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7가지 힘
도로시 리즈 지음, 노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내 직업이 화법 강사인데 그동안 질문의 스킬만을 강조하였지 질문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인식 시켜 주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대인화법과 세일즈에서 강조한 스킬적인 면에서의 질문에 그 질문이 인간관계에 가지고 있는 가치와 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경청이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경청이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못한다. 남의 말을 듣고 있으면 입이 근질거리고 속은 답답해 진다. 그리고 우리는 지겨운 기다림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그 기다림을 즐겁고 설레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왜냐면 질문은 경청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질문은 누군가에게 잘보일려고 듣는 척 하는 질문도 아니고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먼저 선제공격하는 질문도 아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질문 즉 공존의 질문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가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경청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타인에게 질문을 하는 자의 마음 즉,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바로 질문하는 자세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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