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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게일 에반스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두가지 측면이 있다. 먼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다. 일단 작가자체가 훌륭한 role model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글을 쓰는 한결같은 마음은 여성후배들이 앞으로 잘해주었으면 하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후편으로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가 승리한다를 썼을까?) 험난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신을 PR하는 방법,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인적인프라를 활용하는 방법등을 구체적사례와 남성들과의 적절한 비교로 알기 쉽게 풀어주었다. 이것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여성이 게임판을 어떻게 인식해야하는지 어떤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봐야 하는지등의 마음가짐을 갖을 수 있는 중요한 모티베이션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이제부터 이야기할 스스로 험난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잘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하거나 혹은 착각하는 나같은 닳고 닳은 인간들에게는 나이많은 아줌마의 잘난척 혹은 옛날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다라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비교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게임에 유리하고 저돌적인 남성과 게임에 불리하고 주변적이고 사적인 여성의 게임으로 상황을 이분법화 시킨 부분이 아쉽다.
우선 작가가 남성적 행동으로 분류한 행동은 나는 실제 비즈니스환경에서 하는 것이 있다. 내가 남성성이 강해서일까? 아니다 나는 공적인것은 그녀가 규정지는 남성성을 활용하고 사적인 것은 여성성을 활용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람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뉜다는 것이 한계가 보일 수 있다. 오히려 이야기를 여성성을 강조하여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간 것을 좀더 많이 다루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그 부분은 글 말미에 사례로만 다루어졌다.) 결국 나의 생각은 되지 않는 남자처럼 일하기 보다는 게임판의 생리를 파악하여 남서을 움직일 수 있는 여성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자처럼 일하고 여성동지 모두가 승리하는 그래서 우리의 파워를 키우는 그런 메세지를 담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녀의 생각도 그러했으리라 본다.
그래서 작가의 글중에 남자는 여자동료를 어머니, 아내, 딸, 정부 이 넷중 하나로 본다는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비즈니스우먼에게 훌륭한 모티베이션이 된다. 그것은 그녀가 책속에 가득 담은 여성동지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 애틋함 바램의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