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 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어려서 즐겨보았던 <<이상한 나라의 폴>>

이 만화의 다른 부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 폴이 사차원 세계에 갔다가 되돌아올때, 그 사이 멈춰있던 시계(+세상)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대목은 뇌리에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대학 때 부모님께 갔다가 돌아오는 길, 서울역사가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폴의 현실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먼 곳으로 며칠간 출장을 갔다 오는 길, 공항이 보이면 그 때도 폴의 현실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휴가였던 이번 주, 전라도 고창으로, 강원도 평창으로 돌아다니다 돌아오는 길, 일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현실로 돌아왔구나.", "그동안 멈추었던 시계가 돌아가는 것 같아." ...

사실, 나의 현실 시계는 내가 잠시 잊고 있었을 뿐 멈추었던 것이 아니니, 밀린 일이 엄청 많겠고, 그 중압감도 더 커지겠지만 .... 지난 며칠 간의 휴식(?) 힘으로 또 버텨봐야지~.

우선, 놀러갔다온 뒷정리부터 하고 말이야! ( 짐 정리하다 말고, 알라딘 마실부터 했다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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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진정한 알라딘 폐인의 길이에요.
나도 간사이 공항에서 한글자판 되지도 않는 컴퓨터로 알라딘 둘러봤어요.^^
밀린 일 빨랫감 장난 아니겠지만...짬짬이 알라딘 마실도 즐겨야죠!

bookJourney 2008-08-02 09:50   좋아요 0 | URL
밀린 집안일도, 공백을 메워야할 직장일도 걱정이에요~ --;;
그러면서도 알라딘에 다시 들어와서 ... ^^;

2008-08-01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08-02 09: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이름 보고 반가웠답니다. ^^

미설 2008-08-0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느낌 알것같아요. 정말 적절한 비유를 하셨어요^^
저희는 휴가가 이번엔 좀 늦어질 것 같아요. 게다가 올해는 왠지 휴가가는것도 귀찮아질려고 하네요,,,

bookJourney 2008-08-02 09:52   좋아요 0 | URL
멈췄던 시계가 움직이는 듯한 그 느낌은, 나이가 들면서도 여전하네요. ^^
휴식이 되는 휴가를 다녀오세요~~~ (저의 이번 휴가는 휴식은 아니었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