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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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불쑥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을 때.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슬픔을 느낄 때가 있다.

어른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영원한 어린 왕자를 꿈꾸던 내가

아이를 낳고 살림을 하면서

사는 것에 매여, 사는 것에 치여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

특히 아이들의 천진한, 너무 맑은 어린 왕자같은 생각들을

유치하다며, 말도 안됀다며 묵살하고서 돌아서면서

나는 슬퍼진다. 후회한다.

몸이 아픈 친구를 보살피느라고 집에 늦어서 학원차를 놓쳤다는 아이에게 "그런 건 안 바쁜날 해야지." 하고 말하고는 아차 했다.

친구가, 우정이 더 중요한건데.

보르카는 털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과 달라서 슬펐다.

결국 보르카가 선택한 것은 그런 친구들이 모여 사는 곳이였다.

털이 없는 보르카를 보르카대로 인정해주고 친구로 받아주었더라면 어땠을까?

내 아이도, 보이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데.

이웃도 보이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데.

가끔 가까운 길을 놓아두고 먼길을 돌아오는 기분이다. 편견으로 인해 먼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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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13살의 선택 - 꿈에 날개를 달아 줄 14인의 가르침
김재헌 지음, 홍난지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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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가르치기보다 무조건 공부를 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공부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지치고 공부가 지겨워집니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위인들은 우리하고는 너무도 다르다고 생각되어지고 사실 가끔은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서 위화감마저 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좋아하고 조금은 평범한 것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들으면 달라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스타이야기, 요리사, 조금은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한 이야기.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일러주어야합니다.

그런데 이런 활동을 말로 해서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찾도록 부모는 나침반이 될만한 책을 찾아주고, 자연스럽게 읽도록 독려하며, 대화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라고 백번하면 뭐합니까?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 튕겨져 나가는 걸요.

그럼 어떤 부모는 더 많이 잔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잔소리는 애정을 파괴하는 지옥이 만들어낸 절대적인 무기, 최고의 무기랍니다.

잔소리는 접고, 기다려줄줄 아는 부모가 됩시다.

내 아이의 선택을 위해 책 한권 사주고, 결정을 기다리고, 그 결정을 믿어주는 부모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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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5840 마음이 예쁜 아이들이 사는 세상
주경희 지음, 정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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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둘러보면 자연이 슬퍼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하고 잊었던 것들 중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너무 많거든요.

마당, 장독대, 숨바꼭질, 감사, 장 담그는 날 ......

이런 말들은 알고는 있지만, 잊혀져가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없어져버리니까요!!

그림책에서나 알 수 있는 말.

놀이터나, 산행에서 등교길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것을 많이 봅니다.

과자를 먹고 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와 나무 밑에 방치된 음료수병, 마구 버려진 종이들.

이런 것들은 많은 자원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왔고, 알 수 없는 많은 노력이 들었는데

우리는 고마워하기는 커녕 쉽게 버리고 잊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새로운 것을 사고.

그러는 가운데서 우리의 소중한 것들이 썩고 병들고 잊혀져 가는 것이겠지요.

청계천도 그렇게 잊혀져간 자연이였고, 역사였고, 추억이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맑은 물이 되어서 흐르는 청계천을 보면서

기쁨도 잠시.

우리에게 잊혀진 것이 그곳말고도 아직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의 조국 산천이 쓰레기와 마구 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자구요. 누가 치우길 기다리지 말고, 버리지 맙시다.

정말 안타까워서 계속 잔소리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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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초콜릿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김현태 지음, 안준석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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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짧은 글이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글을 오래 곱씹게 되면 그 글 속에 숨어있는 빛을 만나기도 하고 촉촉한 눈물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생각의 키도 자라는 것 같습니다.

라면집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부모님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돕고 싶었죠. 그런데 무턱대고 라면을 공짜로 주면 괜히 상처 받을까 봐서 아빠 친구라고 속인 거예요." 정말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아침이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눈다면 하루가 풍성해지고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저절로 알게 하는 글이 랍니다.

특히나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남을 배려해야하는지를 모르고 지내는 것 같은데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날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뒤에  남긴 질문들을 생각해본다면 자신과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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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초콜릿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김현태 지음, 안준석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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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짧은 글이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글을 오래 곱씹게 되면 그 글 속에 숨어있는 빛을 만나기도 하고 촉촉한 눈물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생각의 키도 자라는 것 같습니다.

라면집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부모님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돕고 싶었죠. 그런데 무턱대고 라면을 공짜로 주면 괜히 상처 받을까 봐서 아빠 친구라고 속인 거예요." 정말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아침이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눈다면 하루가 풍성해지고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저절로 알게 하는 글이 랍니다.

특히나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남을 배려해야하는지를 모르고 지내는 것 같은데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날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뒤에  남긴 질문들을 생각해본다면 자신과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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