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쎈연필 > [퍼온글] 펌)여름, 유럽은 축제로 빠져든다....토마티나 가고파..





 6월로 접어들면서 유럽이 본격적인 여름 페스티벌 시즌에 돌입했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페스티벌부터 중세마상경기 페스티벌, 오페라 페스티벌, 익스트림 스포츠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페스티벌은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숨쉬는 하나의 생명체다. 
 올 여름에는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유럽 문화여행 스케줄을 알차게 미리미리 짜보는 것이 어떨까. 
 
 ▲안데르센 페스티벌(12월까지)
 덴마크는 올 한해 내내 전국이  온통 안데르센 관련 전시회, 낭독회, 음악회, 무용 및 연극 공연, 영화 등으로 뒤덮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일라이트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코펜하겐의 티볼리 공원에서 열리는 ‘티볼리 동화’ 행사. 야외공연장에서 매일밤 초대형 인형극, 음악회, 불꽃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8월 4일부터는 코펜하겐 항구 앞바다에 마련된 수상 무대 위에서는 무려 650여명의 배우, 스태프가 동원된 뮤지컬 ‘인어공주’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 밖에 안데르센 고향 오덴세 등에서는 그의 생존시 흔적을 답사하는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denmark.dk
 ▲백야의 별 페스티벌(5월 27~ 7월 17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백야를 즐길 수있는 페스티벌. 유서깊은 마린스키 극장이 주최하는 행사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차르의 신부’, 무소르그스크의 ‘보리스 고두노프’,푸치니의 ‘투란도트’ 등 주옥같은 오페라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www.mariinsky.ru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17~8월 31일)
 베로나는 세가지 이유로 유명한 도시다. 첫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된 곳이고 둘째, 서기 1세기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셋째 전세계 오페라팬들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는 점이다.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은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날밤인 1913년 8월 당시 이태리의 유명한 테너 죠반니 제나텔로(Giovanni Zenatello)가 베르디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명곡 8곡을 공연하면서부터 시작됐다.올해도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르디의 “아이다”와 “나부코”, “리골레토”등을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투란도트”등 인기있는 작품들이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www.arena it
 ▲피렌체 중세 축구대회(24~26일)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크로체 광장에서 열리는 중세식 축구대회.이탈리아어로는 ‘칼시오 스토리코’로 “코스튬 축구경기’란 뜻이다. 원래는 로마의 귀족과 군인들이 하던 공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세때부터 피렌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현대의 축구와 달리 선수는 중세식 의상을 갖춰 입은채 손과 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해 골을 넣으며, 이과정에서 매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피렌체 4개 구역 대표의 팀들이 출전하며, 우승한 팀에겐 전통에 따라 엄청난 양의 스테이크 요리가 제공된다. www.globeit.it/caf
 ▲오메강 페스티벌(30일~ 7월 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퍼레이드 중 하나. 3000여명을 수용할 수있는 그랑플라스(대 광장)가 매년  왕실과 초청 외교사절단 등을 비롯해 오메강을 보려는 수많은 관중들로 발디딜틈없이 붐빈다. 오메강은 플랑드르어로 “ 시내나 광장을 거닐다”는 뜻. 1549년 샤를 5세와 그의 친인척들이 그랑 플라스를 통해 브뤼셀로 들어왔던 역사적인 행렬을 재연하는 한편 깃발쇼와 기마병 행진, 곡예,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www.visitbelgium.com
 ▲카르카손 중세 마상경기 및 오페라 페스티벌(7월 3~ 28일)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첫 손 꼽히는 곳이 남부지방의 카르카손이다. 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중세때 요새와 성이 완벽하게 남아있어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년 7월 이곳에서는 12,13세기 때 기사들의 마상경기를 재연하는 페스티벌이 열려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 축제기간동안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회와 연극제도 함께 열린다. www.carcasonne―tourisme.com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월 25~8월 31일)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와 함께 유럽 최고의 음악제로 꼽힌다. 매년 7월말부터 8월말까지 5주간에 걸쳐 펼쳐지며 베를린 필, 비엔나 필 하모니 등 세계의 정상급 연주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960년대에 절벽에 동굴을 파서 만든 거대한 ’신 축제 극장’을 비롯해 절벽에 있는 17세기의 승마학교와 지붕이 있는 원형경기장, 대주교 주교관, 17세기 대성당 앞 광장 등 도시 곳곳이 음악회장으로 변한다. 올해는 모차르트의 ‘코지판투테’,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등 수십편의 오페라와 연극이 공연되며,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모리조 폴리니의 쇼팽 전곡 연주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www.salzburgfestival.at  
 ▲시에나 일 팔리오(7월 2일,8월 16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열리는 가장 유명한 축제. 시에나는 피렌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산악지방에 세워진 요새도시로, 이탈리아에서도 중세 유적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7월과 8월 두차례 캄포 광장에서는 화려한 르네상스식 퍼레이드와 말 경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안장없이 타는 말 경주 대회는 700년 전통을 갖고 있다. 중세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기수들이 말을 타고 광장을 맹렬한 기세로 달리기 시작하면 , 시에나 전체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떠날듯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말 경기 전후에 열리는 화려한 깃발 던지기 퍼레이드도 유명하다. 축제 기간중에는 이탈리아 전역과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피렌체에 숙소를 잡고 당일치기로 시에나를 오가며 구경하는게 현명하다. www.ilpalio.org
 ▲에딘버러 군악제, 연극제, 영화제(8월5~ 28일)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고도(古都) 에딘버러는 전세계 문화의 중심지가 된다. 8월초부터 약 한달동안 세계 최고수준의 군악제와 연극제, 영화제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연극제 경우 ‘난타’ 등이 선보여 호평받아 우리나라 연극계와도 인연이 깊다. 페스티벌 기간동안에는 연극 뿐만 아니라 오페라, 댄스, 음악 등 다양한 공연예술작품들이 공연된다. 올해는 존 애덤스의 오페라 ‘클링호퍼의 죽음’, 이란과 이라크 등에 흩어져 살고있는 쿠르드족 민속음악의 밤 등이 마련돼있다. 
 에딘버러 성 안에서 열리는 군악제는 스코틀랜드 군악대의 백파이프 연주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군악대들이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축제.올해는 ‘트라팔가 전투’200주년을 기념한 영국 해군의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www.eif.co.uk
 ▲노팅힐 카니발(8월 28~29일))
 영화로 유명해진 런던 노팅힐 지역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 올해로 꼭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65년 런던의 카리브해 출신 이주자들의 가두행진에서 시작됐으며,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카리브해의 느낌이 물씬한 민속의상과 음악이 흘러넘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카니발의 테마는 “평화와 정의(Freedom and justice)”로, 런던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예술성과 최고의 의상, 음악잔치등이 푸짐하게 마련돼있다. www.mynottinghill.co.uk

▲토마티나 (8월31일)
 뜨거운 여름이 다 가기전에 살짝 미친 짓을 해보고 싶다면 , ‘토마티나’축제 때 스페인 부뇰을 찾는다. 부뇰은 스페인 동부발렌시아에서 서쪽으로 40km, 지중해로부터 30km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9000명.매년 8월의 마지막 수요일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기묘하면서도 재미있는 전쟁이 벌어진다. 바로 토마토 던지기 대회다. 축제는 마을 청년들이 오전 11시쯤 기름을 바른 굵은 기둥 꼭대기에매달린 햄따기 경기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광장에 설치된 5대의 토마토 로켓이 하늘로 발사되면 , 남녀노소 구분없이 토마토던지기에 돌입한다. 규정은 단 하나. 던지기 전에 토마토를 손으로 가능한 힘껏 쥐어 짜 뭉갠다. 그래야 맞아도 아프지않고, 토마토의 붉은 속살이 사방으로 튀어 ‘유혈낭자 효과’를 올릴 수있기 때문이다 . 게다가 무엇보다 좋은 것은 참가비는 물론 모든 토마토가 공짜란 점.www.lahoya.net/tomatina

 

●6월 
 6~11일 안시 국제만화영화 페스티벌(프랑스 안시)
 9~7월 31일 신트라 뮤직 댄스 페스티벌(포르투갈 신트라)
 15~20일 바젤 아트페어(스위스 바젤)
 16일 블룸스데이 페스티벌(아일랜드 더블린)
 ~12월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페스티벌(덴마크 전역)
 ~7월 17일 ‘백야의 별 페스티벌’(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8월 16일 드로트닝홀름 오페라 페스티벌(스웨덴 드로트닝홀름)
 ~8월 28일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영국 르위스)
 17일~8월 31일 베로나 원형경기장 오페라 페스티벌(이탈리아 베로나 )
 24~26일 피렌체 중세 축구대회(이탈리아 피렌체)
 24~26일 글래스톤버리 록뮤직 페스티벌(영국 글래스톤버리)
 27~7월 28일 바르셀로나 서머페스티벌(스페인 바르셀로나)
 ~11월 알사스 와인 페스티벌(프랑스 콜마르) 
 30~7월 2일 오메강 페스티벌 (벨기에 브뤼셀)
 
 ●7월 
 1~17일 스폴레토 여름 음악제(이탈리아 스폴레토)
 2일 시에나 팔리오 페스티벌(이탈리아 시에나)
 3~28일 카르카손 중세 마상경기 및 오페라 페스티벌 (프랑스 카르카손)
 7~25일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프랑스 엑상프로방스)
 8~27일 아비뇽 연극제(프랑스 아비뇽)
 8~8월 6일 사본리나 오페라 페스티벌(핀란드 사본리나)
 10~8월 7일 오랑쥬 뮤직페스티벌 ( 프랑스 오랑쥬)
 21~28일 니스 재스페스티벌(프랑스 니스)
 25~8월31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8월 
 5~27일 에딘버러 군악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8~12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독일 바이로이트)
 14~9월 4일 에딘버러 국제연극페스티벌(스코틀랜드 에딘버러)
 17~28일  에딘버러 필름페스티벌(스코틀랜드 에딘버러)
 26~27일 중세유럽 페스티벌 (덴마크 호르센스)
 26~9월 2일 자그레브 국제인형극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28~29일 노팅힐 카니발(영국 런던)
 31일 토마티나 페스티벌( 스페인 부뇰)
 몽펠리에 익스트림 스포츠 페스티벌 (프랑스 몽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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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O선배의 지난 토욜자 기사. 근데...정말 유럽 애들은 좋겠군. 안마당에서 별 재미난 이벤트도 많지. 저노무 토마티나는 넘 가보고 싶다. 살짝 미친척. 스페인은 8월인데...남미의 어디에선가는 지난주에 했더만. 토미티나 축제 사진은 다소 에로틱하기도 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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