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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겨울 > The Reading Girl

Theodore Roussel, The Reading Girl, 1886-7, Tate Gallery

분명 자연스러운 설정은 아니야....^^

(적어도 나는 옷벗고 책읽은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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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2004-01-28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미친 척 한번 따라해 봐야지 ^^
 

누가 직업을 물어보면 상대에 따라 2가지 대답을 한다.잘 모르는 사람, 잘난 사람, 다시 볼 일이 드문 사람에게는...

"작가지망생이요...^^;"

그 알만큼 아는, 그래서 만만한 사람에게는

"오랜 백수"

라고...

그렇다. 나는 작가를 꿈꾼다.

내 사주에 '文' 자가 들었다는 점쟁이의 말은 신의 계시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역시나 아무 생각 없이 졸업한 국문과라는 전공을  뒷배경으로 삼고 벌써 수년간 이렇게 버티고 있다.

타고난 천재성은 커녕 소질조차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게 하고 싶단다. 더구나, 이제 나이까지 엄청나게 집어먹어 다른 것은 할 수도 없다.  

얼마간은 제법 글이랍시고 잘 써지기는 하더만(질과는 상관없이), 요즘엔 노트북을 펴고 앉아봤자 흰 바탕에서 껌뻑이는 커서와 눈싸움하는 게 일이다.

쌓이는 스트레스는 그나마 머릿속에 돌아다니던 문장까지도 산산히 분해시키고... 이러다 미치지 싶다.

그런 고로... 의욕 상실, 이제 막가는 거다.

까짓거 안 써지면 안 쓰면 될 일... 지도 양심이 있으면 언젠가는 써지겠지. 되는대로 책이나 읽고 영화나 보면서 뭔가가 튀어나오면 그때 다시 노트북을 켜면 될 일이다.

어차피 부모 등꼴 빼먹고 산지 한 두 해도 아닌데, 우리 엄마라고 어쩌겠는가. 속터지고 부아가 나도 성질 드러운 딸년 그냥 눈감아 줄 밖에...

언젠가는 어느 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직업이 생기겠지.

그 언젠가가 빠르면 좋겠지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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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넷세대이건만 아직도 난 컴퓨터와 그리 친하지가 않다.

그저 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는 일이나, 외운 자판으로 글자 만들기나 할 뿐이다.

뭐 컴의 C도 모르는 사람들도 잘만 사는데, 그냥 아는 범위 안에서 대충 노닥거리면 될 일이지만...

쓸데없는 호기심과 남들 하는 건 다 하고싶은 따라쟁이 기질 때문에 되도 않은 일을 집적거리느라 좋지 않은 머리와 수족이 고생하곤 한다.

지금도 사서 고생하려고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참이다.

요즘 죄다 블로그를 만드네 디카 사진을 올리네 하두 난리를 쳐대서 슬쩍 소외감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하였으니...

디카도 물론 없을 뿐더러, 그림 하나 노래 하나 훔쳐다 올리는 것도 버거운 실력임에도 나도 그 대열에 끼고 싶으니 큰일은 큰일이다.

다행이 이미 닦아놓은 놀이터에 따로 공간까지 생겼으니 한번 시도해볼까 싶긴 한데... 별로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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