽은 느낌이다.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다큰 어른들도 한번씩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을때, 혹은 마음에 위안을 받고 싶을때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도 딸이 생긴다면 앤같은 딸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며, 같이 앤을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강머리 앤 세트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루시 M. 몽고메리 외 지음, 엘리자베스 롤린스 에펄리 엮음, 강주헌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고민고민하다가 마침내 질렀는데, 책을 읽을수록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 비파 레몬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쿠니가오리란 작가를 좋아했었다. 읽고 있으면 딱 기분좋을만큼의 바람 부는 날씨에 거리를 걷는것 같은 상쾌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드문드문 챙겨서 구입하곤 했었다. 그러던중, 어떨까 하며 고른 책이었다. 책표지도 이만하면 이쁘고 또 읽기도 편할것 같고.. 처음 느낌은 좋았다.

 허나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에쿠니가오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이 넘겨질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기 보다는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느낌이었다. 정말 결혼생활에 그저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없는걸까? 라는 의문과 함께 조금씩 불편함을 느꼈다. 둘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저마다 말한다. 이제 더이상 배우자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이것이 결혼이라는 제도때문에 그런걸까? 아니면, 사람이란것이 원래 몇년 지나면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 무뎌지는걸까?

 집에 살림 잘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자기일도 있고, 요리도 잘하는 부인에게는 별 감정을 못느껴 애인을 한명도 아닌 두명씩이나 만나려 했던 츠치야부터 시작해서 주인공들의 반은 불륜을 저지른다. 그러나, 그 불륜이 나쁜것이라기 보다는 외롭고 적막한 결혼생활에서 하나의 활력소를 주는것처럼 묘사했다고 느낀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그럴정도로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끔찍한 것이고, 현실이 그러하여 우리나라의 모텔에도(서울 뿐만아니라 반나절 드라이브를 즐길수 있는 외곽 모텔까지) 한낮에 방이 없을 정도인걸까? 읽으면서 참 우울해졌다.

 어쩌면, 계속 같은 사람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정반대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깔끔하고 단정하고, 여자에 대해서 속속들이 잘 아는 남편과 사는 부인은 약간은 무던하고, 털털하며 여자에 대해선 무지한 타인에게 끌리는 것이 어쩜 당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혼을 했다면, 한 가정을 꾸리기로 마음 먹었다면 남편의 새로운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남편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그렇게 노력해 가며, 맞춰가며 살다 보면 결혼생활이라는 것도 그렇게 적막하거나 외롭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주인공과 같이 휴식을 느끼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론 작가의 글들에 동의는 할수 없었다. 그것이 아무리 현실이라 하더라도 왠지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읽는 에쿠니가오리의 마지막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정 엄마 - 증보2판 나남산문선 38
고혜정 지음 / 나남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세상 모든딸들의 친정엄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