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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수군수군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
샤르탄 포스키트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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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재미있군요.  이야기 책처럼 줄거리가 있고, 그 사이에 수학에 관한 상식, 되도록 쉽게 쓴 수학이야기, 등등..  수학을 싫어하고, 익숙하지 않고, 그러나 어디가서 폼을 내고싶어하는 그런 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몇가지 수수께끼와 마술을 이용하는 법을 이용하면 될테니까.

이 책은 수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또 약간이나마 수학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이야기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책 제목에서 [수학]이라는 두글자를 빼는게 어떨까 싶다.  수학이라는 두글자 때문에 수학에 접하는 기회를 아예 차버릴지 모르는 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어쨋든 이어지는 수학시리즈도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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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b1441 2005-07-2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이 수군수군' 이라고 부릅니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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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들은 어떻게 여길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은 적이 없고, 또 읽어보고 싶어했던 기억도 없으며, 읽어야겠다는 의무감도 없이 살았다.  남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할일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일전에 대통령이 그리스로마신화의 족보를 줄줄이 꿰면서 이렇게 머리 좋은 자신이 출세하지 못하는 학벌사회를 한탄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마디로 머리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라고나 할까?

어쨋든, 그 내용은 심히 불량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저질이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  신화시대의 이야기라는 회피성 발언 뒤에 문명사회의 일원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것들이 마치 신과 같은 자들의 삶의 즐거움인양 떠들어 대는 모습들을 아름답게 꾸민 것 자체가 저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것은 만화로 보는 어린이 성경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서양문화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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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수학자 - 천재 수학자 폴 에르디시의 현대 수학 여행
브루스 쉐흐터 지음, 박영훈 옮김 / 지호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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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시 우연히 여기저기 다니다가 보게된 흥미있는 책이다.  덤벙대지 않는다면 충분한 감명을 받고, 위대한 수학자의 삶의 편린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에르디시(Erdos), 나는 이런 이름의 수학자가 있었는지 들어본 적도 없고, 책에서 본 적도 없으며, 게다가 위대하다는 칭송을 들을만한 능력과 성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지 못했고, 또 성자의 성품을 가진 세계사에 기록될 뛰어난 수학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대학을 가려는 학생이었던 시절, 우리는 '눈을 뜨면 공부요, 눈감으면 취침'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살았다.  그래서 대학에 가게 된 다음에는 '눈을 뜨면 노는 생각, 눈을 감고도 노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에르디시라는 이 불가해의 수학자는 '눈을 뜨면 수학, 눈감아도 수학'에 대한 식지않는 열정을 가지고 80평생을 살았다.  새파랗게 어린 아이라고 하더라도 '수학적 언어'를 나눌 수 있다면 기꺼이 '함께 공부'를 했으며, 뛰어난 연구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녔다. 

상상할 수 없는 양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무한한 에너지의 소유자 에르디시는 그의 무한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일생에 걸쳐 안정적인 직업도 없고(아니 가질 생각이 없었을까?), 가족도 없으며, 집도 없고, 자동차도 없고, 보통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적인 자산은 ZERO다.  그는 한마디로 역마살이 낀 생활무능력자에 가까운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위대한 수학자가 가진 것이 있었다면 수학을 사랑하고, 친구를 존경하며, 나눌 줄 아는 친구들과 젊은 공동 연구자들이 있었다.  나와 같은 감명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독자들도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에르디시를 접했다는 간단한 사실로 심리적 에르디시의 수 1을 가지게 되었다고 여기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무작위 그래프'이론에 의해 이미 증명된 것이다.

보통 인간적 성품이 뛰어나고, 또 재능이 뛰어나고, 그것도 다방면에 걸출한 인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에르디시는 '세상에 완벽한 혼돈은 없다'는 램지이론을 '무작위 그래프이론'으로 증명했듯이, 그런 특별한 인간이 역사적으로도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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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황제 가우스 - 아이콘 6
TORD HALL 지음, 신항균 외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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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가우스라는 이름을 접하고, 다른 모든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실릴만한 유명한 인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우스가 실제로 '수학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라니?

제목의 거창함이 시선을 잡고, 과거에 들어본 인물에 대한 궁금함 때문에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몇장 넘기지 않아 가우스는 그저 유명한 수준이 아니라 애초부터 별난 존재 - 천재 - 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도 역사상 위대한 천재 3인을 꼽을 때 아크키메데스-뉴튼과 같은 반열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확률분포의 기본인 '정규분포', 회귀분석의 출발 '최소자승법', '복소수', 유클리드 기하학을 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시작, 상대성이론의 출발 근거, 지구의 측량과 우주관측, 천문학자, 물리학자...  그 무엇이든 학문세계의 큰 주줏돌이 되는 이론의 제공자...   한사람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스스로 뛰어나다고 믿는 사람들 조차 믿을 수 없을 지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대한 가우스의 개인적인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면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니겠나...  게다가 이 위대한 가우스는 이땅의 전-현직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엄청난 짐을 감당하도록 만든 당사자 가운데 한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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