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베트남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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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중남부로의 여행! 다양한 액티비티와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인 베트남으로의 여행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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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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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과 '정열'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스페인! 주요 관광지 위주로 빠르게 다녀왔던 나라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책을 통해 스페인의 관광지와 먹거리, 그리고 숨겨진 소도시까지 구석구석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땅이 넓어 북쪽에서 남쪽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 유럽이지만 이슬람의 문화가 섞여있어 이색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나라이며,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유명한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고대 페니키아어에서 토끼를 뜻하는 '사판'으로부터 유래된 스페인은 스페인어로는 '에스파냐'라고 말한다. 페니키아인들이 이베리아반도로 들어왔을 때에 토끼가 들끓고 있어 에스파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스페인을 '정열의 나라'라고 부르는데 스페인들의 기질이 열정적인 데서 붙은 별명이다.

 

스페인은 대체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지중해성 기후다. 하지만, 땅이 넓어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난다. 남부 스페인의 한여름에는 밤 10시가 넘어 해가 지기도 해서 한여름 폭염 때문에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를 실시한다.

 

※시에스타란?
  통상 '낮잠자는 시간' 을 뜻한다.

 

스페인은 투우와 플라멩코, 정열적이고 쾌활한 국민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공존으로 만들어진 건축물과 문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톨릭 문화, 이슬람 문화가 오랫동안 공존하고 섞이면서 스페인은 유럽 국가이면서도 유럽적이지 않은 독특한 색채를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주변 이민족의 침략을 많이 받아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스페인만이 가지고 있는 민족성과 종교적 혼합으로 인해 만들어진 독특한 문화에 주목해서 살펴보면 스페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스페인 여행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면 저자가 정리한 '스페인을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1. 친숙한 여행지&휴양지
-이슬람교, 카톨릭교, 유대교의 다양한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이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2.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양한 건축 양식
-로마 시대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로와 다리는 지금도 사용 중)
-남부지역에서 이슬람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알함브라 궁전을 확인할 수 있다.

 

3. 다양한 먹거리
-카스티야 지역은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이용한 육류 요리가 발달했다.
-지중해 연안은 다양한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발렌시아 지방은 쌀과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파에야가 발달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과 맥주,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데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만큼 분명 여행지로써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자부할 수 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떠나기 전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사전에 공부하고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저자가 간단하게 정리해 둔 스페인의 '기원전부터 현재'까지의 정리 내용을 확인해 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때 최강국의 부유한 나라였던 스페인! 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통해 남겨진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시국을 보내고 있는 우리 역시도 스페인의 쇠퇴 이유를 통해 내수산업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스페인은 식민지에서 가져온 금과 은을 왕실의 사치와 전쟁 자금으로 사용하여 스페인의 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스페인 여행은 여행자의 의도와 일정, 여행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책에는 이런 정보들이 모두 담겨 있어 사전에 여행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관광지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과 각종 축제들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여행 일정별 루트, 물가, 한 달 살기 정보, 자동차 여행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의도와 목적에 따라 스타일에 맞는 여행 방법을 선택하여 스페인 여행을 즐겨보자.

 


<대한민국 관광객이 주로 가는 스페인 도시 BEST 5>

 

*마드리드
스페인의 한가운데에 있는 수도로 스페인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론다

 

*세비야
풍부한 역사, 종교,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곳

 

*그라나다
과거 이슬람 왕국의 마지막 수도로 스페인 남부를 대표하는 안달루시아의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북동쪽에 자리한 항구도시로 새로운 것을 자유롭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의 도시

 

많이 방문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 곳 모두 매력이 풍부한 도시로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기원전 138년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분위기와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역사적 도시 지역 중 하나로, 현대적인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발렌시아 대성당은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의 훌륭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프라 시스코 고야의 예술 작품과 최후의 만찬에 사용되었다고 믿고 있는 성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목적 문화/엔터테인먼트 단지로써 다양한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 투리아 가든, 펠레페 왕자 자연과학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세고비아]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수도교로 화강암만을 사용해 축조되었다. 당시 최신 수도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도시가 형성될 수 있었다.

 

 

[톨레도]
스페인의 옛 수도이며 과거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스페인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다. 시간이 멈춘 듯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스페인의 몇 안 되는 도시로 톨레도는 작은 도시라서 5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좁은 골목을 통해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꼬마열차 소코트렌을 타고 톨레도를 돌아볼 수도 있다.

 

타호 강에 놓은 다리 중 가장 오래된 '교량'이라는 뜻의 알칸타라 다리는 구시가지로 넘어가는 문의 역할을 했다.

 

산타크루즈 미술관은 엘 그레코의 '성모마리아의 승천'이 유명하며, 비사그라 문은 아랍어로 '신성한 문'이라는 뜻으로 톨레도 구시가를 둘러싼 성벽의 북쪽문을 말한다.

 

톨레도 대성당은 톨레도의 상징이자 카톨릭 본산이라 더욱 중요한 대성당으로 예술적, 역사적, 신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니는 성당이다.

 


[안달루시아]
안달루시아는 유럽 대륙의 남쪽 끝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도시들을 거느린 빛나는 태양과 해변의 도시다. 이슬람과 카톨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도처에 동서양의 매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지역이며 스페인의 대항해 시대, 황금기와 번영의 중심 지역이다.

 

자유와 낭만의 영혼이라고 말하는 플라멩코는 오랜 세월 유랑하던 집시들이 모여 살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것이 점차 알려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플라멩코로 발전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유랑민의 슬픔, 이슬람 문화와 집시적인 열정, 아프리카의 원시, 스페인의 음악이 만나 만들어진 것이 플라멩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라나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성모 마리아 현현 성당이라고도 불리며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돔 천장을 덮고 있는 프레스코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꼭 눈여겨봐야 한다. 성당과 연결된 로열 예배당에는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 부부가 잠들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중 최고로 유명하며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나스르 왕조의 궁전이었다.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으로 나스르 왕조는 이슬람 문화가 유럽보다 아름답고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알함브라 궁전을 지었다. 궁전 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데 '헤네랄리페(왕의 여름 별궁)', '카를로스 5세 궁전(그라나다를 함락한 상징적인 의미로 지은 궁)', '나스르 궁전(왕의 업무와 거처 공전)', '알카사바(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며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등은 반드시 봐야 하는 포인트다.

 


[세비야]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 세비야는 다른 유럽 도시보다 인구 당 바의 수가 많아 진정한 파티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황금의 탑은 정 12각형의 탑으로 금색 도기 타일이 입혀져 황금의 탑으로 불리며 배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세워졌다. 왕립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으로 100여 년에 걸쳐 바로크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세비야 대성당은 규모가 큰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콜럼버스의 유언 때문에 땅에 묻히지 못하고 공중에 들려 있는 콜럼버스의 무덤과 그 무덤을 짊어지고 있는 스페인을 정복했던 4명의 왕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거대한 고딕 양식의 제단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 '사크리스타 마요르'와 '사크리스티아 데 로스 칼리세스'의 2개의 주요 성구 보관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히랄다 탑은 34층 높이의 종탑으로 모스크 위에 지어져, 모스크의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알카사르는 콜럼버스를 비롯한 유럽 탐험가들이 자금을 원조 받기 위해 스페인 국왕을 알현하던 곳으로 대항해 시대의 첫 포문을 연 역사적인 장소다. 기본적인 이슬람 양식에 고딕이나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해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부는 스페인 왕실 가족들의 거처로 사용 중이다.

 

마리사 루이사 공원 내 위치한 스페인 광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김태희가 CF에서 플라멩코를 춘 장소로 유명하다.

 

 

[알메리아]
알메리아는 유럽 대륙의 단둘뿐인 사막지대로 항구 도시면서 사막지대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비닐하우스로 시설 재배를 하며 미국 서부와 유사하여 할리우드 서부극이 촬영된 곳이다.

 


[론다]
론다는 안달루시아의 산악 마을이며 장대한 협곡 절벽에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헤밍웨이가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라고 극찬한 도시다.

 

누에보 다리는 18세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뛰어난 건축 양식으로 반드시 둘러봐야 할 장소다. 론다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으며 타호 협곡을 감상하기 좋은 관광 포인트다.

 

타호 협곡은 무어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장엄하고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말라가]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에 있는 휴양도시로 피카소의 태어난 도시다.

 

가장 위험한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변신한 스페인 왕의 오솔길의 정식 명칭은 '카미니토 델 레이'다. 절벽 사이에 만들어진 좁은 길을 연결해 수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노동자들의 이동통로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알폰소 13세가 댐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건너게 되면서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뒤이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길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독특한 건축양식과 문화로 인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스페인 여행은 유난히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웃음 짓게 된다. 시간을 들여서 느긋하게 방문했던 여행지가 아니었기에 미처 다 가보지 못한 지역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가보고 싶은 지역도 생겼다. 저자가 한 달 살기로 추천했던 알메리아와 말라가인데 다음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특히 말라가에서는 '왕의 오솔길'을 직접 걸어보고 싶다. 아찔한 만큼 높고 좁은 길은 그만큼 여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 같다. 론다는 날씨가 좋지 않아 서둘러 둘러보고 나오느라 무척 아쉬웠던 지역 중 한 곳인데 다음에는 협곡의 여러 포인트들을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 골목골목을 헤매며 우연히 발견한 풍광에 매료되었던 톨레도는 작은 도시인만큼 꼭 직접 걸으며 골목 곳곳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스페인, 낮과 다른 밤의 문화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어스름한 불빛 속에서 둘러보는 구시가의 풍경과 맥주 혹은 와인과 함께 즐기는 타파스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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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소도시 여행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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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시 도움이 되는 여행정보와 다양한 형태의 여행방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달살기, 자동차여행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스페인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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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죄책감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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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죄책감>이라니 책 제목부터 마음이 가는 책이었다. 살면서 죄책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랬어야 했는데', '그땐 왜 그랬을까?'와 같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도 있을 것이고, 타인에 대한 죄책감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 죄책감에 짓눌려 우울감을 느끼거나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자책을 통해 자신을 망가뜨리기보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깨우침으로써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감,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죄책감이라는 것을 잘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읽게 된 책이었는데 '죄책감'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니 앞으로는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극복하면 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죄책감의 정의, 죄책감이 생기는 이유, 죄책감의 장점과 단점 등이 수록되어 있는 1부와, 죄책감 해소를 위한 전략 및 예방 방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2부, 죄책감이 드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기록한 3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죄책감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를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후에 실 사례에 적용한 예시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죄책감, 그거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쓸데없는 감정이고 나를 좀먹는 감정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죄책감이란 무엇일까?

 

죄책감은 저지른 잘못이나 죄에 대하여 책임을 느끼거나 자책하는 마음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내린 평가와 결론에서 나온 결과를 말한다. 흔히 '양심의 가책'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죄책감과 비슷한 의미의 '후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죄책감은 우리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할 때 느낀다. 그리고 죄책감은 우리를 괴롭히고 손발을 꽁꽁 묶고 에너지를 앗아간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져 남에게 조종당하기 쉽다.


후회는 우리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안타깝게 여기지만 그 실수를 용서할 때 느낀다. 후회를 느낄 때는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아직 자존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죄책감을 후회로 바꾸면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

 

■몸이 좋아질 것이다.
■건강에 이로운 행동을 할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에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의 잘못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자기 행동의 책임을 지고 그것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을 고치고 예방하는 데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더 챙길 수 있을 것이다.
(...)

 

이외에도 수많은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114~115페이지 中)

 

=====
양심의 가책은 행동의 개선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아니다.

68페이지 中
=====

 

죄책감은 다양한 감정과 신체 반응, 행동방식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전형적인 특징 없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죄책감은 안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규범과 규칙은 부모님, 사회, 종교, 우리 자신이 정한 것이거나 배운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죄책감은 우리 자신이 만드는 것이며, 우리에게로 밀어닥치는 감정의 파도가 아니라 잘못을 했다고 믿는 자신과 나누는 부정적 대화의 결과이다.

 

저자는 특히 옳고 그름의 기준을 만들어 준 요소로 아래 3가지를 말한다.

 

1. 부모와 가까운 어른들, 어른이 된 후에는 파트너
2. 종교 단체
3. 사회

 

기본적으로 죄책감이 부정적 생각과 자기평가에서 시작되므로 긍정적 패턴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굳어진 생각이나 행동으로 인해 죄책감을 갖는 습관을 고치고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생각 바꾸기 5단계>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 이론적인 깨달음
지성적 판단을 통해 현실적인 평가와 결론을 이끌어 낸다.

 

◆두 번째 단계: 연습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세 번째 단계: 머리와 가슴의 충돌
보통 해묵은 습관을 고집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묵은 감정은 무시해야 한다.

 

◆네 번째 단계: 머리와 가슴의 일치
이 단계에서는 더 이상 죄책감이 필요치 않다는 기분이 든다.

 

◆다섯 번째 단계: 새로운 습관
새로운 생각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행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생각 바꾸기 5단계>를 통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의 평가와 결론을 다른 방식으로 바꿔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다.


문득 혹시 죄책감을 유난히 더 잘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궁금증도 속시원히 답변해 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하루 종일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완벽주의
2. 열등감과 불안
3. 타인의 문제와 고통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과 감수성
4. 남의 감정을 자기 행동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

 

으로 정리하고 있다. 자가 진단으로 위 4가지를 대입하여 본인은 죄책감에 대해 얼마나 잘 느끼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체크해 보고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 어떨까?

 

이외에도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죄책감에 취약한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주고 있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죄책감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이는 죄책감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아직도 여성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문화
■여성차별적 종교
■여성을 약하게만 보는 편견
■엄마를 인생의 모델로 삼는 딸, 그러나 엄마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여자아이들은 희생하라고 배우는 문화
(...)

 

위 사례 등과 같은 차별적인 교육 원칙이 여성들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각 항목들을 살펴보면 과거에서부터 꾸준히 학습되어 온 문화나 인식으로 인해 발생한 부분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는 3가지 요소와도 부합되는 내용이다.

 

 

=====
<감정의 ABC>

 

A. 상황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내가 무엇을 했는가?

B. 자신과의 대화/평가
나는 나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 행동이 나의 인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C. 감정과 행동
나는 어떤 기분이며 어떤 행동을 하는가?
=====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우리에게 그토록 괴로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위의 <감정의 ABC>에서 자신과의 대화(B)에서 끌어낸 우리의 결론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자신과의 평가와 결론을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예시>

 

[A 상황]  딸아이의 따귀를 때리고 욕을 했다.
[B 평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자식을 학대하다니 나는 나쁜 엄마다.
[C 감정과 행동]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미 일어난 상황(A)은 바꿀 수 없다. 그러나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B)와 이에 대한 감정과 행동(C)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죄책감에 대한 평가가 아래의 질문에 부합하는지 확인해 보자.

 


=====
1. 나의 평가와 결론은 사실과 일치하는가?
2. 나의 평가와 결론이 내가 바라는 기분과 행동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가?
=====

 

이 두 질문의 목표는 우리의 평가와 결론이 과연 옳은지 되묻는 것으로 자신의 평가를 점검할 수 있다.

 


<예시>

 

1. 나의 평가와 결론은 사실과 일치하는가?
평소 폭력에 반대하던 당신이 너무 화가 나 딸의 따귀를 때렸지만 후회되는 실수일 뿐이다. 아이를 학대했다는 생각은 과장이다. 당신은 지난 10년간 아이를 잘 보살폈고 자식을 성숙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으므로 나쁜 엄마인 것은 아니다.

 

2. 나의 평가와 결론이 내가 바라는 기분과 행동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가?
그렇지 않다. 당신의 행동은 유감이지만 딸의 행동 역시 적절하지 않았다. 당신은 딸과 대화를 나누고 싶고 아이에게 사과를 하고 싶으며 그런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자신과의 평가와 결론을 수정하여 죄책감을 덜어낼 필요가 있다. 죄책감의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은 오로지 '나'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죄책감이 들 때면 스스로 감정의 ABC를 통해서 자신을 평가 점검하는 방법 외에도 이미 환자들에게서 확인한 16가지 전략 방법을 통해서도 다양하게 시험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마다 죄책감과 싸우는 프로그램도 각양각색일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
남의 감정은 당신 탓이 아니다.
=====

 

방송을 통해서 오은영 박사님이 한 이 말이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 책에도 동일한 글이 쓰여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의 대부분은 우리가 상대의 감정에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의 감정을 통제한 적이 없기에 죄책감은 전혀 무의미하다. 누군가 나의 행동으로 모욕감이나 우울감을 느낀다면 유감스럽지만 그의 감정과 행동을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쓰여있다.

 

사람마다 생각과 욕구가 다르므로 상대가 기피하는 말이나 행동은 서로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상대방의 감정 모두를 책임져줄 수는 없다. 같은 맥락으로 내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할 내 것이므로 존중하여 긍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다. 타인의 감정을 돌보느라 자신의 죄책감을 불러오는 일은 이제 그만하면 어떨까?

 

스스로의 행동으로 인해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책임을 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불필요한 죄책감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우울감에 젖어있지 말자. 죄책감은 충분히 스스로 극복 가능한 일이며 통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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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죄책감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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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죄책감이란 무엇일까? 죄책감의 정의, 죄책감이 생기는 이유, 극복방법과 사례등을 통해 진짜 죄책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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