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아이들 -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키즈마케팅
수전 린 지음, 김승욱 옮김 / 들녘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대학교 전공의 덕택으로 나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제품을 더 잘팔수 있을까 하는 책을 많이 읽어왔다.( 솔직히 말하면, 졸업하고 나선 거의 안읽었지만) 그런 나에게 이책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TV들이 선정적이라든지, 폭력적이여서 걱정스런 소리는 들었지만, 광고에까지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그 문제는 결코 작지 않다는걸 알았다.

 물론, 이 책은 미국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그래서 미국보다는 덜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우리나라 TV 및 광고에는 그 위험도가 덜하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미국처럼 되지 말란 법은 없을것이다. 또 모르겠다. 이걸 또 악용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자사의 제품들을 각인시키고자 노력을 시작한 기업이 있을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점점 제품은 늘어나는데,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고, 특히 소비인구는 점점 줄어들고만 있으니 기업의 입장에서도 참 답답할 노릇이긴 하겠지만, 어린이들 만큼은 소비자로서 생각하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 있다. 점점 더 각박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이 어쩌면 그런 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뉴스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딱히, 누가 잘못했다고는 말하진 못하지만, 예방책으로 모든 사람이 다 조심해서 안좋을건 없지 않겠는가?

 언젠가부터 TV에서 뉴스가 없어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뉴스속에선 사람들을 어떻게 사기치는지를 알려주고 있고, 사람을 어찌 죽이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부모님을 죽이는 일도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만약에 그런 소식을 접하지 못하면 꿈에도 생각지 못한일을 실행할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었다.  그런면에서 어쩌면 이책하고 나와의 생각이 일치하는지도 모르겠다. 강간당하는 여자를 소재로 다룬 TV물을 본 아이들은 나중에 실제로 강간을 당한 여자들에 대해서 동정심이 덜 유발된다고 하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섬뜩할 정도이다.

 출산장려 운동을 하는것도 좋지만,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꿈많게 아이답게 키울수 있을지 고민해서 그러한 정책을 내놓을 순 없는걸까? 모든게 돈으로 통용되고 점차 폭력적으로만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모두들 조금씩만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아니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것만 알아도 좀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씩 읽어보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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