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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Ganymede)】


[그리스] 헤베가 하던 신들의 컵을 보관하는 일을 가끔 대신하던 트로이의 왕자. 제우스의 독수리가 그를 잡아다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가이아(Gaia)】


[그리스] 혼돈속에서 나타난 대지의 신. 잠자던 중 아들 우라노스(Ouranos)를 낳았다. 우라노스가 하늘로 올라가 감사의 마음으로 비를 내렸는데 이로 인해 땅속에 잠자던 모든 씨앗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게니우스(Genius)】


[로마] 사람의 출생과 죽음을 돕는 신.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었다.



【고곤(Gorgon)】


[그리스] 고곤 세 자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두사인데, 그녀는 머리카락 대신에 뱀을 달고 있는 괴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곤이라고 부르는 괴물은 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고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라는 것이다. 소와 닮은 고곤과 이러한 설, 그리고 메듀사의 공통점은 그를 본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눈과 청동 갑옷으로 되어 있다는 두 가지 특징 정도일 것이다. 메두사와 다른 두 자매에게 왜 이러한 차이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측하건데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 등장한 메두사가 유명해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두 자매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그것도 입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청동 발굽을 가진 것)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르디아 매듭(Gordian Knot)】


[그리스] 미다스의 아버지 고르도스는 프리기아의 왕이 되기 전에 농부였다. 마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오는 사람이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왕이 되었다. 고르도스는 신탁을 내린 신전에 마차를 묶어 두었다. 이 묶은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알렉산더 대왕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그러자 칼로 매듭을 잘라버렸다.



【그노소스(Gnossus)】


[그리스, 로마] 크노소스 참조.



【그리폰(Griphon)】


[그리스] 그리핀이라고도 한다. 제우스의 사냥개. 결코 짖지 않고 새의 부리를 갖고 있었다. 일설에는 사자의 몸,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갖고 있다고 한다. 등은 깃털로 덮여 있다. 그리폰은 아리스마프시가 훔치려 했던 북쪽의 금을 지켰다. 이 괴물이 태어난 고향은 인도라고 한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고 한다.



【그리핀(Griffin)】 [그리스] 그리폰 참조.



【글라우코스(Glaucus)】


[그리스, 로마] ① 바다의 신. ② 벨레로폰의 손자. 트로이 전쟁에 참전. ③ 코린트의 왕.



【나르키소스(Narcissus)】


[그리스] 수선화로 변한 미남자.



【낙소스(Naxos)】


[그리스] 아르테미스가 사라진 장소. 테세우스가 방문.



【네레이드(Nereid)】


[그리스]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들.



【네메시스(Nemesis)】


[그리스] 복수의 여신.



【네메아(Nemea)】


[그리스] 네메아의 사자.



【네펜테(Nepenthe)】


[그리스] 헬렌이 이집트에 있을 때 복용했던 진통제.



【넥타르(nectar)】


[그리스] 신들의 음료. 원료는 꿀이었을 것이다.



【넵투르누스(Neptune)】


[로마] 포세이돈 참조.



【니사 요정(Nysaean nymph)】


[그리스] 니사 계곡에서 바쿠스를 돌보던 님프. 나중에 히아데스 계곡으로 이름이 바뀐다.



【니케(Nike)】


[그리스] 승리의 여신. 영어로 나이키.



【님프(Nymph)】


[그리스]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물'의 정령이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아드스(Dryad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드스(Nereids), 강과 호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아드스(Naiad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에아스(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아드스(Oread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드스(Alseids)이다.



【다나안(Danaan)】


[그리스, 로마] 아르고스의 다나우스(Danaus)의 백성. 일리아드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 지칭하는 말로 사용.



【다이달로스(Daedalus)】


[그리스, 로마] 미궁을 설계한 장인. 이카로스의 아버지이며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다크틸(Dactyl)】


[그리스] 철의 발견하여 야금술을 발전시킨 사람들. 이들은 크레타의 이다(Ida) 산에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마법을 부릴 수 있었다고 믿어졌다.



【다프네(Daphne)】


[그리스]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Peneus)의 딸. 영어로는 대프니.



【다프니스(Daphnis)】


[그리스] 황금시대에 살았던 시킬리아의 양치기. 잘생겨서 님프와 뮤즈의 사랑을 받았다.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그를 시험했지만 사랑한 님프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사랑을 배신하여 장님이 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대모신(Magna Mater)】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데메테르(Demeter)】


[그리스] 농업의 여신. 뜻은 "보리 어머니". 페르세포네(Persepone)의 어머니. 크로누스와 레아의 딸. 딸 페르세포네를 잃고 하데스에게 찾아간 동안 지상의 생육이 멈추어,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일년중 반을 어머니와 같이 있도록 양보함. (케레스 참조.) 신전은 엘에우시스에 있다.



【데우칼리온(Deucalion)】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사람.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이다미아(Deidamia)】


[그리스, 로마] ① 사르페돈의 어머니. ② 네오프톨레무스의 어머니.



【델로스(Delos)】


[그리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곳.



【델리안(Delian)】


[그리스] 델로스와 피티아 사람들이 아폴론을 부르는 이름.



【델피(Delphi)】


[그리스] 아폴로 신의 위대한 성스런 신전. 그리스 중부 파르나소스 산(Mount Parnassus) 기슭에 있었다. 이곳은 고대부터 종교적 중심지였다. 기원전 6세기나 7세기 무렵부터 아폴로를 모시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돌(navel stone) 옴팔로스(omphalos)가 있었다. 델피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되었다. 환각상태에 빠진 노파가 유명한 신탁를 전했다. 그녀는 피티아(Pythia) 또는 피토네스(Pythoness)라고 알려졌다. 카드무스, 헤라클레스, 오레스테스, 페르세우스, 크수투스 등이 신탁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



【도도나(Dodona)】


[그리스] 제우스 신전과 그 일대. 에피루스 산 안에 있다. 팜보리스(Pamboris) 호수 남서쪽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비둘기들의 집이기도 한 성스러운 오크나무의 유명한 신탁이 있는 곳이었다.



【도리아인(Dorians)】


[그리스, 로마] 그리스 민족의 일파. 헬렌의 아들, 도루스의 후손이라고 믿었다.



【디도(Dido)】


[그리스, 로마] 아이네이아스가 명계에서 만난 사람.



【디스(Di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부유하다".



【디아나(Diana)】


[그리스, 로마] 영어로 다이애나. 아르테미스 참조.



【디오네(Dione)】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의 어머니.



【디오니소스(Dionysos)】


[그리스] 뜻은 "불완전한 신". 포도나무, 포도주의 신. 남자이름 Denis의 어원. 바쿠스 참조.



【디오메데스(Diomedes)】


[그리스] 아킬레스의 친구인 트로이전쟁의 영웅. 티데우스(Tydeus)의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다.



【디티람브(Dithyramb)】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 숭배와 관련된 시가의 형태.



【라다만토스】


[그리스] 명계의 세 재판관중 하나.



【라돈(Ladon)】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지키는 뱀.



【라미아(Lamia)】


[그리스]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뱀.



【라브다쿠스(Labdacus)】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할아버지.



【라우수스(Lausus)】


[그리스, 로마] 메젠티우스의 아들.



【라이오스(Laius)】


[그리스] 오이디푸스가 죽임.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라케다이몬(Lacedaemon)】


[그리스] 스파르타의 다른 이름.



【레다(Leda)】


[그리스] 헬렌의 어머니.



【레다만토스(Rhadamanthus)】


[그리스, 로마] 에우로파의 아들.



【레아(Leah)】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그로노스(Cronos)의 아내.



【레아(Rhea)】


[그리스, 로마] 우주의 여왕.



【레테(Lethe)】


[그리스] 명계의 망각의 강.



【레토(Leto)】


[그리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루나(Luna)】


[그리스, 로마] 셀레네 참조.



【리베라(Libera)】


[로마] 페르세포네의 로마식 이름.



【리베르(Liber)】


[그리스, 로마] 리아이우스 참조.



【리베트라(Libethra)】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시신이 묻힌 곳.



【리비티나(Libitina)】


[로마] 명계의 여신.



【리아이우스(Lyaeus)】


[그리스] 바쿠스의 이름. 로마의 리베르와 같다.



【리키안(Lycian)】


[그리스] 아폴로의 별칭. 뜻은 "리키아의 신, 늑대신, 빛의 신".



【리티에르세스(Lityerses)】


[그리스] 프리기아의 농부. 리티에르세스는 이방인이 찾아오면 그를 위해 추수를 시켰다. 자기보다 수확량이 적으면 목을 잘라 시체를 추수단에 묶었다. 그리고는 어떤 노래를 불렀다. 헤라클레스가 수확경기에서 다프니스를 이긴 다음 그를 죽이려면서 리티에르세스의 시체를 메안데르강에 같이 던졌다고 한다.


**양이 많아서 부득이,나누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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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H >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서울신문 2005-04-01 08:54]
주인 이춘형씨가 맛깔스럽게 차려낸 율도회정식.‘칼잡이 30년’의 이씨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늘어,입안 가득히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서울신문]누가 뭐라고 해도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국회가 있고, 증권가가 있으며 게다가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몰려있다. 이런 식이라면 권력과 금력을 비롯한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아니, 또 있다. 단일교회로는 그 크기나 신도의 숫자에 있어서 세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는 순복음 중앙교회가 있으며, 가장 높은 63빌딩이 있다.1970년대만 해도 고작 군용비행장이 그 쓰임새의 전부였던 넓고 황량한 모래벌판이 30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나라의 중심을 차지하는 땅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권력이며 금력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 자연스럽게 맛집들 또한 넘쳐나지 않을 수 없다. 얼핏 보면, 하늘이 낮다고 치솟은 금융가의 빌딩들, 고급아파트단지 일색의 살벌한 풍경 속에 어디 한 구석 사람냄새라고는 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빌딩 사이사이의 내면 도로 안에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맛집들이 넉넉하게 숨어 있다. 사람냄새가 풍기는 맛집에 어찌 도타운 정이 없으랴. 그리하여 샐러리맨들을 위시한 여의도 주민들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불을 찾아 모여드는 불나방이처럼 기꺼이 정이 도타운 맛집들을 찾아서 모여든다.

살벌한 풍경속 도타운 인심 자랑

여의도 백화점 앞 백상빌딩 1층에 율도(02-784-8877)라는 일식집이 있다. 실내 디자인이며 객실 분위기는 얼핏 보기에 여느 일식집과 다를 바 없는 그저 평범한 일식집일 뿐이다. 그러나 주인 내외를 만나는 순간 율도의 인상은 전혀 달라진다. 안주인 마정수씨도 그렇지만 특히 바깥주인 이춘형씨를 만나는 순간, 대뜸 끌려드는 끈끈한 정을 어쩔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순박하고 착한 표정이며 충청도 사투리의 어눌한 말투가 사람으로 하여금 보자마자 전혀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이는 타고난 천성이 사람을 좋아하여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다정다감한 이다. 그리하여 그이는 손님과 인사만 나누었다 하면 열이면 열 그 자리에 합석하여 함께 즐기는 이다.

율도를 처음 찾는 이라도 그곳에서 주인 되는 이춘형씨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다. 그저 그이를 자리에 불러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을 한잔 건네면 된다. 만일 어느 정도 드나들어서 서로 얼굴을 아는 이라면, 주인 되는 이가 먼저 술병을 들고 손님을 찾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술이 몇 순배 돌면, 그이가 먼저 종업원을 부른다.

“꽃게 간장이 잘 익었던데, 그것 좀 가져와요. 생태깍두기도 잊지 말고.”

그러면 이번에는 종업원 대신에 안주인 마정수씨가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꽃게장이 담긴 접시를 들고 나타난다. 그러고는 그이 또한 싱글벙글 웃으며 기꺼이 손님이 건네주는 술잔을 받는다. 그리고 안주인이 다시 한번 종업원을 부른다.

“아무래도 회가 부족한 것 같은데, 도미나 방어뱃살로 한 접시 더 가져와요.”

일찍이 1970년대 우리나라 일식업계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북창동의 미조리에서 갓 스물의 젊은 나이로 소위 ‘칼질’을 처음 배워서 ‘이다바’가 되었다가 마침내 여의도의 일식집 주인까지 오른 이춘형씨는 술이 취하면 농담 한 마디를 빼놓지 않는다.

“지가유, 충청도 유구 촌놈으로 마침내 여의도까지 입성했구먼유, 저그 저 지하도를 못 건너가서 그렇지유.”

이춘형씨가 가리키는 지하도 저편에는 물론 국회가 있다. 그런데 그이가 국회를 들먹이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암울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율도를 드나들며 거의 공짜로 먹고 마시던 소위 운동권 인사이자 한편 백수건달인 많은 이들이 1990년대가 되자 너나없이 국회의원이 되어 지하도를 건너간 것이었다. 이해찬, 임채정, 김근태, 김부겸,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유시민, 배기선, 설훈 등등. 그런가 하면 시인 신경림을 위시해서 소설가 현기영, 극작가 안종관 등의 문인들이나 동아투위 출신의 기자로 연합통신 사장을 지낸 김종철이며 출판사 사장 김학민도 모두 그이가 ‘거둬 먹인’ 이들이었다.

여의도 서글렁탕집 삼겹살구이

횟집 주인 이춘형씨가 뜬금없이 운동권인사들과 어울리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이의 외삼촌 되는 성래운 교수 때문이었다. 몇 해 전에 벌써 고인이 되었지만,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던 성래운 교수가 하루아침에 해직교수가 되어 감옥까지 가게 된 것은 박정희 시절에 전남대학교의 송기숙교수 등과 어울려 발표한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이었다. 이른바 이 땅의 민주화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여겨지는 이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에, 성래운 교수는 참으로 오랫동안 일자리를 잃고 교단이 아닌 운동권 인사들과 어울렸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조카 이춘형씨의 율도를 제공한 것이었다.

‘거둬 먹인’ 인사들 이젠 정·관계 주역

운동권 시절 성래운 교수는 교육학 전공 교수보다는 낭송시인으로 더 유명했는데, 그이는 무려 100여편에 이르는 시들을 모두 암송하여 민주화 운동의 무슨 행사에서는 물론, 뒤풀이 자리에서도 낭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꺼이 낭송을 하고는 했다.

그이의 시낭송은 거기에서도 끝나지 않고, 조카 이춘형씨의 결혼식 주례를 맡고서도 주례사 한 마디 없이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을 낭송하는 것으로 끝마쳐 신혼의 부부는 물론 하객들을 아연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서슬 푸른 유신시절 양성우 시인은 바로 ‘겨울공화국’이란 시 때문에 감옥에 가있고, 시인 고은과 조태일마저도 다름 아닌, 겨울공화국을 시집으로 펴냈다는 이유 때문에 역시 감옥살이를 하는 중이었다.‘…총과 칼로 사납게 욱박지르고/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밟아대며 조상들을 비웃어대는/지금은 겨울인가/한밤중인가/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여보게 우리들은 우리들은/무엇으로 달래야 하는가….’ 결혼식에서 주례가 잘 살으라는 주례사는 하지 않고 불온한 시나 낭송해대니 앳된 신혼부부는 얼마나 무서웠으랴.

율도의 자랑은 점심 때 나오는 율도정식이다.1인분 3만 5000원의 율도정식에는 모듬생선회에다가 제주갈치탕이라는 다른 집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탕에 제주갈치구이, 초밥, 새우튀김, 메로구이 등이 뒤따른다.

제주갈치탕은 이춘형씨가 제주도의 갈치국에 전라도의 갈치조림을 충청도식의 탕으로 변형시켜낸 것인데, 무, 감자, 시래기, 토란대, 호박에 청양고추며 파, 마늘을 넣어 끓여낸 갈치탕은 갈치국의 시원한 맛과 갈치조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살려낸 셈이다. 또 하나 자랑은 도시락인데, 소위 1997년 IMF초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시절에 임창렬 부총리와 함께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점심이며 저녁까지 도시락으로 때울 때, 바로 하루에 100여개 이상씩 공급했던 일화가 있는 도시락이다. 이밖에도 점심메뉴로는 장어구이, 도미머리구이, 장어덮밥, 회덮밥, 전복죽, 은대구탕 등이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율도의 으뜸은 단연 회 뜨는 솜씨에 있다. 이춘형씨의 칼잡이로서의 30년을 훌쩍 뛰어넘는 경력 끝에 나오는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는 회뜨기가 자랑인데, 회뜨기 자체만으로도 입안 가득히 감겨드는 맛은 일품이다. 저녁에 나오는 특생선회는 1인분에 7만원인데, 방어뱃살, 도미뱃살, 도미, 농어뱃살, 광어, 광어뱃살, 전복 등이 오르고, 곁들여 나오는 안주에는 키조개, 뿔소라, 개불, 문어, 고둥, 곰피, 붉은 새우에 비단멍게, 홍삼, 홍어내장, 산마 등이 따른다.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를 접어들어 직진하면 KBS별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나오는데, 그 직전의 네거리를 넘어서는 왼편 가각 우정빌딩 1층에 서글렁탕집(02-780-8858)이 있다. 지금부터 30년 전 여의도의 절반 정도가 개발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황량한 벌판으로 남아있을 때, 일찍 자리를 잡은 서글렁탕집은 여의도에서는 그야말로 터줏대감 같은 맛집일 터이다. 처음에 설렁탕집을 했는데, 설렁탕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주인이 서글서글 인상이 좋다는 손님들의 한 마디에 힌트를 얻어 서글렁탕집으로 했다는 이 맛집은 뜻밖에도 삼겹살 양념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공짜로 먹기엔 미안한 선지해장국

모르기는 해도 삼겹살을 양념간장에 발라 숯불에 석쇠를 올려 구워먹는 식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는 주인의 단언이 그대로 수긍 가는 집이기도 하다. 원래 삼겹살을 간장에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식은 청주와 충주 일대에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맛을 본 주인이 서글렁탕집만의 양념간장을 개발한 것이다. 삼겹살에 바르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양념간장은 손님들 사이에서는 양념소스로 더 알려졌다. 계피, 흑설탕, 초콜릿, 마늘, 파 등의 양념에 간장을 부어 만드는데, 바로 이 간장에 서글렁탕집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서글렁탕집의 주인은 모두 4명이다. 형 홍정원, 동생 홍동원 형제에다가 형의 부인 손승인, 동생의 부인 장덕순 이렇게 4명이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이좋게 홀이며 주방을 맡아 식구끼리 운영하고 있다. 아니, 또 있다. 형의 아들 홍주성이 대학을 휴학하고 홀에서 서빙을 하며 서글렁탕집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이런 가족끼리의 운영이 서글렁탕집의 도타운 정과 함께 1인분 7000원짜리 삼겹살 치고는 양이며 질이 넘쳐난다 싶게 풍성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런 풍성함이 옛날 TBC시절부터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서글렁탕집을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을 시키면 상추며 깻잎 같은 야채와 파무침에 곁들여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 공짜로 나오는데, 그 진하고 고소한 국물맛이며 뚝배기에 가득한 선지덩이가 어쩐지 공짜로 먹기에는 미안한 기분이다. 그뿐이랴. 삼겹살을 먹다보면 어느새 대형 콜라 한 병까지 터억, 탁자에 놓이기 마련이다. 이 콜라도 공짜인 것은 물론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 이외에도 등심이며 염통과 콩팥도 있고,4000원하는 설렁탕과 내장탕, 그리고 3000원하는 선지해장국도 있다.

<작가>

김치요리 모두 모인 ‘김치방’

KBS별관을 따라 골목을 돌아들면 오른편으로 두일빌딩이 나오는데, 이 두일빌딩 1층에 김치방(02-780-2489)이 있다. 김치방은 상호 그대로 김치로 만든 요리 일색인 김치 전문집이다. 김치전골, 김치국밥, 김치국수, 김치주먹밥, 김치전, 두부김치, 김치해물전, 그리고 하다못해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와 홍어를 곁들여 먹는 삼합까지, 얼핏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있는 셈이다.2만 4000원짜리 삼합을 빼고는 가격이 저마다 3000원에서 5000원 안팎인데, 그중에 김치국수와 김치국밥은 김치방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메뉴이다.

김치국수는 주인 되는 김진주씨의 시부모님이 함경도 출신인데, 겨울이면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시어머니가 갖은 전과 함께 만들어 내놓는 김치국수를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에다가 본인의 손맛을 가미한 것이다. 먼저 김치를 담글 때 김치통이 절반 못 담기게 양을 조절하여 김치를 담고, 그 위에 돌을 눌러놓은 다음에 맑은 생수를 부어넣는 식이다. 그렇게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에 보름 정도 냉장으로 보관했다가 국수사리에 김치국물과 김치를 얹어낸다. 그이는 김치국수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하여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김치에 사골육수를 붓거나 멸치국물을 부어보고, 새우국물도 부어본 중에 가장 맛깔스러운 것은 뜻밖에도 아무런 가미 없이 생수만 부은 김치였다.

돼지고기를 넣는 김치전골과는 달리 김치국밥은 해물을 위주로 한다. 굴, 홍합, 새우, 오징어를 넣고 멸치국물을 육수로 하여 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내는데, 그 담백함이란 얼핏 상상이 안 될 정도이다. 이렇듯 김치국밥이나 김치국수에 3000원짜리 김치주먹밥까지 곁들이면, 주인 되는 이의 넉넉한 품성과 함께 먹는 일의 즐거움이 새삼스러울 터이다.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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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맛세상] 인사동 맛집
[서울신문 2005-03-25 09:09]
국선도를 있게한 청산선사의 부인 모경숙씨가 경영하는 인사동 한정식집 지리산의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지리산정식.

[서울신문]인사동 학고재의 옆 골목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거기에서 경인미술관 후문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별로 길지 않은 이 골목은 뜻밖에도 시골의 고즈넉한 고샅길 같아서, 어! 인사동 안에도 이렇게 정이 가는 골목이 있었나 하고 잠깐 놀라게 되는데, 바로 그렇듯 정이 가는 분위기 그대로 여느 손때 고운 살림집 같은 지리산(02-723-7213)이 있다.

얼핏 보면 지리산은 그냥 인사동 골목 안에 흔하디 흔한 한정식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주인 되는 모경숙씨도, 나이에 비해 참 곱다며 지나치거나 어쩌다 손님들에게 건네는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하고 무심하게 넘길 뿐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지리산이나 주인 되는 이를 결코 무심하게 흘려 넘길 수가 없다.

1997년에 나는 청산(靑山)이라는 장편소설을 펴낸 적이 있다. 청산은 일종의 실명소설인 셈인데, 흔히 국선도(國仙道)를 수련하는 이라면 함부로 입밖에 소리 내어 들먹이는 것마저도 외경스럽게 여기는 이름으로, 바로 우리나라에 국선도를 있게 한 이다. 그이는 한때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멈춘 채 십 몇 분을 있었다거나 혹은 불 속에 들어가서 견뎌낸다든가 하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신비적인 도력으로 유명한 이기도 하다. 국선도는 요즘 들어 어린 초등학생들마저도 모르는 이가 없는 국민적인 영웅 황우석교수가 오랜 기간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하여 덩달아 유명해지고, 그런가 하면 일일연속극 같은 데서 주인공들이 국선도 수련을 하는 장면이 곧잘 나오기도 해서, 사람들의 눈이나 귀에 별로 생경한 단어는 아니다.

국선도는 단전호흡을 중요한 수련법으로 한다. 여기에서 단전호흡에 대하여 길게 늘여 설명할 수도 없고 또 그런 자리도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 마디로 하자면, 폐호흡이 아닌 단전이라고 불리는 아랫배호흡을 통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하늘 기운까지 얻는다는 호흡법이다. 마음을 호흡 하나에 모아 호흡 자체가 자신이 되고,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이 되고, 물소리가 되고, 새소리가 되고, 그렇게 마음과 호흡이 흔연히 하나가 되어 하늘에 있는 기운을 얻는다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이란 선계(仙界)의 기운이기도 한데, 선계는 자신의 몸속에 있는 어떤 우주적인 세계라고 바꾸어 말해도 괜찮을 터이다.

국선도의 전설 ‘청산’의 부인·동서가 운영

국선도와 함께 여러 신비적인 일화를 만들어냈던 청산은 1980년대 들어 어느날 문득 증발이라도 하듯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렸다. 그리고 한동안 국선도 주변에서는 청산이 마지막 단계의 수련을 위해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거나 혹은 죽었다거나, 혹은 마침내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올랐다는 등 뒷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청산에 대한 뒷소문마저도 잠잠해질 무렵에 인사동 골목에는 슬며시 지리산이라는 한정식집이 문을 열었다. 그런 지리산을 드나드는 손님들 중에서 뭔가 여느 집과는 다른 점을 느낀 이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객석을 오가며 손님들 시중을 드는 이들이 모두 젊은데다가 저마다 얼굴빛이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맑고 푸르다는 점이었을 터이다.

그랬다. 그이들은 실제로 지리산 청학동 옆 골짜기에 있는 하동군 청암면 옥종리의 국선도 수련원에서 사범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이었고, 주인 되는 모경숙씨는 다름 아닌 청산의 부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리산에 나오는 한정식 차림의 갖가지 산채나물이며 야채들은 모두 지리산 수련원에서 사범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이 국선도를 수행하는 틈틈이 기르거나 채집한 것들이었다.

얼굴빛이며 눈빛이 맑고 푸른 이들은, 청산이 증발이라도 하듯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린 후로, 청산의 동서가 되는 고장홍법사가 모경숙씨와 함께 국선도 장래를 위하여 지리산 골짜기에 수련원을 마련하고 전국의 도장에서 유능한 남녀들을 뽑아 들여 특별히 사범교육을 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얼마간의 기간을 두고 수를 반으로 나누어 반은 인사동 한정식집 지리산에서 주방이며 객실을 맡게 하고 나머지 반은 지리산에서 직접 국선도 수련을 하게 하는 식으로, 이를 테면 인사동 지리산에서는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 몸을 두면서 세상살이의 공부를 하고 청학동 옆 골짜기의 지리산에서는 단전호흡에 몰두하게 하면서 세상 안팎의 공부를 함께 하는 셈이었다.

한편으로는 청산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린 후로 종로3가에 있는 백궁빌딩의 국선도 본원을 위시해서 전국에 있는 국선도 도장들이 한때 어쩔 수 없이 경영이 어려워졌는데, 인사동 지리산은 경영이 어려운 도장을 앞장서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뜻이 우선이었다.

지리산 산채·야채 등 토속미 물씬한 한정식

지리산에는 1인분 1만 3000원의 지리산정식이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데, 각종 모듬전에 시래기와 무나물·콩나물 하루나(평지·유채)를 모아내는 모듬나물, 배추보쌈, 더덕무침, 콩비지, 굴비, 된장국, 단호박찜, 두부김치, 봄나물 물김치, 새송이버섯, 두부와 들깨를 섞어 톳에 무친 톳무침, 돈나물, 청포무침, 고추장아찌, 우엉조림, 멸치생젓, 물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 등 물경 30가지에 가까운 반찬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그러나 그렇듯 넘쳐나는 가짓수보다는 반찬 하나하나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먼저 돋보인다. 보다 소중한 자리라면 1인분 4만원의 코스 요리인 지리산 한정식이 있는데, 깨죽이며 호박죽같은 죽에서 시작하여 물김치, 야채샐러드, 잡채, 삼색전, 문어회, 꼬치구이, 키조개죽순볶음, 낙지볶음, 두부탕, 갈비찜, 삼색떡, 탕수육 등의 요리에 된장찌개며 굴비에 각종 밑반찬을 곁들인 식사가 나온다.

이밖에도 저녁의 술자리를 위한 안주로는 두부전골, 한방보쌈, 돼지갈비찜, 제주도 돼지족발, 암퇘지볶음, 홍어무침, 홍어회, 굴무침과 회, 조개탕, 녹두전, 감자전, 굴전, 해물전, 해물파전, 모듬전 등이 있는데, 저마다 1만원에서 2만원 안팎이다. 주류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술 이외에도 지리산에서 내는 담근 술이 있는데, 칡주, 송이주, 돌사과주, 금귤주, 대추주, 홍매실주 등이 있다.

인사동 ‘여자만’의 해물 누룽지탕

종로에서 오는 인사동길의 4거리 ‘질경이우리옷’과 ‘서호갤러리’ 사이의 골목에 얼마 전에 ‘여자만’(02-725-9829)이라는 약간 별스러운 이름의 맛집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얼핏 보기에 여자만 전용으로 출입하는 맛집인가 싶어 다시 한번 눈길을 돌리면, 간판 아래에 여자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전남 고흥과 여수 사이에 위치한 만 이름이 여자만입니다. 고흥 며느리로서 남도음식을 정성껏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여자만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물론 남자분도 들어오셔도 됩니다.(남자만!) 주인장은 산악인 박기성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기성 이미례 부부.)

산악인 박기성씨와 함께 여자만의 맛집 부부로 나오는 이미례씨는 일찍이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을 찍은 영화감독이다. 왕년의 잘 나가던 영화감독이 뜬금없이 맛집 주인이 되어서 인사동에 나타난 것이다. 인생유전이라면 영화감독이 맛집 주인이 된 그 자체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인생유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화판의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아예 수긍을 못할 바도 아니다. 오히려 영화판의 이러저런 체면들을 훌훌 털고 생존경쟁의 치열한 삶 속으로 돌아온 그이의 어떤 용기가 눈에 부실 정도이다.

일찍이 동국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유현목 감독 밑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며 영화인생이 된 이미례씨는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데뷔한 이래 물망초·영심이 등 6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리고 몇 해 전부터 이미 다음 작품을 시나리오까지 끝내고 제작자를 찾았으나, 거의 성사될 듯하다가 결렬되는 식이 서너 차례나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그이는 먹고 사는 일의 어려움은 물론이려니와 얼마 전부터 몸도 마음도 더 이상 가눌 수 없으리만큼 지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우울증마저 찾아왔다.

벌교꼬막 등 고흥에서 가져오는 풍성한 해산물

그이는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영화고 예술이고 간에 우선 살아남고 보자. 이를 테면 이미례씨의 여자만은 그이가 자신의 짧지 않은 생애를 담보로 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자리이다. 그이는 맛집을 해서 돈을 벌면 어디에 쓸 것이냐는 농담 비슷한 질문에 기다리지 않고 대답했다.

“물론 영화 만들어야죠.”

재료를 거의 대부분 이미례씨의 시댁이 있는 고흥에서 가져오는 여자만의 요리는 풍성한 해산물들이 우선 눈에 띈다. 피굴탕, 누룽지 해물탕, 매생이국, 벌교꼬막, 낙지볶음, 녹두해물부침, 황태구이, 버섯들깨탕 등의 술안주가 있고, 점심에는 5000원짜리 여자만정식이 있다. 이중에서 여자만이 특히 자랑하는 요리는 이미례씨가 시어머니에게 전수 받았다는 피굴탕이 있다.

피굴탕은 여자만에서 나오는 굴을 껍질 채 물에 데치듯 은은한 불로 삶아서 건져내어 속살을 까내고, 껍질 삶은 물을 앙금을 버리고 우윳빛 나는 윗물만을 국물로 사용하여 다시 속살을 넣고 대파며 깨소금을 넣어서 맑게 한소끔 끓여내는 식이다. 이를 테면 여느 굴탕과는 달리 껍질을 삶아서 국물로 사용하는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원한 국물맛의 비법이 거기에 있는 모양이다.

피굴탕에 이어서 역시 자랑하는 누룽지해물탕은 누룽지를 넣고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 국물을 약간 걸죽하게 만들어 해물의 비린내를 없애고, 조갯살, 키조개, 깐새우, 오징어, 낙지, 홍합 등에 죽순이며 청경채 같은 야채를 넣어 끓여낸다.

<작가>

인사동 ‘시천주’의 떡잡채와 비빔밥

유기농 맛집 원조 ‘시천주’

안국동 로터리에서 인사동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있는 크라운베이커리 옆골목이나, 조금 내려와 가나아트스페이스 골목을 들어서면 뒤편 한정식 골목에 시천주(02-732-0276)라는 맛집이 있다. 동학의 시천주(侍天主)를 차음하여 ‘시와 술이 샘솟는 공간’이란 뜻으로 바꿔 쓰고 있는 시천주는 뜻밖에도 신시(神市)라는 유기농산물 유통단체인 녹색세상의 자매점이며 한편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인 ‘그린네트워크‘의 일원이다.

그렇듯이 시천주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유기농 맛집의 원조로 꼽히는데, 유기농쌀, 우리밀, 유기농 야채, 채소, 손수 담은 된장, 유정란, 유기농 차와 주스 등 모든 재료를 신시를 위시한 명동성당의 가톨릭센터 안에 매장이 있는 ’하늘 땅 물 벗‘이라는 유기농가게에서 구매한다.

현재 시천주의 운영을 맡고 있는 주정호씨 또한 일찍이 환경단체인 생태보전 시민모임, 생명의 숲 등에 관계하다 그만 지리산으로 들어가 노고단 산장에서 생태가이드를 하던 중,3년 전에 그린네트워크에 관계된 친구의 권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저자거리로 내려온 환경운동가이다. 눈이 몹시 맑은 그이는 시천주에 관련되어 매스컴에 이름이 나는 등의 일이 많이 불편한 모양으로, 그만큼 시천주의 운영자가 되어 돈을 버는 따위의 세상일에는 서툴고 어눌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시천주의 메뉴는 담백한 채식 위주의 요리가 특징이다. 나물비빔밥과 된장국, 녹차냉면, 김치두부전골, 야채두부전골, 추억의 간장빠다밥이 있고, 술안주로는 해물부추전, 도토리묵무침, 떡잡채, 오색냉채, 골뱅이소면 등이 있다. 물론 삼계탕이며 불고기버섯전골 같은 육류도 없지 않다. 시천주가 자랑하는 것은 1인분 7000원의 나물비빔밥과 된장찌개다. 고사리, 콩나물, 도라지, 당근, 시금치, 상추, 호박 등의 나물에 유정란을 넣어 비벼먹게 되어 있는데, 미역줄기, 도라지오이무침, 두부부침, 시래기나물, 취나물, 무나물, 감자졸임, 멸치볶음, 배추김치, 야채샐러드 등의 풍성한 반찬에 맑은 된장국이 뒤따른다.

이밖에 시천주에서 자랑하는 술로는 강원도에서 담군 머루주와 경상도 악양 막걸리가 있다. 또한 식당의 한쪽에서는 유기농 제품인 우리밀 곰돌이, 우리밀 햇살콘, 싹낸 건빵 등의 과자류와 우리밀 밀가루, 부침가루, 한라산 고사리, 감골 표고버섯, 지리산 야생 수제차로 뽕잎차, 두충잎차, 구절초차, 산죽잎차, 연잎차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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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nnerist > 해떨어진뒤, 샤콘느를 듣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란 자극적인 수식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곡을 들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평정을 유지하는 사람, 마음 한 자락 흐트러짐 없는 사람을 매너는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이 곡을 같이 듣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매너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속을 헤집어 놓는 바이올린의 애잔한 음색 때문에 한 자락 그늘이 얼굴에 드리워질것이기 때문이다. 샤콘느는 혼자 들어야 하는 곡이다.

울고 싶을 때 듣는 곡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매너다. 나를 울게 하는 곡과 나 대신 울어주는 곡.

 단조 가락의 처연한 아름다움이 나를 둘러싼 공간에 은은하게 흩뿌려지면 아픈 마음 한 자락을 그로 인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어느 감정의 선. 을 넘지 않는 선율을 통해 슬픔을 다시 마주하고 다시 한 번 눈물을 쏟게 되는 거다. 그런 게 '나를 울게 하는 곡'이다. 언제가 될련지는 모르고, 그런 일이 없는 게 행복한 일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슬픈 뒷모습을 지켜봐야할 일이 생긴다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2번 중 메뉴엣을 나직이 걸어둘게다. 두 번째 메뉴엣 선율이 시작될 때 즈음, 그사람의 어깨가 조금씩 움직일지도 모르니, 손을 얹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 대신 울어주는 곡'은 다르다. 처절하고도 치열하게 슬픔을 터뜨리고 가슴을 쥐어짠다. 그 극단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서면 나의 슬픔은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선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슬픔 쪽에 몰려있는 내 안의 감정이 선율의 슬픔으로 몰리는 탓에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는 거다. 비탈리의 샤콘느는 그 중에서도 나 대신 가장 처절하게 울어주는 곡이다.

얼마 전 서양고전음악을 듣고 싶다는 어느 서재 쥔장에게 편집CD한 장을 구워보낸 적이 있다. 곡명과 작곡가, 연주자의 아우라에 주눅들지 말고 음악 자체로 받아들이는게 더 좋겠다. 라고 생각한 매너는 역부러 모든 음악 파일의 제목을 지웠다. 대신 간단한 한 줄 평가를 파일제목으로 삼고 그에 따라 분류했다. 그렇게 분류된 폴더 이름 중에는 '울고싶을때'가 있고, 그 폴더 안에는 아홉 개의 파일이 있다. 이런 식이다.

눈물이 흐르네.mp3
속으로 통곡하기_넷.mp3
속으로 통곡하기_둘.mp3 
속으로 통곡하기_셋.mp3 
속으로 통곡하기_하나.mp3
우아하게 울기.mp3
울음 참다가 한방울 흘릴때.mp3
참고 참다가 터뜨리기.mp3
천천히 울기.mp3

속으로 통곡하기. 라는 곡의 정체가 비탈리의 샤콘느다. 하나 둘 셋 넷. 이라는 숫자를 붙였던 건 동일한 곡을 여러 개 집어넣은 까닭이다. 눈물. 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젖어있는 곡, 가장 먼저 떠올랐던 곡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연주 모두, 나 대신 눈물을 흘려주는 샤콘느의 처절하고 비통한 정서로 축축하게 젖어있지만 그 양상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인간 같지도 않은 처절함. 이라는 말 이외에 설명 방법이 없는 하이페츠의 귀기서린 소리는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그의 제자였던 유진 포더는 하이페츠의 소리를 조금 길게 늘여놓고 귀기를 조금 빼면 된다. 지노 프란체스카티는 오래된 녹음 탓일까. 모나지 않게 젖어 있다. 정호진의 연주는 드물게 피아노가 반주를 맡고 있는데 여리고 나긋나긋한 톤이, 긴머리 소녀가 숨죽여 흐느끼는 모습이 눈앞에 비친다. CD를 굽고 나서 생각이 나서 아차. 했던 장영주는 선이 가늘어 마음을 덜 긁지만 듣기엔 편안하다.

역부러 낮술을 피하지 않고 주억주억 모두 받아마셨다. 지난 보름간의 치임과 혼란, 그리고 최악의 결과에 대한 너머의 속사정을 알게 된 오늘 오전, 제정신으로 못 버티겠다고 생각한 걸 보니 아직 매너는 청년. 은 커녕 소년에서도 한 발자욱 물러서 있나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직장 상사와 선배들과 박수를 치며 술을 마시다 맥주병을 부여잡고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을 부르짖었다. 그렇게, 해 넘어가기도 전 만땅재 돌아와 쓰러져 한 시 너머 눈을 떴다. 냉동실을 열어 본 다음에야 지난주 집들이때 접대 반찬으로 북어포 양념구이를 하느라 북어 다 써버린 걸 깨닫고 쓴웃음진 매너는 쓰라린 빈 속이 저어하여 동네 편의점에 쓰레빠 끌고 사발면과 간식거리를 주워온다. 새벽 두어시 사무실에 내려와 무선주전자에 물을 올리고 사발면 껍질을 뜯고 냉동실에서 꺼낸 파 쪼가리와 다진마늘을 사발면 속에 던져넣는 와중에 속에서 뭔가 울컥. 올라온다. 여적 어질어질한 정신에 젓가락을 집어던지고 다시 마음 쓸어내리며 되뇌인다. 여기서 눈물 흐르면 정말 소년이 된다. 그렇지만 울고는 싶고. 그래서 이르다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 새벽이 허용하는 한도의 볼륨을 키우고 샤콘느를 풀어놓는다. 하이페츠의 귀기서린 소리가 매너 대신 통곡을 하며 날 선 비명까지 질러댄다.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날 선 소리. 그래. 정말 가끔씩은 그런 게 필요하다.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는 소리가. 두 눈으로 본 것만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모두 내 손에 달려있다고 매일같이 되뇌이는 매너지만, 성장통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히는 진통제 정도는 초월적인 동네에서 빌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날이 밝아온다. 오늘도 주말근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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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노부후사 > [퍼온글] 그리스신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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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의 1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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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 - 신들 중 최고의 지배자
▒ 헤라 - 제우스의 처,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
▒ 포세이돈 - 제우스의 형제. 바다의 지배자
▒ 데메테르 - 대지의 여신. 곡물과 농업기술 관장
▒ 아테나 - 전쟁과 각종 기예의 신
▒ 아폴론 - 궁술과 의술, 예언, 태양의 신
▒ 아르테미스 - 들짐승, 가축의 보호신. 달과 수렵의 여신.
▒ 아레스 - 전쟁의 신
▒ 헤파이스토스 - 불과 대장장이의 신
▒ 아프로디테 - 사랑과 풍요와 미의 여신
▒ 헤르메스 - 상업과 통신의 신.
▒ 디오니소스 - 포도와 술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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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주요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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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니메데스(Garamas) - 트로이 왕국의 건설자인 트로스의 아들.
▒ 가이아(Gaia) - 대지의 인격신.
▒ 갈라테이아(Galatea) -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
▒ 갈란티아스(Galanthis) - 알크메네를 섬긴 여자 노예.
▒ 고르곤들(Gorgons) -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로서 바다에 사는 추악한 얼굴의 괴물.
▒ 고르디우스(Gordius) - 프리기아의 왕으로서 미다스의 왕의 아버지.
▒ 그라이아이(Graiae) - 고르곤들을 낳은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들인 3명의 노파.
▒ 그라티온(Gration) - 천공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 태어난 아들들.
▒ 글라우케(Glauce) -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딸.
▒ 글라우코스(Glaucos) - '쟂빗' 이라는 뜻.
▒ 기가스(Giant) - 복수형은 기간테스이다.

▒ 나르키소스(Narcissos)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스피아이의 미소년.
▒ 네레우스(Nereus) - 호메로스가 '바다의 노인' 이라고 부른 해신.
▒ 네메시스(Nemesis) - 여신으로서 닉스(밤)의 딸.
▒ 네소스(Nessos) - 헤라클레스의 죽음을 초래케한 켄타우로스족의 하나.
▒ 네스토르(Nestor) - 헤라클레스의 필로스 습격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넬레우스 왕의 아들.
▒ 넬레우스(Neleus) - 포세이돈와 티로의 아들.
▒ 니소스(Nisos) - 메가라로 알려진 도시의 왕. 하르타코스의 아들.
▒ 니오베(Niobe) - 리디아의 왕 탄탈로스와 디오네의 딸.
▒ 니케(Nike) - 승리의 여신이자 인격의 여신.
▒ 닉스(Nyx) - 밤의 여신.
▒ 닉테우스(Nycteus) - 테베의 왕.
▒ 님프(Nymgh) - 신성 또는 반신성의 여신.

▒ 다나에(Danae) -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에우리디케의 딸.
▒ 다나오스(Danaos) - 벨로스의 아들, 아이깁토스와 쌍둥이 형제.
▒ 다르다노스(Dardanos) -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인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다우누스(Daunus) - 라티움 국가 아르데아의 구투리인 왕.
▒ 다이달로스(Daedalos) - 아테네의 전설적인 장인.
▒ 다프네(Daphne) - 테살리아의 하신 페네이오스의 딸인 님프.
▒ 다프니스(Daphnis) - 헤르메스와 님프의 아들.
▒ 닥틸로스들(Dactyls) - 대장장이.
▒ 데메테르(Demeter) - 대지의 모신. 대지의 생산력 수호신.
▒ 디오니소스(Dionysos) - 포도 재배의 신. 그리스 비극 희극의 수호신.

▒ 레다(Leda) - 아이톨리아의 왕 테스티오스와 에우리테미스 사이에 난 딸.
▒ 레아(Rhea) -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로, 티탄 여신의 하나.
▒ 레토(Reto) - 코이오스와 포이베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티탄 여신족의 하나.

▒ 메데이아(Medea) - 아이에테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이다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
▒ 멜레아그로스(Meleagros) - '칼뤼돈의 멧돼지 사냥' 으로 유명한 인물.
▒ 모이라이(Fares) - 운명의 여신 세 사람.
▒ 미다스(Midas) - 고르디우스와 테로메소스의 여자 예언자 키벨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마르시아스(Marsyas) - 온 몸의 가죽이 벗겨진 인간.

▒ 바우키스와 필레몬(Baucis and Philemon) - 나그네로 변신.
▒ 벨레로폰(Bellerophon) - 코린토스의 왕인 글라우코스의 아들.

▒ 시시포스(Sisyphos) -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
▒ 살모네우스(Salmoneus) - 점점 자신의 권력의 중독.

▒ 아르테미스(Artemis) - 약한 자들을 수호하는 여신.
▒ 아테나(Athena) - 전쟁과 여러가지 기예의 수호신.
▒ 아폴론(Apollo) - 예고, 예언, 궁술 및 예술의 신.
▒ 에로스(Eros) - 사랑의 신.
▒ 아프로디테(Aphrodite) - 그리스의 사랑과 풍요의 신.
▒ 오르페우스(Orpheus) - 그리스 신화중 최고의 시인.
▒ 안티고네(Antigon) - 이오카스테의 딸.
▒ 아이아스(Aias or Ajax) - 살라미스 왕인 텔라몬과 페소보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서 테라우크로스의 이복형
▒ 오이디푸스(Oedipus) - 테베의 왕.
▒ 안티오페(Antiope) - 라브다코스가 어렸을 때 테베의 섭정으로 있던 닉테우스이 딸.
▒ 아틀라스(Atlas) - 이아페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클리메네의 아들.
▒ 아킬레우스(Achilles) - 트로이 전쟁 최고의 영웅.
▒ 야누스(Janus) - 문의신.
▒ 이오(Io) - 암소로 변한 이오.
▒ 에우리디케(Eurydice) - 다나에의 어머니.

▒ 제우스(Zeus) - 그리스 신들 중의 최고 지배자.

▒ 카이네우스(Kaineus) - 신에게 도전한 카이네우스.
▒ 크로노스(Cronus) - '시간', 세월이라는 뜻.
▒ 퀴클롭스(Cyclopes) - 천공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

▒ 테세우스(Theseus) - 아테네왕 아이게우스와 트로이젠왕 피트테우스의 딸 아이트라의 아들
▒ 티탄 12남매(Titan) - 거대한 신들의 족속.
▒ 트리톤(Triton) - 반은 사람 반은 물고기.

▒ 파리스(Paris) -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와 그의 아내 헤카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판도라(Pandora) - 인간에 대한 재앙으로 제우스가 창조한 인류최초의 여자.
▒ 페르세포네(Persephone) - 하데스의 아내로 저승의 여왕.
▒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 이아페토스와 테미스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플레귀아스(Phlegyas) - 시쉬포스의 아들.
▒ 프시케(Psyche) - 아름다운 셋째딸.

▒ 하데스(Hades)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 헤르메스(Hermes) - 제우스의 전령이자 죽음의 나라에 영혼을 인도하는 안내자.
▒ 헬리오스(Helios) - 태양 또는 그 의인신.
▒ 헤라(Hera) - 우주 최고의 신인 제우스의 아내로서 천계의 왕비.
▒ 헬레네(Helen) - 제우스와 레다의 딸.
▒ 헤파이스토스(Hephaestos) - 대장간과 금속 가공의 신.
▒ 헤라클레스(Heracles) - 페스세우스의 증손자.
▒ 헤카테(Hecate) - 등을 맞댄 3개의 몸을 가진 여성.
▒ 헤스티아(Hestia) - 불, 화로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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