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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러브 -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메이브 빈치 지음, 정현종 옮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이책을 보구 주책맞게 울어버렸다. 그리고 집에와서 3권을 시켜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지난 주에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보았는데 그 영화가 주는 감흥을 여러 사진에서 물씬 풍겨나왔다.

사랑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로나
대범하거나 조심스럽게
집착하거나 이해하게
미소짓게 하는 것
감동하게 하는 것
그리고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니까..

나는 이 책을 첫사랑을 겪어본 사람으로 느낄 수 있고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해 본 사람으로 느낄 수 있고 아이를 가져 남산만한 배에서 느꼈던 태동의 느낌으로 느낄 수 있고 힘든 산고를 겪고 우리아이와 첫 대면에서 느꼈고 남편과 아이와 일요일 오전인 한가로움을 침대에서 뒹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사진들은 이렇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나의 경험과 연결지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앞으로 나이가 들고 함께 늙어가는 여유있는 사랑을 행복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의 따뜻함을 인생을 만족하며 살아가는 여러분과 함께 느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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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여성 리더십 - 성공하는 여성들의 5가지 테마
마리안 N. 루더만.패트리샤 J. 오롯 지음, 구자숙 옮김 / 위즈덤아카데미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일단 이책의 장점은 그간의 여성리더십내지는 여성커뮤니케이션관련책들이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생태학적으로 비교화여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것인지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리더십자체로 범위를 넓혀서 다양한 각도로 여성리더십을 보고자 했던것이 장점이다.

나 자신이 얼마나 내 일에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진실성), 자신이 주인으로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지(주체성), 가정과 나 그리고 일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추고 있는지(균형성),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관계형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면 개선하고 변화하고자 노력하는지(자아명료성) 이 다섯가지 항목의 포트폴리오를 잘 맞추고 있는지를 여성리더들과의 인터뷰자료와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매우 설득력이있고 사례들은 커리어우먼인 나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그래서 이 고리타분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성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리더는 자신의 리더십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읽어본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제부터 이책의 한계인데... 여기에서 얘기하는 여성리더의 5가지 요소는 기존의 리더십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요소이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도 이 다섯가지에 대해 남성리더들도 고민한다라고 말함으로서 그 한계를 인정했듯이 많이 들어본 얘기를 다시한번 여성이라는 그리고 여성리더들과의 인터뷰라는 객관적 자료를 덧붙여 본의아닌 재포장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리더십이라는 것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든가 대장금의 한상궁만 봐도 이전처럼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공공의 모델은 그려져 있기 때문이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성리더는 여성이라는 생태학적 분류로 이책을 반드시는 아니더래도 읽어볼것을 권한다. 최소한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이라는 질문을 다섯번하게 된다. 그럼으로서 나 자신을 다시금 담금질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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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잘 써먹는 말 중에

'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다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보다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그만큼 세상살기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돋보이고자 인정받고자 잘살아보고자 나 자신을 열심히 꾸미는 분 화장으로 옷으로 화술로...

먼저 이책으로 마음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였으면 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은 태도를 긍정적인 태도는 밝은 얼굴을 만들어주니까...

나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 나의 긍정적인 사고가 바닥이 날때가 있다. 특히 주변에 '안돼','짜증나'를 외치는 인간이 있을때는 어느새 그 놀라운 전염성에 나도 '안돼'를 외칠때가 있다 그럴때 이 책을 보면서 10분만 쉬면 다시 긍정모드가 돌아간다.

이렇게 기분전환할때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간단한 선물을 해야할때 이책을 주저없이 선물하면 항상성공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건 싫어하는 사람이건 모두 즐겁게 볼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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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년전에 읽은 책인데 느낌표에 나오니 너무 반가왔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홈피에 올렸던 2년전에 썼던 글을 올려봅니다.

이책은 참 상반된 매력이 있다. 쉽게 잃히지만 자꾸 생각하게 하고 쉬운 말이지만 무게가 느껴지고 제인구달 개인의 매력이 그러하리라..

제목대로 그녀는 한때는 절망하였으나 희망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으며 그 희망을 믿고 있다. 희망의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녀는 과학자의 관점으로 침팬지를 연구하면서 밝은면 즉 이타심과 관용 모성 희생정신과 상반되는 악하고 파괴적이고 잔인한 어두운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함을 발견하였고 인간도 그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끊임없는 전쟁과 환경파괴와 범죄의 인간의 어두운면에 전쟁을 막고자 하는 이들 환경파괴를 저지하고자 하는이들과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하는 이들과 사랑과 희생으로 감싸는 가족이 있는 인간의 밝은 면을 보면서 희망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인간만을 생각하는것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이 지구가 인간이외의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리를 잊고 사는 인간들에게 새롭게 깨우쳐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인 구달의 관점은 과학자로서 환경운동가의 관점이다.그녀가 보는 인간은 생물학적 생태학적 인류학적인 인간이다. 나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내가 이해하는 인간과 인간의 생활방식은 '체제'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인간의 밝은 면은 좀더 신앙적이며 본성즉 근원자체의 문제이지만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인간의 밝은 면 즉 희망의 이유는 체제 자체의 재생산성이고 유기적 적응력이다.

인간의 위기즉 환경파괴 빈부격차 전쟁에 대한 극복과정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한 모습으로 이해하는 나에게 그녀의 관점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녀는 과학자로서는 드물게 형이상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관점이 나에게 비판이 아닌 감동을 준것은 결국 과학이야말로 철학이며 신앙이기 때문이다.그리스시대의 모든 과학자는 철학자였다. 그러한 것이 학문이 분파되면서 철학 즉 자신이 속해있는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과정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편리를 위해 세상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 되었다.

그녀의 생각은 인간 심연 깊은곳에서 솟아오르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관념적이다라는 비판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는 희망의 이유는 진정 인간의 희망의 이유이기 때문에 나 자신은 그녀를 비판할수 없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하고 있는 동물학대 방지운동이 서구 사회(특히 영국)에서 실효를 거둔것을 보며 부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인간과 다른종에 대해 주인이 아닌 동료이고 도움을 받고 있는 존재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받고 해를 끼친만큼 그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한국사회에도 그러한 날이 어서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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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
게일 에반스 지음, 노혜숙 옮김 / 해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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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몇일은 이 책을 읽고 가슴벅찬 감동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나마 조금 진정(?)되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그녀'들과 함께할까를 고민중이다.

전작인 '남자처럼~'이 개인이 비즈니스 게임판에서 남자와 같이 겨루기위해 알아야할 게임의 룰을 선배가 조언을 해 주는 책이라면 이번 책은 여성의 이름으로 여성의 단결을 촉구하는 책이다. 내용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단결의 필요성과 어떻게 네트웍을 형성할 것인가?인데... 여기에서 작가의 연륜이 묻어난다. 이것을 방법론적으로 다루었다면 별반 다름없는 처세책으로 치부될 수 있었을 것이다(개인적으로 전작에서 그런 기우를 했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녀의 따뜻하고 때로는 뜨거운 여성동지들을 향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전세계에 가정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성동지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내 내 이렇게 부르짓고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기쁨과 아픔을 함께나눌수 있는 현명하고 따뜻한 당신의 동지들이 있어. 우리 이제부터는 같이하자..' 라고.. 이 백전노장 같은 우리의 선배이자 정신적 맨토의 마음을 담은 글에 논리적인 글의 전개와 현실성을 분석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히 별 다섯개를 준다.

유리천장(남자들이 쳐 놓은 여성금지구역. 승진을 하면 할 수록 느낄 수 있는....)을 실감해본 여성은 알것이다. 직장에서의 한계를 느껴본 사람은 알것이다. 그동안 여성이 자리에 안주할 수 있는 가장 큰 위안거리를 서로에게 제공하였음을... 하지만 이제 조직에서 성공하여 자기자신과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서로가 서로에게 도전과 성공의 자극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내가 작가를 직접 만난다면 이렇게 외치고 싶다. '언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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