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의 미래지도
배동철.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홈즈가 왓슨의 병원에 들어선다. 병원 외벽에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도입" 이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홈즈 : 왓슨, 정말 오랜 만이야. 잘 지냈나?

 

왓슨 : 이 사람, 그래 그 동안 무척이나 바빴다며? 안 그래도 깡마른 자네가 더 핼쑥해 보이는군.

 

홈즈 : 하하. 그렇지. 그러면 잘 나가는 왓슨병원의 병원장께서 친구를 위해 한 턱 내지 그래? 들어오다 보니 수술로봇을 들여놨다고 홍보현수막도 크게 붙여 놨더구만.

 

왓슨 : 봤나? 들여 놓은 지 얼마 안됐어. 자네도 알다시피 병원도 최신 장비와 시설로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절이 됐어. 미래를 위한 선택일세.

 

홈즈 : 비용이 만만찮게 들었겠는데? 하여간 최근엔 로봇 수술이 많아진 모양이야. 한 보름 전인가 내가 거주하는 하숙집 주인 허드슨 부인말이야. 갑상샘암(갑상선암) 수술을 했지 뭔가?

 

왓슨 : 갑상샘암 수술이라구? 그럼 미리 연락을 주지 그랬나? 내가 아는 의사라도 소개해주고 병문안이라도 갔을텐데.

 

홈즈 : 미안허이. 나도 못갔어. 허드슨 부인 말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네만 그래도 난 암이라고 해서 한 두 달 입원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일주일도 안돼서 퇴원한거야. 문병을 미룬게 잘못이었지. 하여간 허드슨 부인도 로봇 수술을 했다고 들었네.

 

왓슨 : 요즘 갑상샘암 수술은 로봇 수술을 많이 하네. 아마 '다빈치'라고 하는 수술 로봇일걸세. 다빈치는 사람의 몸에 구멍을 내고 로봇 팔을 집어 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로봇'이지. 우리 병원에 들여 놓은 '로보닥'은 무릎 관절을 깍거나 인공관절을 심는 '정형외과형 수술로봇'이고.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수술 로봇들이야.

 

홈즈 : 그렇군. 의료분야도 급속하게 변하가는게 느껴지네. 다가오는 미래에는 더욱 깜짝 놀랄 일들이 많아 지겠지?

 

왓슨 : 이전에도 그랬지만 미래의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영항을 더욱 더 받을 수 밖에 없네. 잠깐 미래의 의료산업이 어떻게 될 지 한 번 들어볼텐가?

 

홈즈 : 그러지. 구미가 당기는데?

 

왓슨 : 미래의 의료산업은 바이오 기술, 뇌신경기술, 나노 기술, 로봇 기술과 결합해서 가장 급속하게 또 가장 폭넓게 시장을 형성할 걸세. 먼저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줄기세포 기술은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차근 차근 실현해가게 되겠지.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유전성 질병 6,000여 종을 더욱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네. 유전자 검사를 치료에 이용하는 유전자 의료 서비스나 유전자 제약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지. 향후 수 년 내에 3D 입체 화상 진료 기계가 등장하게 되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재택 진료가 가능하게 될 걸세. 세계 정상급 의료진들에게 앞다퉈 진료하려는 환자들이 줄을 잇겠지. 인공지능 컴퓨터를 통한 처방 시스템도 발달하고 있네. 이미 영국 캡슐Capsule이라는 처방 조언 프로그램을 사용해 의사가 홀로 내린 처방보다 70%가 더 정확하다는 임상 결과을 이끌어 냈지. 향후 20년 이내에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간의 손상된 장기를 바꿔 끼워주는 기술도 완성될 것이고. 여러가지 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현재의 생명공학 기술은 이론적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에 까지 와 있어.

 

홈즈 : 정말 놀랍군.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봤던 이야기들이군.

 

왓슨 : 홈즈, 인간은 처음에는 공상하고 상상하네. 그리고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내지. 그러다가 결국 눈 앞의 현실로 보여주지 않던가?

 

홈즈 : 영화 이야기를 하니 1987년 개봉했던 '이너 스페이스Inner space'가 생각나는군. 주인공이 극소형 잠수함을 타고 인간의 몸 속에 들어간다는 발상이 참신한 영화였지. 자네도 기억하지?

 

왓슨 : 당연하지. 자네 그런 극소형 잠수정이 있다면 인간의 몸 속에 침입한 유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드는 모양이지?

 

홈즈 : 맞네. 하하. 오늘 자네 물 만난 고기 같아. 미래엔 그런 기술도 가능한가?

 

왓슨 : 자네도 나노 기술이라고 들어 봤을 걸세. 나노Nano 라는 단위는 머리카락 위에 수 만 개의 섬유를 올려 놓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되네. 얼마전 한국에서는 탄소 나노튜브의 불완전한 양극성 문제를 해결한 초절전 나노 집적회로 제작 기술이 개발됐지. 바야흐로 나노로봇Nanobot의 등장이 멀지 않았네. 적혈구보다 작은 치료용 나노로봇이  우리 몸 속을 돌아다니며 혈관 속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 찌꺼기나 독성 물질들을 청소하고 또 손상된 장기나 DNA를 수리하거나 몸에 침투한 나쁜 바이러스를 퇴치하게 될 걸세. 전문가들은 나노로봇이 인간의 뇌세포까지 침투할 수 있게 되면 치매, 파킨슨병 등의 치료 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적 능력까지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으리라 보고 있어.

 

홈즈 : 하하, 이 친구 계속 하다가는 오늘 밤 새겠는데. 하지만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이야.

 

왓슨 : 홈즈, 의료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미래도 어떻게 변해 갈 지 궁금하지 않나?

 

홈즈 : 궁금하네만 그래도 저녁은 먹어가면서 얘기하면 좋겠네. 하하.

 

왓슨 : 그래, 미안 미안. 저녁 먹는 동안은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하도록 하고. 내가 했던 의료분야의 미래전망은 이 책에 다 나오는 내용이네. 빌려줄테니 주중에 읽고 주말에 병원에 한 번 더 들르게. 유용한 미래 정보와 재밌는 얘깃거리들이 많아. 향후 20~30년 내에 도래할 인류의 미래를 진단하고 개인과 조직의 생존, 성공, 부의 확보를 위해 대처할 방도를 소개하고 있어.

 

홈즈  : 음, <2030년 부의 미래지도>라...하여간 왓슨, 고맙네. 잘 읽어보겠네.

 

왓슨 : 자, 나가자구. 병원앞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살테니.

 

(토요일 오후, 왓슨의 병원)

 

홈즈 : 왓슨, 여기 <2030년 부의 미래지도> 돌려 줌세. 잘 읽었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배동철, 최윤식 공동소장이 과학적 미래예측기법을 활용해서 책을 집필했더군. 자네 말대로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자원과 에너지분야, 물과 식량산업, 바이오 산업, IT산업, 로봇산업, 나노기술, 양자역학 응용산업에 대한 미래 전망들을 보면서 정신이 아찔하더군. 

 

왓슨 : 그렇지? 우리가 얼마나 살진 모르지만 앞으로 30~40년 더 산다고 보면 저자들이 전망한 미래는 우리 시대가 될 거란 말이지. 미리 대비하면 부의 축적이 가능한 기회가 될 테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존도 성공도 없는 암울한 미래가 있을 뿐이네.

 

홈즈 : 왓슨, 하나씩 이야기 해보세. 난 저자들의 현실인식과 미래전망에는 무척 신뢰가 가네. "2008년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기술 버블로 인해 향후 20년 이내에 최소 5번의  전 세계적 경제 혼란이 오고 이 과정에서 세계경제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을 것"이며 "사회, 문화, 환경, 제도, 영성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롭게 파생되는 변화로 인해 마치 경련이 일듯 요동치는" "월드 스패즘(World-spasm : 세계적 경련 현상)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더군. 좋아. 그러면서 왜 월드 스패즘의 시대가 도래할 수 밖에 없는지, 어떤 형태로 요동칠 것인지, 임박한 신기술은 무엇인지, 세계 경제의 지배자는 누가 될 것인지를 예측해 놓았네. 이것도 좋고.

 

왓슨 : 그런데 뭐가 문젠가?  

 

홈즈 : 좀 근본적인 문젠데 말일세. 난 말이지 저자들이 <2030년 부의 미래지도>를 집필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네. 

 

왓슨 : 집필 의도나 목적은 프롤로그와 책 첫장에 잘 나와 있지 않나? 중간 중간에 언급해 놓기도 했고 말일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개되는 새로운 미래에 개인, 기업, 국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래의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13p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의 능력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하나는 은퇴 후에도 스스로 부(소득)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은퇴하기 전까지 모아 둔 '부를 잘 관리하는 능력'을 스스로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이유이다. 64p

 

미래의 부자가 되기 위한 무기들 즉, '부를 관리하는 시스템'과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몸에 장착하면 불안에 떨며 노예처럼 일하지 않고도 미래의 부자가 될 수 있다. 준비되었는가? 85p

 

그렇다면 이런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서, 혁신적인 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176p

 

미래의 부자가 되고 싶은가?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감성을 훈련시켜라. 244p

 

 

 

홈즈 : 그렇지, 왓슨. 이 책은 자본주의를 모태로 하고 있네. 책을 집필한 이유를 보게.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를 묻지 않네. '미래의 부자가 되고 싶은지'를 묻고 있을 뿐이거든. 역사적 변화의 방향성을 읽어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래서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는 이유,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는 이유, 통찰력을 키우고 풍부한 감성 능력을 기르는 이유가 미래의 부를 확보해서 생존하고 성공하는 것, 한 마디로 부자되는 것이라는 말 아닌가? 

 

왓슨 : 듣고 보니 그런 면도 없진 않지. 하지만 전적으로 그렇다고 몰아세울 순 없네. 저자들은 에필로그에서 '영혼이 살아 있는 부자'가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하지 않던가? 저자들은 누구보다 자본주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것같네.

 

필자는 '영혼이 살아있는 부자'가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영혼이 살아 있는 부자는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생태학적 관점에서 나와 이웃, 나와 공동체, 나와 국가, 나와 세계를 함께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부자를 말한다. 270p

 

홈즈 : 나는 필자의 에필로그가 책 전체에 펼쳐놓은 부의 옹호에 대한 물타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 자네가 말했듯 저자들은 다가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네. 하지만 더 크고 놀라운 부의 선점이라는 기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성장통' 정도로 여기지. 놀랍게도 이런 태도는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던 자본주의의 데자뷰처럼 보였네. 더군다나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세계사에서 한 인간의 독재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자본은 유래없는 독재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네. 자본은 인정 사정 볼 것없이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스스로만 살찌우는 불가사리같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극심한 빈부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청년실업문제는 안 중에도 없어. <2030년 부의 미래지도>는 다가올 미래가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네. 내 생각인데 그건 자본을 가진 자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싶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환경 문제로 인한 이간을 향한 자연의 공격, 화석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공황의 가능성, 이로 인한 새로운 대체에너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는 또 다른 금융 거품들, 사이보그 및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인간 본연의 존재론적 문제, 줄기 세포 기술과 기타 생명공학 기술 등이 불러올 생명윤리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 가상 현실 기술의 발달로 인한 다양한 인격과 의식의 출현, 산업이동을 통해 디커플링화되는 노동시장과 그에 따른 실업대란과 신용붕괴, 점점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는 국가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빈곤 문제와 이런 불평등을 매개로 한 지역분쟁과 국제적 테러의 증가, 종교 간의 대립과 갈등, 문화권의 충돌 등 수많은 미래 문제들을 우리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17p

 

변화의 고통은 인류가 좀 더 위대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성장통의 일부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좀 더 위대한 사회를 향한 발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러고 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파도를 잘 타는 사람에게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회의 시기가 될 것이다. 103p

 

 

왓슨 : 홈즈, 자네 너무 부정적인 것 같은데. 자네가 내 입장이라면 <2030년 부의 미래지도>가 다르게 읽혔을지도 모르겠군. 난 의사지만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네. 자넨 내가 병원을 경영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왜 수술용 로봇 '로보닥'을 도입했다고 보는가?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홈즈 : 음...

 

왓슨 : 현실적으로 난 가족이 있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의사들과 직원들도 수십명이야. 그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 100여명은 될 걸세. 병원은 우리 모두의 삶이 직결되어 있는 일터야. 또한 하루에도 환자 수백명이 드나드는 곳이지. 환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로 치료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기도 하네. 내 스스로 경쟁사회를 만들지는 않았네만 세상은 그렇게 지구적 경쟁으로 우리를 몰아 넣고 있네. 생각해보게. 내가 만일 미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10여년 뒤에 병원 문을 닫게 된다고 말이야. 나를 믿고 찾아 주었던 환자들에게, 왓슨병원에 삶이 직결되어 있던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무슨 면목이 있겠나? 그런 점에서 <2030년 부의 미래지도>는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네. 느슨했던 삶을 더욱 채찍질 할 수 있었고 거창하게 인류에게 공헌은 못해도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며 '영혼이 살아 있는 부자'가 되야 겠다고 다짐도 했네. 내가 보기엔 괜찮은 책이야.

 

홈즈 : 자네 말도 참 공감이 가네. 하지만 내가 책만 읽고 세상 물정 몰라서 한 말이라고는 여기지 말게. 식민지주의-제국주의-자본주의-신자유주의로 지금까지 이름만 바꿔 세계를 지배해온 서구 사회의 지배방식이 미래에도 여전히 위세를 떨칠 것같아 몹시 걱정스럽네. 대한민국 또한 그 지배방식을 가장 잘 추종해온 국가 가운데 하나 아닌가? 가장 수혜를 입은 국가 이기도 하고 말이야. 왓슨, 정말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없어서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 의식주가 해결되지 못하고 미래의 풍요로운 삶은 없는 것일까? 개발과 성장없이는 불가능한 것일까? 나만 살려고 하지 말고 다 함께 살 수 있는 나누고 베푸는 네트웍 사회의 구축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왓슨 : 글쎄 말이야. 어렵군, 홈즈. 지상낙원이 아닌 다음에야 그건 너무 꿈같은 이야기 같은데.

 

홈즈 : 어, 자네 내가 주중에 왔을때는 인류는 상상하는 것을 늘 현실로 만들어왔다고 했잖나? 벌써 잊어버렸나? 이 사람 참.

 

왓슨 : 하하, 그랬지. 그랬어.

 

홈즈 : 그래서 내가 자네에게 책 두 권을 선물하려고 가져 왔네. 내가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책으로 답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말이야.

 

왓슨 : 뭘 두 권씩이나?

 

홈즈 : 한 권은 청소년 도서네. 이현의 공상과학 소설 <로봇의 별>이야. <2030년 부의 미래지도>를 소설로 본다고 생각하게. 정말 재밌네. 에, 또 한 권은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이야. <2030년 부의 미래지도>와는 또 다른 미래 처방이라고 볼 수 있네. 현실과 진실(상식)에 한 걸음 다가 서게 해 줄 걸세.

 

왓슨 : 고맙네. 다음 주엔 내가 자네 사무실에 가겠네.

 

홈즈 : 내가 많이 배웠네, 왓슨. 다음 주에 보세.

 

왓슨 : 조심해서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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