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루틴 -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천인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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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알짜배기 방법!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객관적인 자기 검열이 끝났다면 이제 이 책에서 전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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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 기업의 여정 - 스타트업 창업과 경영 A-Z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1
남태희.밥 팅커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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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글귀는 바로 이것이었다. 특히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IT의 발전, 글로벌 세계 속에서 이미 주변은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음에도 어쩌면 스스로의 행동 패턴은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머리로는 자각하고 있으나 과연 얼마나 자각한 만큼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쩌면 눈 깜짝할 사이 변화하는 요즘 시대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거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게 했는데, 그때 입사해서 얼마 안 된 나에게 권해주시던 유통구조에 대한 책 한 권의 느낌이 불현듯 생각났기 때문이다. B2B와 B2C에 대한 정의와 설명이 기재되어 있던 책이었는데 대기하는 중에 읽으라며 주셔서 한참을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신기한 건 그때 읽었던 그 책 속의 B2B와 B2C 단어는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그 개념을 확고히 해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B2C가 더 익숙한 개념이지만, 유통시장에서 B2B 역시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더불어 성공한 CEO와 투자자들의 창업부터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끄는 비법과 경영에 대한 내용을 알려준다는 내용은 기업을 이끄는 대표님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전반적인 내용이 B2B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전체를 다 참고할 순 없지만, 핵심 내용들에 대해서는 이후 창업을 하거나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 대표님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쪽으로든 공략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방향성이나 전략 방법은 그에 맞춰 변경이 필요한 만큼 적절히 차용하고 적용하면 될듯하다.

 

이 책은 B2B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는데, 창업 파트너 선정부터 업계 리더가 되기까지 스타트업이 거치는 5단계 여정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업 구매자가 가지는 특성부터 단계별 참고하면 좋을 내용, 놓치기 쉬운 중요사항과 더불어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여러 변화에 대해 도표와 그림 등을 첨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제 1장 창업
제 2장 제품-시장 최적화
제 3장 시장 진출 최적화
제 4장 영역 리더십을 위한 가속화
제 5장 지속 가능한 업종 리더십 성취

 

단계별로 만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그에 따른 인식과 조직의 변화 등 이미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작성한 내용이라 더 신뢰가 간다.

 


초반에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 구매자에 대한 특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업 구매자는 일반 소비자보다 훨씬 더 신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B2B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은 훨씬 더 복잡하고, B2B 스타트업의 경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생존 단계"에서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에서 생존과 번창을 단계별로 간단히 나눠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생존>

1. 창업
2. 제품-시장 최적화
3. 시장 진출 최적화

 

<번창>

4. 영역 리더로 가속화
5. 지속 가능한 업종 리더로

 

즉 창업 이후 생존의 단계인 '시장 진출 최적화' 단계를 넘어서기까지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방법은 있으니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진행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읽기 전에 필요한 항목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도움이 되면서 다음 단계 예측에도 필요한 실질적 조언
■스타트업 성장에 있어 "빠진 연결고리": 시장 진출 최적화
■번창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뀝니다.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다.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은 기업 고객은 기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나, 비즈니스 개선을 위해서나, 변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구매한다고 한다. (32~33페이지 中) 부디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창업한 목표로 한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시작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고객과 문제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면 할수록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번창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34페이지 中)

 

창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아이디어'이며, 이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바로 사람과 자본을 끌어모으는 '중력'이 있는가 하는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스타트업 구성원에게 '중력'이란 중요한 문제를 멋진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뛰어난 사람과 협력하고, 혁신의 물결을 타고 훌륭한 회사를 같이 키워나감으로써 얻어지는 것.

 

투자자에게 '중력'이란 시장이 충분히 크고,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하고, 시장을 방어할 발판이 마련되어 있고, 제시하는 해결책이 고객의 신속한 구매를 유도할 만큼 시급하다는 믿음에서 얻어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함께 할 파트너인 공동창업자와 나와의 '적합성' 부분이다. 초반에는 많은 인력이 함께 하지 못한다. 단, 창업팀에는 모든 필요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완전한 팀은 없어도 서로가 보완이 될 수 있는 '적합성'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초반에 창업자가 맞는 당면 과제를 살펴보면,

1. 너무 많은 공동창업자
2. 지분 분할
3. 창업자 드라마

 

에 대한 부분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참고하자. 창업 초기 단계를 끝마치기 위해 스타트업에 요구되는 것은 자본조달 능력과 제품-시장 최적화를 반복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므로 해당 단계에 맞는 적절한 능력을 갖춘 인재와 이해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B2B 제품-시장 최적화에는 세 가지 특정 징후가 나타나는데 ①유료고객, ②실제 사용, ③추천/입소문을 들 수 있다.

 

제품-시장 최적화의 극복할 점은 다음과 같다.

 

■창업자의 편견 극복
■제품-시장 최적화가 애매하게 느껴질 때
>유의미한 사용을 이끌어낼 만큼 고객의 고통이 시급합니까?
>제품의 실제 사용이 제품이 원래 팔린 이유와 의외로 무관합니까?
>불편사항에 따른 고객 고통은 충분히 큰데, 이에 비하여 사용은 저조합니까?
>내부 의견이 정렬되지 않은 탓

 

 

'시장 진출 최적화'란 다음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1. 명확한 시장 진출 모델
  1)고객에게 제품을 인지시킵니다.
  2)고객이 제품을 평가하게 합니다.
  3)고객이 제품을 고매하거나 약정하게 합니다.
  4)약정, 구매, 확장을 장려하는 올바른 가격/패키지를 개발합니다.

2. 반복 가능한 시장 진출 플레이북
3. 시급한 수요를 창출하는 올바른 활용 사례에 제품과 회사를 정렬

 

 

=====
우리가 알아낸 것은 창업자와 제품개발팀이 제품-시장 최적화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객과 영업팀이 이를 결정합니다.
=====

 

그리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진출 '지렛대의 원천'을 찾아내는 것이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까지가 창업 후 생존을 위한 활동이었다면 이제는 또 다른 발전을 위한 '번창'의 단계에 주목하자! 매 단계마다 조직/인력/구조/인식 등 많은 부분이 조금씩 변화해야 하지만 '생존'과 '번창'의 단계는 특히 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번창 단계의 투자자는 성장, 추진력, 수익성 추구에 관심이 있다. 번창 단계에서는 투자자의 성향도 중요하므로 그들이 요구하는 관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번창 단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한시름 놓고 원활한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것 같지만, 막상 현실은 더 많은 문제와 더 많은 고통이 지속된다. 이것을 성공과 고통의 '플라이휠의 반복'이라고 말하는데 플라이휠 현상은 정상이며 당연하게 여기고, 이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나만 겪는 일이 아닌, 모두가 겪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면 앞으로의 성장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이제는 '영역 리더'에서 '업종 리더'가 되기 위해 초기 영업을 뛰어넘어 업종을 선도하려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

 

첫째. 내부 개발 또는 인수를 통해 인접 영역으로 확장
둘째. 초기 제품을 확장하여 다중 제품 플랫폼과 생태계가 됨
셋째.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시장 진출 모델을 추가

 


=====
성공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변화는 힘들지만, 건강하게 만듭니다.
=====


단계별 의의와 체크사항 및 주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 이후 마지막 단락에서는 '변화'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
회사의 변화란 역할 변화를 의미합니다. 역할 변화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변화해야 함을 의미하며 변화란 성장과 성공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입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예상해야 합니다. 변화는 정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를 회사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성장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회사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설 때마다 변화를 일으킵니다. 전략이 변화하고, 실행이 변화하고, 비즈니스가 번화하고,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투자자가 변화합니다.
=====

 

어쩌면 이 마지막 단락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초기 창업 단계의 마인드와 운영방식은 분명 성장하면서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번창'의 단계에 접어든 회사의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므로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분명 그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창업을 이끌었던 CEO와 초기 창업 멤버들마저도 회사의 변화에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이라면 변화를 수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 기업들의 실태를 생각해 봤을 때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기업들은 이 '변화'의 물결을 잘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장되거나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명 시장의 상황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기업들이나 업종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기업들도 분명 있으니 그들은 저자가 말하는 시대에 맞는 역할의 변화와 성장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창업이라는 길이 쉬운 길은 아니기에 매 단계를 넘어설 때마다 자축하고 기뻐하라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성장할수록 무한 반복되는 성장과 고통의 '플라이 휠'이 반복되겠지만 그것마저도 매 순간을 즐기면서 운영해 나간다면 그 기업의 여정은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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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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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직 지우지 못한 리스트 중 하나다. 예전엔 무교인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다고 하면 '거기를 왜 가느냐'라고 말하던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여러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종교적 목적으로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아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약 2년간 나의 여행길도 막혀 그저 영상이나 책으로만 접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코로나를 뚫고 순례길을 다녀온 저자를 통해 또 한 번 아쉬움을 달래며 설렘을 느껴본다. 이 책은 '생 장 피드포트' 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33일간의 여정과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인 '피니스테레'까지를 담고 있는데 하루하루 순례길을 걷는 느낌으로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함께 완주한 기분마저 든다.

 

책의 서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왜 걷는지 저자가 갖고 있는 의미와 산티아고 순례길의 날씨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한 여러 가지 안내 사항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내용을 읽을수록 그동안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조금씩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다. 보통 가장 많이 걷는 길을 통해 약 한 달 정도의 일정을 잡고 가는데 그만큼 두려움과 막연함이 있었는데 어쩌면 생각만큼 복잡하고 막막한 여정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는 길은 파리 길, 포르투갈 길, 은의 길, 북부 길, 프랑스 길, 루퓌 길 등 다수 있지만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은 '프랑스 길'이라고 한다. 현재 가장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숙소 체계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저자를 따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스페인 북부를 걸어 약 800km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걸어보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대부분의 지역은 스페인 북부 지대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있는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비슷하다. 봄과 가을에 일교차가 커지고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휴가를 맞은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순례를 시작하는 계절인 여름에 출발한다면 비에 대비한 우비 준비는 필수이며, 눈이 많이 오는 계절인 겨울에 순례를 시작한다면 방한용품과 간단한 요깃거리를 위한 간식 준비는 필수다.(여름과 달리 문을 열지 않는 카페도 많다고 하니 참고할 것) 개인적으로는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라 말하는 '가을'에(9월 말~ 11월 중순) 꼭 가보고 싶다. 

 

 


그렇다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전 꼭 필요한 준비물은 뭐가 있을까?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등산화: 가장 중요
2. 배낭: 45L를 가장 많이 준비하지만, 가급적 가볍게 떠날 것을 추천
3. 등산용 스틱(지팡이): 반드시 필요한 품목은 아님
4. 침낭: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 계절별로 다른 침낭을 준비
5. 판초 우비: 겨울보다 여름에 필요
6. 점퍼: 무게가 덜 나가고 방한 기능이 있는 점퍼가 좋다.
7. 상. 하의/속옷: 각각 3벌 정도가 적당
8. 양말: 두꺼운 양말로 넉넉히 준비하자.
9. 의약품: 감기약, 소화제, 항히스타민제 필요
10. 세면도구: 여행용 세면도구 2개 정도 준비
11. 수건: 3개 정도 준비
12. 선크림: 햇빛이 강해 자주 발라줘야 함.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선 스틱도 유용
13. 스마트폰: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는데 사용. 

 

 


순례길에서 많이 듣는 용어는 미리 참고하자.

 

■크레덴시알: 순례자용 여권을 부르는 용어
■부엔카미노: '좋은 길'이라는 뜻의 카미노 길 위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용어
■하코 트랜스(짐 이동 서비스): 무거운 짐을 다음 알베르게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

 

순례길 일정 중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 "모자, 물, 선글라스"는 잊지 말자!!

 

tvN에서 방송된 '스페인 하숙'에서도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잠깐잠깐 소개되었었는데, 순례길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 각자의 사정과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나이/국적/성별과는 무관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곳이 되기도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명망 높은 신자들이 걸었고 파울로 코엘로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기작가로 거듭나기도 했으며, 작가에게는 인생을 바꾼 대 변혁의 장소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걷고 싶은 길이다.

 


=====
운명은 우연의 얼굴로 온다고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고 나는 선택했다.

33페이지 中
=====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노란색의 화살표 혹은 조개껍질 모양을 때때로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자를 위해 길을 안내하는 표시다.


전체 일정을 하루 단위로 쪼개, 하루하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풍경과 다양한 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순례자들은 때론 휴식을, 때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나아가게 된다. 터널, 미로같이 좁은 길, 내리막길, 오솔길, 포장도로, 산길, 그리고 크고 작은 마을을 지나며 어쩌면 인생을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자는 잘 닦인 도로와 사람 많은 '대도시'를 지날 때마다 '지루하다'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33일간 '생 장 피드 포트'에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여정,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지점이라 말하는 '피니스테레'의 일정은 숨 가빴지만 매일, 매 순간이 새롭고 다채로웠다. 저자가 곁들인 설명과 더불어 매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사진들은 왜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 하는지, 왜 갈 수밖에 없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배낭 하나 짊어지고 두발로 순례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언젠가 '피스테라(=피니스테레)'의 'Km 0.000' 표지석 앞에서 사진 찍을 순간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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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나는 해시태그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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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계획하고 있거나 막연히 꿈꾸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미리 그 길을 걸어볼 수 있다. 33일간의 여정을 책 한권으로 만나며 직접 그 길을 직접 걸어볼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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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탐험대 -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3
박현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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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청소년도서 '흉가탐험대' 는 어릴 적 한참 읽었던 장르소설과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했다. 한동안 '무서운 이야기' '괴담'등과 같은 소재에 흠뻑 빠져 책과 애니메이션을 한참 즐겨보던 때가 있었는데 중고등학교 때 한참 그런 시기가 있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간간이 즐겨보았던 것 같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뭔가 추억 돋는 책이었다. 투니버스에서 방송했던 '명탐정 코난' '학교 괴담' '괴담 레스토랑'이 떠오르는 소설이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면 워낙 유명하고 오랫동안 시리즈로 방송했던 것들이라 은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더불어 나처럼 반가움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요즘으로 이야기하면 현재 TV로 방송 중인 '심야 괴담회'를 떠올릴 수 있는데 무서운 것에 면역이 없거나, 심하게 밤잠 못 자는 사람들은 보지 않을 수 있어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한참 호기심 많고 혈기 왕성한 10대 때 어딘가에서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와 '수학여행 괴담' '학교 괴담'과 같은 감성과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어 반가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다시 한번 흠뻑 빠져들었다.

 

<흉가탐험대>는 같은 반 중학생 4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도수, 서린, 수민 그리고 해초에 대한 이야기다. 주요 화자는 도수인데, 전체적인 스토리는 도수 중심에서 쓰였다고 보면 된다. 도수는 특별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 공부도 늘 뒤에서 순위를 달리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부모님도 일찍이 공부에 대해서만큼은 포기한 아이지만 어느 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하신 한마디로 '겨울방학 세계사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같은 반 친구 3명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비가 엄청 쏟아지던 캠프의 마지막 날 해초는 캠프 바로 옆에 있는 초록 대문 집에서 몹쓸 짓을 당한다. 그리고 캠프에서 돌아온 후 보름 뒤 해초는 그 초록 대문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사람들은 죽은 해초를 두고 앞에서는 모두 내 아이 같다며 안타까워했지만, 뒤에서 하는 말은 달랐다. 캠프에 함께 참가했던 셋도 조용히 묻히는 분위기에 따라 지내던 중 수민이 어느 날 유튜버 닥터쌩의 흉가탐험대를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게 되면서 그들은 '닥터쌩의 흉가탐험대'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요구했던 수민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흉가 탐험을 하지 않겠다 선언해버리고 도수와 서린은 망설이지만 결국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초록 대문 집에 찾아가게 된다. 해초쌩은 해초 영혼과 대화를 하면서 점점 해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리해가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중 해초의 죽음이 타살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에서도 재수사가 시작된다. 

 

초록 대문 너머 들리는 해초의 영혼의 소리,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각자의 비밀은 초록 대문 집을 탐험하면서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듯 진실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침묵의 무게와 책임감,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자신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감춰왔던 진실들은 결국 초록 대문 집을 방문하면서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양심을 건드리게 되고 이는 그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해초가 남긴 물건과 해초의 영혼의 소리를 통해 감추고만 있던 내면의 불안과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어느새 사건의 실마리도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불꽃처럼 내면에 가지고 있던 양심이라는 불씨가 어느새 불꽃처럼 타오르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저만큼 성장해 있었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는 금방 끝이 난다. 영혼의 존재 유무라던가, 유명 유튜버를 따라 함께 한 '흉가탐험'과 같은 소재는 어찌 보면 가볍게 넘기고 갈 수 있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토리 곳곳에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책에는 가해자에 대한 입장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어 있지 않은 반면에 목격자나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는 도드라져있다. 큰 목소리로 하는 이야기와 목소리를 낮추고 하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 내 일이 아니면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들의 행동들과 대비되는 피해자의 어머니의 모습은 절실하고 긴박하다. 진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단서를 찾고 주변인들을 찾아가 호소하는 모습을 통해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주변의 일에 대해 우리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타인의 일에 대해 겉으로만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있진 않은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양심적으로 살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지만, 정작 어른이 된 이후에는 그 양심을 저버리고 사는 어른들이 많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줄줄 외우는 교과서 내용처럼, 어쩌면 '양심'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으로 읊고 있었던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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