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에 빠지면, 그 일을 하고, 하고 또 하는 둘째 아이.
요즘 푹 빠져 지내는 것은 모루로 만들기.
오래 전에 사두었던 책을 꺼내왔길래, 모루로 나비와 애벌레를 만들어 주었더니, 모루로 만들기에 푹 빠져버렸다.
혼자서 나비도 만들고, 생쥐도 만들고, 꽃다발도 만들고 ... 어른이 도와주는 것보다 서툴기는 하지만, 제법 모양이 난다.
자기 스스로 예쁘고 재밌고 즐겁다니 그것으로 충분~.
어제는 제가 만든 것들을 모아 주르르 칠판에 붙였다(내가 만들어준 노랑 나비와 애벌레 한 마리는 찬조출연~). 자석핀에 두 겹 세 겹 얹어놓으니 잘 안 보이는 것도 있구나. 오늘은 자석핀을 몇 개 더 사서 꾸밀 수 있게 해줘야겠다.
생일선물로 모루를 사달라고 한다. 생일선물로 모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