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Bread 구름빵 (책 + CD 1장) - 영문판
백희나 원작, 한솔수북 편집부 구성 / 한솔수북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구름빵 자체의 매력은 여전하나... CD는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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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3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래요? 저도 살까 했느데

bookJourney 2007-11-30 17:59   좋아요 0 | URL
앗,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다른 분들은 CD를 더 좋아하시기도 하던걸요. 제가 뭔가 아쉽게 느낀 것은, 한글판 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비디오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동영상으로 보여준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거에요. 알게 모르게 노부영 시리즈처럼 곱고 편안하면서도 재미있는 CD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구요. (쓰다보니, 점점 더 수습이 안되는 느낌이네요.. ^^;;) 다른 분들의 리뷰도 보시어요~.
 
초정리 편지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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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포의 배경에, 재미, 감동까지. 별 다섯개로는 부족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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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곰인형
안야 리거 글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인형은 어른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대상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를 보면, 엄마가 해 주는 대로 머리도 빗겨주고, 양치질도 해주고, 밥도 먹여주고, 책도 읽어주고, 가끔 혼도 내고. 데리고 돌아다니며 놀기도 하고. 가끔은 머리도 잘라준다.

이 책에 나오는 미나도, 다른 아이들이 흔히 하듯이, 곰인형에게 싹싹 양치질도 해주고, 머리도 팍팍 빗겨주고, 자전거도 태우고,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고, 그림을 그릴 때도 함께 한다. 하루 종일~.

고의는 아니었겠으나, 아직 어린아이이니, 힘 조절도 안되고, 곰인형이 원하는 바(또는 싫어하는 일)를 파악할 틈도 없다. 참다못한 곰이 택한 것은 미나의 꿈 속에서, 미나가 한 행동 그대로 미나에게 해 주어 자신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려주는 방법... ^^;

커다란 판형에 시원시원하게 그린 미나와 곰인형 그림, 물감을 뿌린 듯한 모양으로 점점이 찍혀있는 배경, 곰인형을 돌보는 미나와 말 못하는 곰인형의 난감한 표정 ... 제법 그림 보는 재미가 있다.

곰돌이가 나온다며 이 책을 즐겁게 보고 있는 네 살 딸아이의 말,
"이렇게 세게 하면 안되지요오? 살살 해야지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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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살된 둘째 아이가 도서관 대출증을 만들던 날, 처음 고른 책 중 하나가 <<엄지공주>>였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른 바 '명작'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를 아가들(유아?) 연령에 맞추어, 만화 같은 그림과 함께 편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 아이 몰래 대출하려는 책에서 슬쩍 빼고 집에 왔다.

그 날 저녁에 '도서관 가방'을 몇 번이나 뒤지면서 '꽃 책'이 없다고 어찌난 칭얼대던지 ... 얼버무리느라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

이 번에 도서관에 갔을 때, 아이가 골라낸 책은 <<황금 거위>>와 <<개구리 왕자>>.  

신기하게도, 내가 지난 번에 은근슬쩍 대출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책들과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이미 '꽃 책'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 데다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맘 먹고 있었던 터라 두 말 않고 빌려왔다. '크기가 작아서 좋아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아이가 이 책들을 너무 좋아한다.
저녁에 읽어야 하는 예닐곱 권의 책 중에 꼭 들어가는 책이며, 한 장이라도 건너뛰고 읽으면 안 되는 책이다. 심지어는 책을 읽은 후 뒷표지에 있는 시리즈 도서의 그림들을 보며, 지금 읽은 책이 어디에 있는지도 찾아야 한다.

아이에게 바보 같은 질문을 할 뻔했다. "이 책이 그렇게 좋아? 어디가 좋은데?"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무슨무슨 상을 받은 책, 평단의 추천을 받은 책만 좋아하라는 법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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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1-26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눈높이에서 필이 통해 골랐을텐데...존중해줘야죠! ^^

bookJourney 2007-11-26 08:44   좋아요 0 | URL
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에요.
둘째가 골라온 책 중에 (위의 책들과 크기랑 그림이 비슷한) 영어 책이 한 권 있었는데요 ... 집에 와서 도서관 가방을 풀고 나서 하는 말, "이건 오빠거야. 오빠 줘야겠다." 였답니다. 가만히 두면 책 고르는 방법도 스스로 익힐 것 같아요. ^^

순오기 2007-11-2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스스로 지혜를 터득하는 아이를 바라보면 참 신비롭죠. 이뻐요!

bookJourney 2007-11-26 21:26   좋아요 0 | URL
맞아요 *^^*
 

<<플랜더스의 개>>는 ... 내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책으로도 여러 번을 읽었었다. 어떤 때는 재미있게, 어떤 때는 마음 졸이며 보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눈이 빨개지도록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한 번은 학교에서 책을 읽다가 얼마나 울었던지 ... 다른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책을 세운 채 그 속에 머리를 파묻고 울기도 했었다.)

우리 첫째 아이는'플랜더스의 개'를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보고는 감상문을 적었는데 ...
마지막 장면을 볼 때마다 울었던 엄마와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감상문을 적었다.

[2007년 11월 25일, 초등 3, 용이의 감상문]

이 이야기에 나오는 네로는 주위의 비난에도 이겨내고 정직하게 살아간다. 또 가난이라는 벽도 우유 배달로 잊을 수 있었다. 파트라슈는 영리하고 충직한 개다.

하지만 왜 그 당시에는 일을 그림 그리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그림 그리는 사람을 게으름뱅이라고 여기는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림 그리는 것도 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책에 그런 내용이 있었나? 뜻밖의 감상문이다.

아이가 책도 읽어볼 거라고 한다.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떤 독후감을 쓸지 궁금하다. (가능하면 완역본을 찾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나도 다시 읽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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