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 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어려서 즐겨보았던 <<이상한 나라의 폴>>
이 만화의 다른 부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 폴이 사차원 세계에 갔다가 되돌아올때, 그 사이 멈춰있던 시계(+세상)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대목은 뇌리에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대학 때 부모님께 갔다가 돌아오는 길, 서울역사가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폴의 현실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먼 곳으로 며칠간 출장을 갔다 오는 길, 공항이 보이면 그 때도 폴의 현실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휴가였던 이번 주, 전라도 고창으로, 강원도 평창으로 돌아다니다 돌아오는 길, 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현실로 돌아왔구나.", "그동안 멈추었던 시계가 돌아가는 것 같아." ...
사실, 나의 현실 시계는 내가 잠시 잊고 있었을 뿐 멈추었던 것이 아니니, 밀린 일이 엄청 많겠고, 그 중압감도 더 커지겠지만 .... 지난 며칠 간의 휴식(?) 힘으로 또 버텨봐야지~.
우선, 놀러갔다온 뒷정리부터 하고 말이야! ( 짐 정리하다 말고, 알라딘 마실부터 했다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