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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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내 머물고 싶은 여행지 아이슬란드! 오로라와 온천을 즐기고 낯선 대지를 걸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며,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경험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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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루틴 -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천인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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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에게 있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한 해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혹은 기대하던 나이대가 되었고 또 무언가 나만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마음가짐과 목표에 딱 맞았던 이 책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적절한 책이었다. 이런 나의 다짐과는 별개로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하여 한 해를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하는 만큼 한 페이지도 버릴 게 없었던 책이었다.

 

카이스트 공대 자퇴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4년 장학생
미국 샐리콘밸리 페이스북 본사 엔지니어로 약 5년 근무
스타트업 기업 뱅크샐러드 리더로 근무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 동시 합격
현 스탠퍼드 MBA 경영 대학원 재학

 

소위 고 스펙이라고 말하는 스펙을 지닌, 안전지대에 늘 머물러 있을 것만 같은 저자가 말하는 진짜 삶이란 무엇일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 틀을 깨고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삶의 기술과 노력을 엿보고 싶어 읽게 된 이 책은 그동안 놓치고 있던 작고 사소한 습관부터 삶을 바라보는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브레이킹 루틴'에는 작가의 경험이 스며있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부터 시간관리 방법,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채워져있다. 대략 살펴보면 스스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삶을 바라보는 태도, 성공하기 위한 효율적인 좋은 습관,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 저자가 추천하는 강력한 한 문장,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방법, 저자가 실천한 하루 공부법, 영어를 잘하기 위한 공부 방법,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 방법, 상위 1% 수제 사이에서 살아남은 세 가지 비결, 팀플레이 공부의 효과,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성과를 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등이 서술되어 있다. 공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부터,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시간관리 방법, 자신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특히 연초에는 내 삶에 대해 돌아보고 새로 다가올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특히 더 고민해 보는 것 중에 하나다. 매년 부족했던 점, 해보고 싶은 일, 목표하는 계획들을 적어보고 한 해를 보내지만 막상 연말이 되어 원하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되돌아봤을 때 '만족'으로 답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걱정하면서 틀을 깨지 못하고 반복하는 삶을 하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BREAKING ROUTINE]

 

[브레이킹 루틴]은 '변화 없는 안전한 삶을 깨자'라는 의미로,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고 의심하느라 새로운 가능성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면, 자신을 둘러싼 안전지대를 이제 그만 깨고 나와 원하는 삶을 향해 도약해 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스스로 익숙하고 안전한 길 대신 낯설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하며 살아왔는데, 그 이유는 나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며 나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작가와 비슷한 답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미 그 길을 겪어본 작가의 삶을 한번 따라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성공적인 삶'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내 인생이 '성공적인 삶'이길 바란다. 하지만 '성공적인 삶'을 모두 꿈꾼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성공'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은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망설이지 않으며 나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인생!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막연히 꿈꾸지만 방법을 몰랐던 건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의 벽을 넘어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루틴을 벤치마킹하여 나만의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시작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결국 그것이 인생을 뒤흔들 만큼 큰 변화를 일으키곤 하는데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시작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가 가장 우선이다. 당연하다고 해온 일들을 의식하기 시작하다 보면, 그다음에는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다. 그다음은 '자신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나 자신이 바뀔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야 비로소 바뀔 수 있으며 바뀌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인생의 모든 결정을 실리적인 관점에서 내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다. 리스트를 감수하고서라도 경험해 보는 쪽을 택하는 이유는 어떤 경험이 언제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기 때문인데 저자의 경험상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나 역시도 이미 경험한 바라 '경험'에 있어서만큼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정말 인생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언제,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뭔가를 바꾸고 싶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싶은데 막상 손해 보는 것 같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겠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으로 '낯선 환경과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일상 속에서 자주 가는 길을 벗어나 다른 길을 택해서 가보거나, 같은 식당에 갈 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는 등의 작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해보지 않아서 두려울 뿐이지 막상 실제로 경험해 보면 변화나 새로운 시도가 그리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실 패턴을 바꾸고 유용한 반복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좋은 습관 기르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저자 역시도 습관을 통해 어렵지 않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성공하려면 좋은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는 말은 다른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내용인 만큼 꼭 실천해 보면 좋을듯하다.

 

 

<가장 효율적인 세 가지 대표적인 습관>

 

1. 시스템화를 통해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라
회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과물에 도달하게 된 원인을 집요하리만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성공 요인을 발견한 내용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시스템화된다.

 

2. 타인과의 약속을 레버리지 하라
나와의 약속은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단 타인과의 약속은 무지막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하여 타인과의 약속을 통해 목표를 실행하라.

 

3.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라
'의지'라는 막연한 힘에 기대기보다, 억지로라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장치들을 만들어 놓자. 이렇게 생긴 습관은 여러분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좋은 생각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의 힘은 강하다. 게다가 무척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습관화된 행동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무의식화되어 가속도가 붙는다. '스스로 칭찬하는 습관' 같이 나만의 생각 습관을 반복하여 무의식을 바꾸는 노력을 해보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발 물러서서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힘을 빼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이전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불필요한 곳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짜 필요한 곳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딱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대신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꾸준히 해내는 것. 오직 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그저 파도에 몸을 맡기듯이 순리를 따르면 된다.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는 가장 사소한 일부터 차근차근 습관으로 만들어나가는 '스몰 빅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작은 성공 경험이 선순환의 구조가 되어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고, 또 이러한 성공 경험은 조직 운영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또렷한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가 곧 나침반이 되어 인생에서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목표가 정확하면 선택하는 힘이 더욱 강해지므로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면, 괜히 돌아가는 헛수고를 줄일 수 있다. 성과 중심보다는 개인적인 발전의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나를 지탱해 주고, 성장하게 했던 강력한 힘을 가진 저자가 추천하는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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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건 당신의 눈이다. 활시위를 당기는 손이다. '명중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이다.
과녁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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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해 주지 않는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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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미루는 사이에 인생은 빠르게 지나간다.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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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래를 너무 걱정하느라 현재를 망칠 수는 있다.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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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인생은 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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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방법>

 

첫째. 남들이 아닌 나에 집중한다.
내가 남들보다 얼마나 잘 했느냐를 알려고 하기보다, 내가 얼마나 성실히 공부했고 매일매일 계획한 바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했느냐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둘째.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한두 번의 실수에 연연하기보다 의연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대비한다.
상황을 내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금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1. 집중력 훈련법
2. 호흡 명상법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1. 오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딱 3가지만 정한다.
2. 이메일은 업무의 시작과 끝에, 단 두 번만 확인한다.
   집중도+효율 up
3. 회의와 외부 미팅은 '하루에' 몰아서 잡는다.
4. 스케줄에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5. 운동하는 시간 하루 30분은 무조건 확보한다.

 


효과적인 시간관리 방법은 나 역시도 앞으로 적용해 보려고 한다. 타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켜질 수 없는 부분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업무에 대해 너무 욕심내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5번 운동하는 시간은 가장 먼저 포기하는 시간인데, 올해는 운동하는 시간도 꼭 확보해 보고자 한다.

 

이외에도 요즘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방법으로 제시하는 빠른 피드백을 통해 개발하고 출시해서 실제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인 '린(Lean) 경영' 방식이라던가, 동시에 여러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문맥을 전환하는 것을 말하는 '콘텍스트 스위칭' 방법은 앞으로 업무를 하는데 적용하면 좋을 방법론인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집중력과 몰입력을 끌어올려 주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 비효율적인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게 도와주어 시간 활용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나 탐내는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결과만을 가지고 봤을 때는 그저 '부러운 사람'에 그쳤던 저자였는데, 막상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누구나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들여다보니 타고난 특출남보다는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길, 나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의 이 책 한 권으로 절실히 와닿았다. 그리고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왜 그 틀을 깨고 나와야 하는지 완전히 설득 당해버렸다. 타인과 비교하기 보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매력과 대체불가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현시대에 왜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알려준 공부 방법을 통해 과거 학창 시절 공부 방법의 문제점과 보다 흥미로운 방식으로의 접근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경로를 재 탐색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를 검토해 보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다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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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루틴 -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천인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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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알짜배기 방법!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객관적인 자기 검열이 끝났다면 이제 이 책에서 전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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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 기업의 여정 - 스타트업 창업과 경영 A-Z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남태희.밥 팅커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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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글귀는 바로 이것이었다. 특히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IT의 발전, 글로벌 세계 속에서 이미 주변은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음에도 어쩌면 스스로의 행동 패턴은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머리로는 자각하고 있으나 과연 얼마나 자각한 만큼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쩌면 눈 깜짝할 사이 변화하는 요즘 시대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거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게 했는데, 그때 입사해서 얼마 안 된 나에게 권해주시던 유통구조에 대한 책 한 권의 느낌이 불현듯 생각났기 때문이다. B2B와 B2C에 대한 정의와 설명이 기재되어 있던 책이었는데 대기하는 중에 읽으라며 주셔서 한참을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신기한 건 그때 읽었던 그 책 속의 B2B와 B2C 단어는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그 개념을 확고히 해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B2C가 더 익숙한 개념이지만, 유통시장에서 B2B 역시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더불어 성공한 CEO와 투자자들의 창업부터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끄는 비법과 경영에 대한 내용을 알려준다는 내용은 기업을 이끄는 대표님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전반적인 내용이 B2B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전체를 다 참고할 순 없지만, 핵심 내용들에 대해서는 이후 창업을 하거나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 대표님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쪽으로든 공략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방향성이나 전략 방법은 그에 맞춰 변경이 필요한 만큼 적절히 차용하고 적용하면 될듯하다.

 

이 책은 B2B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는데, 창업 파트너 선정부터 업계 리더가 되기까지 스타트업이 거치는 5단계 여정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업 구매자가 가지는 특성부터 단계별 참고하면 좋을 내용, 놓치기 쉬운 중요사항과 더불어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여러 변화에 대해 도표와 그림 등을 첨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 1장 창업
제 2장 제품-시장 최적화
제 3장 시장 진출 최적화
제 4장 영역 리더십을 위한 가속화
제 5장 지속 가능한 업종 리더십 성취

 

단계별로 만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그에 따른 인식과 조직의 변화 등 이미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작성한 내용이라 더 신뢰가 간다.

 


초반에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 구매자에 대한 특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업 구매자는 일반 소비자보다 훨씬 더 신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B2B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은 훨씬 더 복잡하고, B2B 스타트업의 경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생존 단계"에서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에서 생존과 번창을 단계별로 간단히 나눠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생존>

1. 창업
2. 제품-시장 최적화
3. 시장 진출 최적화

 

<번창>

4. 영역 리더로 가속화
5. 지속 가능한 업종 리더로

 

즉 창업 이후 생존의 단계인 '시장 진출 최적화' 단계를 넘어서기까지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방법은 있으니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진행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읽기 전에 필요한 항목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도움이 되면서 다음 단계 예측에도 필요한 실질적 조언
■스타트업 성장에 있어 "빠진 연결고리": 시장 진출 최적화
■번창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뀝니다.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다.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은 기업 고객은 기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나, 비즈니스 개선을 위해서나, 변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구매한다고 한다. (32~33페이지 中) 부디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창업한 목표로 한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시작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고객과 문제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면 할수록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번창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34페이지 中)

 

창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아이디어'이며, 이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바로 사람과 자본을 끌어모으는 '중력'이 있는가 하는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스타트업 구성원에게 '중력'이란 중요한 문제를 멋진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뛰어난 사람과 협력하고, 혁신의 물결을 타고 훌륭한 회사를 같이 키워나감으로써 얻어지는 것.

 

투자자에게 '중력'이란 시장이 충분히 크고,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하고, 시장을 방어할 발판이 마련되어 있고, 제시하는 해결책이 고객의 신속한 구매를 유도할 만큼 시급하다는 믿음에서 얻어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함께 할 파트너인 공동창업자와 나와의 '적합성' 부분이다. 초반에는 많은 인력이 함께 하지 못한다. 단, 창업팀에는 모든 필요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완전한 팀은 없어도 서로가 보완이 될 수 있는 '적합성'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초반에 창업자가 맞는 당면 과제를 살펴보면,

1. 너무 많은 공동창업자
2. 지분 분할
3. 창업자 드라마

 

에 대한 부분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참고하자. 창업 초기 단계를 끝마치기 위해 스타트업에 요구되는 것은 자본조달 능력과 제품-시장 최적화를 반복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므로 해당 단계에 맞는 적절한 능력을 갖춘 인재와 이해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B2B 제품-시장 최적화에는 세 가지 특정 징후가 나타나는데 ①유료고객, ②실제 사용, ③추천/입소문을 들 수 있다.

 

제품-시장 최적화의 극복할 점은 다음과 같다.

 

■창업자의 편견 극복
■제품-시장 최적화가 애매하게 느껴질 때
>유의미한 사용을 이끌어낼 만큼 고객의 고통이 시급합니까?
>제품의 실제 사용이 제품이 원래 팔린 이유와 의외로 무관합니까?
>불편사항에 따른 고객 고통은 충분히 큰데, 이에 비하여 사용은 저조합니까?
>내부 의견이 정렬되지 않은 탓

 

 

'시장 진출 최적화'란 다음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1. 명확한 시장 진출 모델
  1)고객에게 제품을 인지시킵니다.
  2)고객이 제품을 평가하게 합니다.
  3)고객이 제품을 고매하거나 약정하게 합니다.
  4)약정, 구매, 확장을 장려하는 올바른 가격/패키지를 개발합니다.

2. 반복 가능한 시장 진출 플레이북
3. 시급한 수요를 창출하는 올바른 활용 사례에 제품과 회사를 정렬

 

 

=====
우리가 알아낸 것은 창업자와 제품개발팀이 제품-시장 최적화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객과 영업팀이 이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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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진출 '지렛대의 원천'을 찾아내는 것이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까지가 창업 후 생존을 위한 활동이었다면 이제는 또 다른 발전을 위한 '번창'의 단계에 주목하자! 매 단계마다 조직/인력/구조/인식 등 많은 부분이 조금씩 변화해야 하지만 '생존'과 '번창'의 단계는 특히 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번창 단계의 투자자는 성장, 추진력, 수익성 추구에 관심이 있다. 번창 단계에서는 투자자의 성향도 중요하므로 그들이 요구하는 관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번창 단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한시름 놓고 원활한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것 같지만, 막상 현실은 더 많은 문제와 더 많은 고통이 지속된다. 이것을 성공과 고통의 '플라이휠의 반복'이라고 말하는데 플라이휠 현상은 정상이며 당연하게 여기고, 이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나만 겪는 일이 아닌, 모두가 겪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면 앞으로의 성장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이제는 '영역 리더'에서 '업종 리더'가 되기 위해 초기 영업을 뛰어넘어 업종을 선도하려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

 

첫째. 내부 개발 또는 인수를 통해 인접 영역으로 확장
둘째. 초기 제품을 확장하여 다중 제품 플랫폼과 생태계가 됨
셋째.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시장 진출 모델을 추가

 


=====
성공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변화는 힘들지만, 건강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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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의의와 체크사항 및 주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 이후 마지막 단락에서는 '변화'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
회사의 변화란 역할 변화를 의미합니다. 역할 변화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변화해야 함을 의미하며 변화란 성장과 성공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입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예상해야 합니다. 변화는 정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를 회사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성장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회사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설 때마다 변화를 일으킵니다. 전략이 변화하고, 실행이 변화하고, 비즈니스가 번화하고,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투자자가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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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마지막 단락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초기 창업 단계의 마인드와 운영방식은 분명 성장하면서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번창'의 단계에 접어든 회사의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므로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분명 그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창업을 이끌었던 CEO와 초기 창업 멤버들마저도 회사의 변화에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이라면 변화를 수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 기업들의 실태를 생각해 봤을 때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기업들은 이 '변화'의 물결을 잘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장되거나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명 시장의 상황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기업들이나 업종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기업들도 분명 있으니 그들은 저자가 말하는 시대에 맞는 역할의 변화와 성장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창업이라는 길이 쉬운 길은 아니기에 매 단계를 넘어설 때마다 자축하고 기뻐하라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성장할수록 무한 반복되는 성장과 고통의 '플라이 휠'이 반복되겠지만 그것마저도 매 순간을 즐기면서 운영해 나간다면 그 기업의 여정은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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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직 지우지 못한 리스트 중 하나다. 예전엔 무교인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다고 하면 '거기를 왜 가느냐'라고 말하던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여러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종교적 목적으로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아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약 2년간 나의 여행길도 막혀 그저 영상이나 책으로만 접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코로나를 뚫고 순례길을 다녀온 저자를 통해 또 한 번 아쉬움을 달래며 설렘을 느껴본다. 이 책은 '생 장 피드포트' 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33일간의 여정과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인 '피니스테레'까지를 담고 있는데 하루하루 순례길을 걷는 느낌으로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함께 완주한 기분마저 든다.

 

책의 서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왜 걷는지 저자가 갖고 있는 의미와 산티아고 순례길의 날씨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한 여러 가지 안내 사항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내용을 읽을수록 그동안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조금씩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다. 보통 가장 많이 걷는 길을 통해 약 한 달 정도의 일정을 잡고 가는데 그만큼 두려움과 막연함이 있었는데 어쩌면 생각만큼 복잡하고 막막한 여정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는 길은 파리 길, 포르투갈 길, 은의 길, 북부 길, 프랑스 길, 루퓌 길 등 다수 있지만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은 '프랑스 길'이라고 한다. 현재 가장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숙소 체계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저자를 따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스페인 북부를 걸어 약 800km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걸어보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대부분의 지역은 스페인 북부 지대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있는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비슷하다. 봄과 가을에 일교차가 커지고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휴가를 맞은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순례를 시작하는 계절인 여름에 출발한다면 비에 대비한 우비 준비는 필수이며, 눈이 많이 오는 계절인 겨울에 순례를 시작한다면 방한용품과 간단한 요깃거리를 위한 간식 준비는 필수다.(여름과 달리 문을 열지 않는 카페도 많다고 하니 참고할 것) 개인적으로는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라 말하는 '가을'에(9월 말~ 11월 중순) 꼭 가보고 싶다. 

 

 


그렇다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전 꼭 필요한 준비물은 뭐가 있을까?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등산화: 가장 중요
2. 배낭: 45L를 가장 많이 준비하지만, 가급적 가볍게 떠날 것을 추천
3. 등산용 스틱(지팡이): 반드시 필요한 품목은 아님
4. 침낭: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 계절별로 다른 침낭을 준비
5. 판초 우비: 겨울보다 여름에 필요
6. 점퍼: 무게가 덜 나가고 방한 기능이 있는 점퍼가 좋다.
7. 상. 하의/속옷: 각각 3벌 정도가 적당
8. 양말: 두꺼운 양말로 넉넉히 준비하자.
9. 의약품: 감기약, 소화제, 항히스타민제 필요
10. 세면도구: 여행용 세면도구 2개 정도 준비
11. 수건: 3개 정도 준비
12. 선크림: 햇빛이 강해 자주 발라줘야 함.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선 스틱도 유용
13. 스마트폰: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는데 사용. 

 

 


순례길에서 많이 듣는 용어는 미리 참고하자.

 

■크레덴시알: 순례자용 여권을 부르는 용어
■부엔카미노: '좋은 길'이라는 뜻의 카미노 길 위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용어
■하코 트랜스(짐 이동 서비스): 무거운 짐을 다음 알베르게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

 

순례길 일정 중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 "모자, 물, 선글라스"는 잊지 말자!!

 

tvN에서 방송된 '스페인 하숙'에서도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잠깐잠깐 소개되었었는데, 순례길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 각자의 사정과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나이/국적/성별과는 무관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곳이 되기도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명망 높은 신자들이 걸었고 파울로 코엘로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기작가로 거듭나기도 했으며, 작가에게는 인생을 바꾼 대 변혁의 장소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걷고 싶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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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우연의 얼굴로 온다고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고 나는 선택했다.

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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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노란색의 화살표 혹은 조개껍질 모양을 때때로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자를 위해 길을 안내하는 표시다.


전체 일정을 하루 단위로 쪼개, 하루하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풍경과 다양한 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순례자들은 때론 휴식을, 때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나아가게 된다. 터널, 미로같이 좁은 길, 내리막길, 오솔길, 포장도로, 산길, 그리고 크고 작은 마을을 지나며 어쩌면 인생을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자는 잘 닦인 도로와 사람 많은 '대도시'를 지날 때마다 '지루하다'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33일간 '생 장 피드 포트'에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여정,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이라 말하는 '피니스테레'의 일정은 숨 가빴지만 매일, 매 순간이 새롭고 다채로웠다. 저자가 곁들인 설명과 더불어 매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사진들은 왜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 하는지, 왜 갈 수밖에 없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배낭 하나 짊어지고 두발로 순례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언젠가 '피스테라(=피니스테레)'의 'Km 0.000' 표지석 앞에서 사진 찍을 순간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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