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송사리 작은 놈을 

쨍쨍 햇볕에 말렸더니 

멸치 작은 놈이 되었다. 

 

정말 그런 줄 알았었다. 

내 순수했던 시절

 

다시 송사리 큰 놈을 

쨍쨍 햇볕에 말려볼까 

글쎄, 멸치 큰 놈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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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9-1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냉동실에 멸치 큰 놈들이 비려서 억만년째 방치 중인데...
걔들도 말리면 비린내가 좀 날아가 줄까요?

우린 그래도 비린내를 버리고 성숙해지고 싶잖아요?
아닌가?나만 그런가?헤에~^------^


책가방 2010-09-19 00:03   좋아요 0 | URL
멸치 큰놈은 내장 발라내고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으면 비린내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실은 저도 잘 몰라욤..^^

제가 어릴 땐 정말 송사리 말려서 멸치 만드는 줄 알았거든요.ㅋ
10대후반인지 20대초반인지.. 암튼 그 즈음에 쓴 시랍니다.
웃기는 시지만... 제게는 나름 의미도 있고 애착도 가는지라..^^

꿈꾸는섬 2010-09-1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운 날들도 있고 잊고 싶은 날들도 있어요.

책가방 2010-09-18 23:59   좋아요 0 | URL
바다로 나왔지만......다시 우물속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가끔 있더군요..^^

마녀고양이 2010-09-1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으면 안 되는뎅! 멸치 작은 놈이 되었다에서 허리 꺽어지게 웃는 중이예요.
아하하, 깊은 뜻 모르는거 아니니, 이해해주세여.
그런데, 태그 보고 더 웃느라..... 미칠거 같아요!
송사리 큰 놈은 조기 작은 놈 되지 않을까여?

책가방 2010-09-19 00:01   좋아요 0 | URL
송사리 큰놈이 멸치 큰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버려서 넘 속상해요.
그 순수했던 시절이 넘 그립다는..^^

그리고 태그는... 제 시쓰기의 시작은 이러하나 그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뭐 그런 뜻이었답니다.^^

전호인 2010-09-1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렸으면 다시 물에 불려야지요.
그래야 송사리 큰놈이 되지 않을까요? ㅋㅋ
이렇게 하면 순수가 아니라 단순이 되는 건가요? 히

책가방 2010-09-28 11:2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불린다고 큰 놈이 될까요..??

양철나무꾼 2010-09-1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인사 하려구요~
멀리 오래 다녀온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저도 그럴게요~^^

책가방 2010-09-29 08:39   좋아요 0 | URL
이제야 이 글을 보게 되네요.
전 명절 잘 보내고 왔답니다.
광주까지 5시간반, 광주서 양산까지 3시간반, 양산서 서울까지 6시간반.. 심한 막힘없이 순조로운 길이었습니다.

나무꾼님도 명절 잘 보내셨지요..??^^

따라쟁이 2010-09-2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본내고 계시죠?
근데 송사리 큰놈을 말리면 멸치 큰 놈이 되는게 아니란 말씀이세요? -ㅁ-;;
(뭔가 배신당한 느낌을 받는다.)

책가방 2010-09-28 11:29   좋아요 0 | URL
ㅋ 멸치를 말려야 멸치가 되는거죠.
홀랑벗고 개울에서 멱감던 시절 얘기예요.
그 시절엔 정말 송사리를 말려서 멸치를 만드는 줄 알았다능..ㅋㅋ

lo초우ve 2010-09-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췌... 이넘에 나쁜 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고 있는중.
여기 거제도 바닥에 멸치잡이 배들과 멸치 공장들이 많은뎅..
.... ...........................................
ㅡ,.ㅡ;;

책가방 2010-09-28 11:33   좋아요 0 | URL
위의 댓글이 도움이 되실려나..??

거제도에서도 멸치를 잡는구나.. 제가 이래요..ㅋ
멸치는 쪄서 말리나요?? 어디서 들은 듯 하여..^^

같은하늘 2010-10-0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려서 심란한 저 웃고가요.ㅎㅎㅎ
참 상상이 깜찍하세요~~

책가방 2010-10-01 11:26   좋아요 0 | URL
산너머 산... 저도 읽고 왔답니다.
웃을 수 있었다니 저도 뿌듯한 걸요..ㅋ
지나고 나면 또 옛날얘기가 될 터이니... 얼른 지나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