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종종 내 옷장에 그림이며 만들기 작품(?) 같은 것을 넣어놓는다.
"엄마, 우편함에 또 선물이 도착했어요."나 "엄마 천사를 드릴까요? 엄마가 좋아하는 걸 드릴까요?" 같은 글을 함께 써서 ...  

어떤 날은 휘리릭 그려놓은 그림이 거울에 붙어있고,
어떤 날은 모루로 만든 하트며 별이 색종이로 만든 봉투에 들어있고 ... 

지난 주에 받은 건 이런 그림 ...    

 

뒷면에는 이런 편지 ...

 

아이의 그림과 편지를 보면 아이의 그즈음 관심사가 보인다.
모양자 가지고 노는 데 재미 붙였군, 인형옷 스티커는 아껴 쓰더니 아직도 남아있네, 장미꽃 그리는 법을 친구에게 배웠다더니 여기에 작게 그리기는 힘들었던 모양이군(저것은 약식 장미꽃?) ...  

그리고, 맞춤법 틀린 걸 슬쩍 가르쳐줄 방법을 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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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3-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딸이에요. 이런 딸의 편지를 받고 나면 절로 힘이 생길 거예요.^^

bookJourney 2011-03-23 12:45   좋아요 0 | URL
이런 편지를 받고 읽는 동안에는요~. 둘이서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면 ... --;;

조선인 2011-03-23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기르는 비결은 대체 뭐지요? 아, 부럽습니다.

bookJourney 2011-03-23 12:46   좋아요 0 | URL
저도 저랑 다른 아이가 나왔다는 게 좀 신기해요. ^^
전 마로의 당차고 의젓한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마녀고양이 2011-03-2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뻐라....
좋으셨겠어요. ^^
(옆에서 울 코알라가 자기에겐 기대하지 말라는군요. ㅠㅠ)

bookJourney 2011-03-25 12:31   좋아요 0 | URL
코알라, 너무 귀여워요.^^
저희 아이도 코알라 나이가 되면 안 할 걸요.

희망찬샘 2011-06-06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아이들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다니까요. 아이가 크니깐 더 멋진 편지가 나올 줄 기대했는데, 웬걸요. 동생과 싸워서 야단 맞지만 사실은 자기만 잘못한 것 아니다,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야단치지 말라... 뭐 그런 내용이더라구요. 음음... 귀여워요.

bookJourney 2011-06-08 12:59   좋아요 0 | URL
ㅋㅋ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