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폴란드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덩달아 자주 언급되는 나라 중 한 곳이 바로 '폴란드'인데, 좋지 않은 뉴스에 자주 언급되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다. 사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던 대학살의 현장이기도 했고, 강대국이 한창 영역을 확장하던 때에 오랫동안 다양한 강대국의 지배를 받던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폴란드는 그만큼 전쟁으로 인한 아픔도 많은 나라이며 폐허로 몸살을 크게 앓았던 나라이기도 한데, 어쩌면 이것은 지리적으로나 그 외 다양한 면에서 다른 나라들이 탐을 낼만큼 매력적이고 주요한 무언가를 지닌 나라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만큼 폴란드 국민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유지하며 살고 싶은 소망이 일순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덧붙여 해본다. 수많은 유럽 국가들 속에서 폴란드는 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이토록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인지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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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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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한 나라
▷북부의 해안 지방은 기온 변화가 적고 습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 바다에서 먼 곳은 기온 변화가 크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
▷연평균 기온 7~10도(최저 -21도, 여름 최고기온 34도)

 

■봄(4~5월)
5월부터 맑은 날이 시작되면서 봄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여름(6~8월)
외부활동을 활발히 하는 시기로, 대륙성 기후로 더운 날씨도 많이 때문에 여행할 때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을(9월~10월)
대한민국의 가을과 비슷하여 단풍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가을이 짧아 아쉬운 계절이다.

 

■겨울(11월~3, 4월)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몹시 춥고 눈도 많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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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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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000년 무렵부터 폴란드 땅에는 슬라브족이 살기 시작했다.
▶966년에 이르러 미에슈고 왕이 폴란드 왕국을 세우고 카톨릭을 받아들였다.
▶폴란드는 오랫동안 여러 강대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나라가 없어질 위기에 빠진적도 있었는데, 실제 1797년에는 국가가 소멸되어 지도에서 지워지기까지 했었다.
▶폴란드인들의 굳은 의지로 국가가 다시 재건되면서 1989년에는 자유화를 이루었으며, 자유 노조를 이끈 바웬사가 폴란드의 대통령에 당선된다.
▶폴란드는 동유럽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대부분 카톨릭을 믿고 있다.
▶폴란드 출신으로는 대표되는 인물중에는 유명한 과학자인 코페르니쿠스, 최초로 방사성 원소를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 등이 있다.
▶대부분의 땅은 평지로 경사가 완만하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석탄, 구리, 황, 아연 같은 광물 자원도 많다. 그 밖에 석회석, 고령토 등도 많이 나며 이를 바탕으로 공업, 철강업, 조선업이 발달했다. 더불어 농업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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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음식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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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먹으며 요거트는 간식으로만 먹고, 요리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사용하는 채소는 버섯과 양배추이며, 향신료를 적게 쓰고, 야채를 훨씬 많이 사용하는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폴란드인들은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많이 먹는 식사는 점심으로 14~17시 사이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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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도시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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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폴란드를 이끌고 있다.


※뉴타운
뉴타운은 바르샤바 구시가지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프레타 거리가 뉴타운의 중심부를 가로 지르고 있다.

 

■카지미에라즈 교회
네덜란드 건축가인 틀만 반 제메렌이 1683년 비엔나에서 터키 군대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여 프랑스 여왕, 마리 소비스카에게 위임받아 건축되었다.

 

■마리퀴리 생가
신가지를 걸으면 마리퀴리 생가가 나온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마리 퀴리 생가는 실험도구와 옷, 연구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올드타운
바르샤바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건되었다.

 

■구시가지 광장
바르샤바 구시가지의 중심은 구시가지 광장이다.

 

■왕궁
▷왕궁 광장에 위치한 인상적인 붉은 건물로 16~18세기에 왕실 거주지였다.
▷1988년에 복원작업이 완성되어 지금은 바로크양식의 건물 내부는 지그문트 3세가 생활한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다.

■지그문트 3세 동상
▷16세기 폴란드 왕을 기념하여 지은 이 지그문트 3세 동상은 단체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많은 만큼 항상 인파로 가득하다.
▷폴란드 수도를 바르샤바로 천도한 지그문트 3세 바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인어공주 동상
바르샤바 인어공주 동상에는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낭만적인 전설을 담고 있다.

 

■바르바칸 성벽
'바르바칸'이라는 말굽모양의 성벽으로, 구 시가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요새다. 말발굽 형태의 원통 모양이 특징이다.

 

■세인트 존 대성당
▷폴란드의 중요한 인물이 안치된 곳이자 군주의 대관식이 열리는 곳이다.
▷14세기에 처음 건축된 대성당은 수백 년간 왕족의 대관식 장소이자 안장지로 이용되었다.
▷바르샤바 천주교인을 위한 예배 공간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종교 음악 시설이기도 하다.

 

■성 안나 교회
▷왕의 길에서 반드시 들려야 할곳으로, 호화로운 궁전을 연상시키는 성 안나 교회는 건물 종탑에서 숨이 멎을 듯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화려한 종교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성 십자가 교회
▷신세계거리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쇼팽의 심장이 묻힌 곳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파사드를 둘러싼 두 개의 탑은 처음에는 사각형으로 잘라졌지만, 1725~1737년 사이에 요제프 폰타나의 디자인으로 두가지 바로크 양식의 머리 장식으로 바뀌었다.

 

■바르샤바 국립박물관
해당 박물관에는 800,000여 점의 유물로 이루어진 방대한 컬렉션이 보관되어 있다.

 

■바르샤바 봉기 박물관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기간에 겪은 파괴와 피해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재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곳으로,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식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으며, 바르샤바의 운명을 가른 2차 세계대전에 일어난 사건의 기록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바르샤바 봉기 기념관
▷폴란드 저항군이 나치군에 대항하여 봉기했던 1944년의 참혹했던 사건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폴란드 병사들을 생동감 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곳이다.
▷생생한 기념관에서 실제와도 같은 인물들을 관람하다 보면 당시의 공포와 피해상황은 물론, 바르샤바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병사들의 끈끈한 결속력도 느낄 수 있다.

 

※신세계 거리
▶바르샤바의 '홍대'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옛 소련의 잔재'라는 악몽이 아스팔트 아래에 깔려 있다.

 

■프레데릭 쇼팽 음악원
▷바르샤바에 있는 박물관으로, 쇼팽이 공부했던 곳이다.
▷쇼팽의 악보, 사진, 피아노, 개인 편지 등 쇼팽에 관련된 물건들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쇼팽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빌라노트 궁전
▷빌라누프 궁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서 살아남은 바르샤바의 몇 안되는 건축물이다.
▷전통 장식과 아름다운 타일 바닥을 비롯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미술품과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루블린>
시내에서 루블린 성과 교회 등 당시의 번영을 추측할 수 있는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크라쿠프 문
▷루블린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크라쿠프를 향하고 있다고 해서 크라쿠프 문이라고 한다.
▷수세기에 걸친 시간의 흐름은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왔는데,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뒤섞인 팔각형의 상부구조가 특징적이다.

 

■루블린 성
▷루블린 성 내 박물관에는 17~19세기의 폴란드 회화, 은 식기와 촛대, 아름다운 민족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성내에 있는 성 삼위일체 예배당에는 꼭 방문하자. 1418년에 그린 러시아 비잔틴 양식의 프레스코화가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로츠카 문
▷'유대인 문'이라고도 불렸던 그로츠카 문은 벽과 유대인 지역의 기독교 도시 사이의 경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츠카 문은 1341년 몽고군의 공격이후에 중세 루블린의 방어벽으로 고안되었다.

 

■성 삼위일체 성당&탑
▷성 삼위일체 성당은 폴란드에서 중세예술의 가치 있는 기념물 중 하나이다.
▷고딕 건축물과 러시아-비잔틴 벽화의 조화를 보여주는 예배당은 카시미르 대왕에 의해 성으로 세워졌다.

 

■약국 박물관
▷19세기에 만들어진 약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19세기의 약품을 준비하는 데 사용되는 약국 장비와 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크라쿠프>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로, 사르샤바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폴란드의 천년 고도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으로도 유명하지만, 아우슈비츠와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을 같이 여행하기 위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고 건축물이 보존된 폴란드 유일의 도시이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에 오르게 된 곳이다.

 

■바르바칸
▷플로리안 문을 수호하듯 서있는 원형 요새가 1498년에 만든 바르바칸이다.
▷유럽에 몇 군데 밖에 남아있지 않은 원형 모양의 매우 희귀한 건축물로 크라쿠프에 있는 것이 현존하는 것 중 최대 규모로 남아있다.

 

■플로리안 문
▷플로리안 문을 통해 과거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크라쿠프 구시가지의 북쪽문에 해당하는 플로리안 문은 1300년 경에 세워졌는데,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직물회관
▷광장 중앙에 서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위엄 있는 건물이 직물회관이다.
▷길이가 100m나 되고 크림색 외관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성 마리아 성당
▷1222년에 지은 고딕양식의 대형 건물로 스테인드글라스나 성당 내의 예술품이 아름다운데, 특히 국보로 지정된 비오트 스토우오시 성단은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14세기에 몽고군이 크라쿠프를 공격했을 때 적군의 습격을 알리는 나팔을 이 교회탑 위에서 분 나팔수가 몽고군이 쏜 화살에 목이 관통되어 죽게 되면서, 그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한 시간마다 탑에서 나팔을 불고 있다.
▷성 마리아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그리고 있는 제단화로도 유명하다.
▷내부의 깊은 푸른빛과 붉은빛의 성당 벽, 별들이 반짝이는 광활한 천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제단화에서는 200명이 넘는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성 피터와 폴 교회
크라쿠프 최초로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라틴십자가 형태로 설계되었고 뒤로는 커다란 돔이 있다.

 

■바벨성
▷11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왕의 거처로 사용된 바벨 성을 만날 수 있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겹겹이 이어져 내려오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성당 내부도 외형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우니 안팎 모두를 살펴보자.

 

■바벨 성당
▷바벨 성당은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 건물이다.
▷종을 지탱하는 종대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으로 조립한 것으로 폴란드 최대를 자랑하는 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쉰들러 공장
▷20세기 인류 최대의 잔혹사, 홀로코스트를 겪은 곳이기도 하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카지미에라즈
▷음산한 분위기의 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은 1920년대까지 독립적인 하나의 마을이었다.
▷이 구역은 후에 크라쿠프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모여들면서 2차 세계 대전 때는 7만 명의 유대인들이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 유대인 묘지
▷크라쿠프 유일의 유대인 공동묘지를 방문하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에게 헌정된 기념비도 찾을 수 있다.

 

■민족학 박물관
▷이 박물관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데, 폴란드 농부들의 과거 실제 생활을 상상할 수 있다.
▷폴란드 최대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100여 년 전 폴란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의 옷과 과거의 옷을 비교 해보고 꼭대기 층에는 박물관의 대규모 민속 예술 컬렉션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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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근교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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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슈비엥침>
크라쿠프에서 60km정도 떨어진 중소 공업도시로, 폴란드어 이름은 생소하게 들리지만 독일어 이름은 아우슈비츠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학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에 있었던 독일의 강제 수용소이자 집단 학살수용소로 나치에 의해 400만 명이 학살되었던 곳으로, 가스실, 철벽, 군영, 고문실 등이 남아 있다.
▷나치의 잔학 행위에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9년 아우슈비츠를 세계문화유산에 지정하였다.

 

<자모시치>
▷르네상스 시대를 지휘했던 수상, 얀 자모이스키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곳을 만든 목적은 동쪽으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고 이상적인 도시 거주지를 설립하기 위해서이다.
▷1992년 자모시치는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는 이곳에서 8천 명의 주민을 학살했으며 현재는 희생자들의 추모 장소가 되었다.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으로 유명하며, 이 광산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도 올라있다.
▷소금을 이용하여 만든 아름다운 조각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화려한 장식의 블레스트 킹가 예배당으로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광산 내부를 3m정도 볼 수 있다.

 

■소금광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금광산에서 소금으로 지어진 예배당과 지하 호수, 박물관을 볼 수 있다.
▷지하에 있는 예배당을 장식하고 있는 장식들은 대부분 모두 소금으로 제작되었으며, 소금으로 된 미로를 탐험하며 지하 호수와 수많은 조각, 광산의 700년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는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체스토쵸바>
폴란드의 정신적 지주인 도시다.

 

■야스나 고라 수도원
▷성배의 모습을 간직한 이 수도원에는 교회 예배당, 수도원이 같이 있다.
▷이곳에는 3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무기 박물관, 600주년 기념관, 귀중품관이 그것이다.

■마돈나 성화
이 도시의 명성은 밝은 산이라는 뜻의 야스나 고라 수도원에 안장된 검은 마돈나 성화의 기적적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토룬>
▶중세 고딕 양식의 교회가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좁은 도로와 중산층의 주택들과 커다란 고딕 교회가 특징이다.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코페르니쿠스 집
▷당시의 가구와 집필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의외로 작은 곳에서 지동설을 관측한 그의 업적이 놀랍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모 마리아 교회
14세기 후반에 지어진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고딕풍의 벽화에서 나오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성 요한 대성당
토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남성적인 이미지의 성당이다.

 

■기울어진 탑
어느정도 기울어져 있는 탑으로, '기울어진 탑'으로 불리는 탑의 벽면에 몸을 붙이고 손을 앞으로 내밀어 쓰러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단스크>
▶발트해 연안의 항만 도시로, 폴란드가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 역사, 관광의 도시이다.
▶그단스크는 호박의 산지로도 유명하며,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 폴란드 자유노조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다.

 

■죄수의 탑
높은 문과 황금의 문 사이에 있는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높은 탑은 수인을 고문하기 위해 지은 죄수의 탑이다.

 

■시청사
▷현재, 시청사 내부는 그단스크 역사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역시 예술적이다. 
▷붉은 홀이라고 부르는 평의회실은 꼭 둘러볼만하다.

 

■넵튠의 분수
시청사 바로 옆에 있으며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해온 도시인만큼 상징도 바다의 신이다.

 

■성모 마리아 교회
천문시계와 성모상, 28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별모양의 원형천장 등 볼거리가 많다.

 

■왕실 예배당
아담하지만 수려하고 우아한 왕실 예배당은 건축가 슈루라가 완성한 예배당이다.

 


<포스난>
▶바르샤바와 베를린을 잇는 유럽 동서교역의 중계지로 번영을 누린 도시이다.
▶968~1039년까지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현재 폴란드에서 5번째로 큰 산업도시가 되었다.

 

■구 시청사
▷포즈난 시청은 13세기 초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역사박물관이 시청사 안에 있다.
▷매일 정오가 되면 서로 뿔을 들이받는 기계식 염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높다란 첨탑 위에 앉아 있는 왕관을 쓴 독수리는 폴란드의 문장을 상징한다.

 

■역사 박물관
▷시청내부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포즈난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건물 내부의 장식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정도다.
▷고딕 양식의 지하 저장고는 최초의 건물 상태 그대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포즈난의 문장으로 장식된 16세기 탁상시계부터 나치 점령 당시, 나치 문양으로 장식된 건물을 촬영한 20세기 사진까지 다양하다.

 

■포즈난 대성당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종교 유적지로 성당의 정확한 이름은 '성 요한과 성바오로의 아치 성당 예배당'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폴란드의 과거 통치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진귀한 예술작품과 유물들을 둘러보고, 지하실에서 과거에 이 부지에 세워졌던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의 잔해를 감상할 수 있다.

 

■바로크 교구 교회
▷분홍색의 커다란 교회로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반전 이미지를 심어주는 교회다.
▷동유럽의 교회에서 이탈리아의 화려한 내부를 가졌다.
▷나무인 듯 착각하게 만드는 대리석 기둥이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다.

 


<브로츠와프>
▶폴란드 내에서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도시로, 폴란드와 체코, 독일 문화권의 교차로인 실레지아의 중심도시이다.
▶2016년 EU가 선정한 '유럽 문화의 수도'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책의 수도'이기도 하다.

 

■구 시청사
▷중세 시대를 대표하는 구 시장 광장의 상징이다.
▷광장을 360도로 둘러싼 아름다운 건물로 눈을 뗄 수가 없다.

 

■성 엘리자베스 교회
▷고딕양식의 벽돌교회로 탑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항상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가면 브로츠와프의 아름당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의 섬
▷파란색 강철 소재의 툼 스키 다리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데,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이 다리는 자물쇠를 채워 오데르 강으로 열쇠를 던지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의식 때문에 유명해졌다.

 

■성 요한 대성당
▷13세기 건설을 시작해 1590년에 완성한 높게 솟은 2개의 탑은 파괴되었다가 1991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에서 바라본 광장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꼭 한번 올라가야 하는 탑이다.

 

■백년 홀
▷20세기 초반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라이프치히 전투에서의 승리 100주년을 기념해 건축했다.

 


<자코파네>
▶폴란드에서 가장 남쪽의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2000m가 넘는 타트라 산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폴란드의 허파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등산과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승마를, 겨울에는 스키장이 운영되고 있다.

 

■쿠바우프카 산
멋진 타트라스의 전망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카스프로비 비에르흐 산
1935년부터 운행되어 온 케이블카는 쿠즈니체에서 출발해 카스프로비 비에르흐 정상까지 올라간다.

 


폴란드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폴란드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결국 폴란드라는 나라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수많은 강대국의 이권 다툼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한때 나라의 멸망을 겪기도 했지만, 이들은 다시금 자유화를 이루고 마침내 독립된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아 이제는 당당히 폴란드라는 나라의 국민으로 인정받으며 살고 있다.

 

지도에서도 지워진 나라, 전쟁 속 폐허속에서도 다시금 딛고 일어나기까지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을지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그들이 일군 폴란드라는 나라는 어떤 곳일지 직접 발로 디디며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홀로코스트의 잔혹함과 오래전 그들의 일상모습까지. 하루빨리 이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종식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폴란드를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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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길군 지음 / 좋은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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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글만으로도 끌리는 책 한 권이 여기 있다. 죽이고 싶은 상급자라니, 어쩐지 '나'와 '우리'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자꾸만 시선이 갔다. 직장 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앵그리 보스>.

 

과거에는 하급자로서 뒤통수 한 대 꼭 한번 때려주고 싶은 <앵그리 보스>가 있었다면, 지금은 왠지 모르게 내가 누군가에게 <앵그리 보스>가 되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뒤통수가 싸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라면 크게 뒤통수 후려맞을 일은 없을듯하여 새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과거 하급자였을 때의 '나'와 현 상급자일 때의 '나'의 모습을 같이 오버랩하여 비교해 볼 수 있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겪었던 '끔찍하게 미웠던 직장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급자로써 당시엔 알지 못했던 상급자, 우리가 상급자를 따라야만 하는 이유를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담아내고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알게 되는 상급자의 처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여러모로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앵그리 보스>는 사실, 반어적인 표현으로 하급자 입장에서 서술한 상급자를 뜻하는 표현이다. 어딘가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며, 특성에 따라 부지런한 상급자, 무능력해 보이는 상급자, 무관심한 상급자 등을 포함한 일련의 상사를 표현하는 단어인데, 읽다 보면 이것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을 다룬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하급자로서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상급자의 처지와 상황을 대변하는 책이기도 하며, 하급자가 곤란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명쾌하게 해답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사담 같은 이야기들이 왔다 갔다 해서 살짝 어지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하급자와 상급자에게 공평하게 각자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하나로 묶어 상급자의 권위에 대해 명백하게 짚어줌으로써 어떠한 갈등이나 조장 없이 현명한 해답을 내려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급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것 같아 인정받은 느낌과 함께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위를 ‘책임지는 순서’라고 정의하는데, 이를 통해 순식간에 하급자는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하급자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며, 상급자는 그 권위를 ‘권위 있게’ 주장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경영자, 중간관리자, 자영업자, 인사관리자 등 수많은 상하 관계로 이루어진 직장 생활 속 담당자들이 속시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권위'의 정당한 주장을 명쾌한 정의 덕에 속 시원한 마음마저 든다.

 

이 책에는 상급자를 따라야만 하는 이유 외에도 죽이고 싶은 상급자의 다양한 유형과 이들이 끼치는 영향력, 그리고 하급자 유형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다루고 있는데, 살펴보면 은근히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의 상사 유형은 어떤지, 나는 어떤 하급자에서 상급자로 성장했는지, 또 이로 인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객관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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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유형
(상급자의 기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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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형 상급자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급자
-담즙질
-이미 '멍청하고 부지런한 하급자'가 되어 있게 만든다.
-일을 만들어서라도 처리한다.

 

■식충이형 상급자
-전형적인 '멍청하고 게으른 상급자'
-우울질
-가장 큰 해악은 담당자들을 모두 멍청하고 게으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급자
-별명: 거북이 팀장
-성격이 아주 급하다.

 

만약 성장하는 사람이 리더인 경우, 이들은 진짜 관리자로 진정한 단계 5의 리더를 뛰어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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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자 유형
(하급자의 기준: 변화, 즉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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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며, 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하급자의 책임을 대신해 주는 상급자'로 진화.
▷이들은 실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반드시 붙잡아야 할 사람임.
 

■성장하지 않는 사람
  1)성장할 사람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게으름.
     >아는 것도 변변치 않고, 행동도 느리다.
     >야심이나 열정도 없다.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자기 책임조차 못하는 무능력한 상급자가 됨.
     >이들이 바로 '식충이 상급자'

 

  2)성장하는 척 하는 사람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으로,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무관심, 게으름, 거짓과 교만이다.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며, 그 이유는 무지, 즉 모든 책임을 자기가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더 큰 문제는 바로 교만
     >이들이 바로 자기 잘못이나 실수, 즉 '자기가 틀렸다'라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승진하는 순간 '자기 책임만 상급자, 즉 하급자에게 무관심한 상급자'인 '불사조 상급자'가 된다.

 


  3)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무관심, 게으름과 교만, 그리고 거짓과 탐욕이다.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탐욕이 더해지는 순간 이들의 양심은 죽고, '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더불어 이들은 일견 '성장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아는 것도 많고 경력도 좋다. 행동도 빠르고, 말도 너무 잘 한다. 하지만 모두 위장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불평불만이다. 이들의 사전에 '감사'라는 단어는 없다.
     >이들이 승진을 하게 되면 이것은 재앙을 넘어 학살이 일어나는데,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더 열정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한다. 야망이나 열정, 즉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사람'의 퇴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조직에 남는 건 '성장을 포기한 사람'과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이 전부다.
     >이들은 항상 '자신들이 세우고 창조하고 기여하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얻는 명성, 부, 아첨, 권력 등등이 우선한다.
     >이들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성장할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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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구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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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vs 성장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1. 감사하는 자세와 태도가 다르다.
2.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3. 말과 행위의 목적과 결과가 다르다.

 

▶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1)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2)부정적
3)자기 책임조차 회피
4)타인의 권위를 무너뜨림
5)자신을 돋보이게 할 일에만 적극적

 

▶성장하는 사람
1)직장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2) 긍정적
3)자기 몫 이상의 책임을 감당
4)타인의 권위를 세워준다
5)손해를 볼 일에도 적극적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
1)부당하게 여길 만한 지시로 구별이 가능하며, 불같이 화를 내거나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2)물론 순종하는 척하는 사람도 있는데 미묘하게 다른 점이 보인다. 이를테면 사람 시선을 피하거나 그 자세와 태도가 평소와는 다르게 나타난다. 이때 부당하게 느낄만한 지시를 한번 더 하게 되면 순식간에 거짓의 가면이 불타 없어지고, 본모습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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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은 가만히 놔두고, '성장할 사람'은 칭찬과 인정으로 응원해 주고',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은 웃으면서 집에 보내주자.

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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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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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상급자가 하는 모든 지시가 부당한 건 아니었다. 다만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기 싫었던 지시가 있었을 뿐이었다.
(...)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
결국 문제는, 내 주관과 다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부당하게 여겼던, 바로 나였다.
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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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자의 처지에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상급자에게 그 권위를 인정받을 자격이 없을 때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그런 권위조차 인정해야 할 때도 있으며, 실제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권위조차 존중하는 말과 행동으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의 자세와 태도가 증명되는 까닭이다.

6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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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를 깨달았다.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었다.
(...)
똑같은 사람이기에, 그 존엄성의 무게는 모두 같다. 하지만 각자 선택하고 감당하는 책임의 크기에 따라 그 권위의 크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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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려있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스스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부당하게 생각함으로서 태도와 자세가 달라졌던 것이다.

 

하지만, 때로 상위자가 권위를 인정받을만한 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조차도, 그 권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때도 있으며 실제로 그래야 한다. 그 이유는 상급자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각자 감당하는 책임의 무게만큼 권위를 달라질 수밖에 없고, 우리는 이것에 따라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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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와 하급자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질문과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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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급자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예"라고 대답만 잘하고, 그냥 놔두자!
    이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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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틀렸거나 부당한 지시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이거는 아닌데요?, '사장님이 틀리셨는데요"라며 반발하는 건, 너에게도 좋지 않아."

 

아니 왜요?

 

"상대방 자존심도 생각해 주어야지, 똑같은 사람인데. 누구든 자존심을 다치게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64페이지 中
=====

 

Q. 정말 아니라고 느낄 땐?
A. 정말 아닌 건, 그냥 놔두자. 그 순간 상급자가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예"라고 대답만 잘하고, 그냥 놔두자.

 

권위를 인정하는 것과 그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하급자가 부당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라고 느끼는 것들에 대응하는 방법은 오로지 '예'라는 대답뿐이다.

 

 


생각해 보면, 조직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원인은 서로의 입장 차가 다르고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해답도 얻었다. 이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겪는 갈등 역시 서로의 처지가 달라서 발생한다.

 

때로 갈등의 골이 깊어 끝도 없는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이 책을 펼쳐보자. 어쩌면 내 마음속에 답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지는 상급자'나 '죽이고 싶도록 미운 상급자가 있는 하급자들'이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누군가는 위로와 위안을 얻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미움의 불씨가 나의 개념 없는 행동과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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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훈 2023-04-0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자 길군입니다^^리뷰 고맙습니다^^몇 번을 정독했습니다! 정말 잘 알아봐 주셨어요, ‘권위‘만큼 쓰기 어려운 주제도 또 없는 것 같습니다ㅜ정말 고맙습니다^^

버니 2023-05-26 19:4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덕분에 속시원한 ‘권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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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견딜 수 없는 사랑>에는 유독 독특하게 다가오는 사랑의 형태 하나가 눈에 띈다. 평화로웠던 어느 날,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 하나로 모이게 된 이들에게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중에서 특히 더 특이한 일을 경험하게 된 한 남자를 따라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파고들게 된다.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등장하는 이들을 먼저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위태로워 보이는 열기구를 보고 모이게 된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기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주목해 보기 바란다.

 

■조 로즈: 유명 과학저술가이며, 주요 등장인물
■클래리사: 조의 7년 된 연인
■존 로건: 42세, 옥스퍼드에 살고 있으며 일반 개업의로 두 아이가 있으며, 열기구 사고 시 모였던 이들 중에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했던 사람이다.
■진 로건: 존 로건의 아내, 역사학자
■조지프 레이시: 63세, 농장 잡역부로 동네 볼링팀의 주장이기도 했으며, 언덕 아래쪽에 있는 와틀링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토비 그린: 58세, 레이시의 동료로 직업은 레이시와 마찬가지로 농장 잡역부로 미혼이다. 어머니와 함께 러셀스 워터에 살고 있으며, 레이시와 그린은 스토너 농장에서 일했다.
■제임스 개드: 55세, 열기구 조종사, 작은 광고 회사 대표이며 아내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성인 자녀 한 명과 함께 레딩에서 살고 있다.
■해리 개드: 10살, 열기구 바구니에 있던 소년으로 조종사의 손자다. 런던 캠버웰에 살고 있다.
■제드 패리: 28세, 무직자이며 유산으로 받은 햄프스테드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스물네 개의 단락과 뒤이어 담긴 부록 1, 2에서는 충격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특히 이 책의 소개 글에서 언급하는 '소설 말미의 부록은 반드시 봐야 한다'라는 글로 인해 한동안 현실과 소설을 더 구분하기 어려웠다.

 

이 책의 키워드라고도 할 수 있는 <드클레랑보 증후군>의 사실 여부를 비롯해 한동안 이 소설에 담긴 내용이 진실인지 픽션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에도 한참을 고민하며, 픽션이 아닌 논픽션에 대한 글인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검색을 통해 <드클레랑보 증후군>에 대한 사실 여부를 검색해 보았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드클레랑보 증후군>은 실제 있는 병명으로, 부록마저도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 구성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작가의 트릭이었던 셈이다. 어떤 식으로 작가가 재치를 발휘했는지는 책을 통해서 직접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책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을 우선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등장인물, 그리고 참고하면 좋을 작가의 의도까지.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온갖 사랑의 형태가 뒤범벅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던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날은 유명 과학 저술가인 조 로즈가 오랜만에 연인인, 클래리사를 다시 만나 매우 기쁜 날이었다. 6주 만에 만나는 것으로 7년을 사귀는 동안 가장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재회하는 거라 기쁨은 더 컸다. 그래서 그들은 소풍을 즐기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 이제 막 데이트를 즐기려던 참이었다. 날은 화창했고, 평화로웠으며,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그때 난데없이 어디선가 고함 소리가 들렸고,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열기구를 발견하게 된다. 순간 조를 비롯한 주변에 있던 남자 4명이 나타나 열기구의 줄을 붙잡게 된다. 열기구의 바구니 안에는 어린 소년이 혼자 타고 있었으며, 조종사는 열기구를 땅에 붙들기 위해 막 바구니를 벗어나던 참이었다.

 

처음에는 조를 비롯한 남자 4명이 줄을 붙잡고 소년을 바구니에서 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이미 두려움에 잠식된 소년은 벗어나기를 거부했고, 이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갑작스레 불어든 두 번의 돌풍으로 그들의 몸은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했고,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하나둘 잡고 있던 줄을 놓게 된다.

 

이후 마지막까지 혼자 줄을 잡고 있던 존 로건은 가벼워진 열기구를 따라 하늘로 높이 치솟았고, 몇 초 사이 땅으로 추락하게 된다. 이 일로 몇몇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또 누군가는 멀쩡한 모습으로 존 로건의 사망을 목격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한순간에 이후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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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연달아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제드 패리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다. 토비 그린은 발목이 부러졌다. 최고 연장자에 낙하산 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조지프 레이시는 일시적인 호흡곤란을 겪었을 뿐 다른 이상이 없었다.
(...)
아직도 한 명이 밧줄에 매달려 있었다.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의사이며 산악구조대였던 존 로건의 마음속에서 이타심의 불길이 조금 더 강하게 타올랐던 것이 틀림없었다.

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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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병의 차가운 감촉과 제임스 개드의 고함,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한 이 순간들이 상황의 전환점이었고, 예상에서 벗어나게 된 출발점이었다.



이후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한 것을 것을 마지막으로 뿔뿔이 흩어진 그들은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갔고, 조와 클래리사 역시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이때 한밤중 난데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오게 되는데, 그 사고 현장에 있던 4명의 남자 중 한 명인 제드 패리로, 난데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조는 무시하고 이내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이는 그가 첫 번째로 저지른 중대한 실수의 시작이었다.

 

무심코 넘겼던 그의 작은 실수는 점차 집착과 집요함, 스토커의 형태로 크기를 부풀려 그의 앞에 나타나게 된다. 종교적 신념과 사랑 구애, 용서를 바라는 그의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밀어붙임은 조의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어이없게 느껴진다. 사고가 일어난 그날 단 한 번의 눈 맞춤이 그에게 보낸 사랑 신호이며, 남다른 애정을 전한 표시였다며, 제드 패리는 쉼 없이 그의 주변을 맴돌며 스토커 행위를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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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통해 당신을 하느님 앞으로 이끄는 것이 내 목적임을 아는 것처럼. 아니면 이렇게 표현해 볼까요? 나는 사랑의 치유력을 통해 당신과 하느님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울 거예요.

1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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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점차 이 행위들이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 연인인 클래리사에게도 이 사실을 숨김없이 이야기하지만, 클래리사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오히려 만나서 차분히 이야기해보라는 충고를 전한다. 조는 자신의 집주변을 맴도는 것은 물론, 자동응답 전화기를 통해 수십 통의 부재중 음성을 남기는 그를 보고 경찰서까지 방문하여 신고하지만 경찰 역시 이를 가벼이 넘기게 된다.

 

더 이상 주변에서 도움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 조는 직접 그를 떼어낼 방법들을 강구하게 되면서 집착적으로 그에 대한 정보를 끌어모으고 그를 구속할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 클래리사는 조와 점차 마찰을 빚게 되고 심지어 깊은 오해와 갈등이 쌓이게 된다. 

 

제드는 이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용서를 구하며, 그가 외출하는 이동 동선에 나타나거나, 집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혹은 전화나 편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에게 만남과 연락을 취한다. 이 과정들에는 무수히 많은 감정과 서술들이 담겨 있는데, 어느 순간 조가 망상장애이거나 무언가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차 의심이 들기 시작하게 한다.

 

직접적인 증거나 협박은 피하고, 클래리사 앞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오직 조에게만 나타나 집착하는 형태는 연인인 클래리사 마저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어느새 제드 패리가 실존하는 인물인지 긴가민가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더불어 여기에 열기구 사고 당시 사망한 존 로건의 일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 사랑에 대한 복합적이고 새로운 여러 이야기가 담기게 되는데, 이들 각자에게 견딜 수 없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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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에게 다른 면에 있었어요. 존은 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 했지만, 이젠 옛날처럼 다방면에서 최고가 아니었죠. 나이가 마흔두 살인 걸요. 존은 상처받았어요. 받아들이지 못했죠.

185페이지 中 (남편인 존을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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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마침내 조는 미치광이 같은 집착을 보이는 제드 패리에 대한 증상을 정의할 수 있는 병명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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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클레랑보 증후군. 그 이름이 마치 팡파르 같았고, 나 자신의 집착을 떠올리게 하는 분명한 트럼펫 소리 같았다.

18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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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클레랑보 증후군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는데, 그 증상과 행태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드클레랑보 증후군이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망상의 한 종류로, 색정광, 색정증, 에로토마니아(Erotomania) 으로도 불린다. 속된 말로 도끼병이라고도 한다. 조현병, 망상장애, 조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드클레랑보 증후군은 더 밝은 세상을, 사랑이라는 명분을 향해 무모하게 달려드는 정상적인 연인들의 세상을 반영하고, 패러디하는 어둡고 비뚤어진 거울이었다.
▶드클레랑보 증후군은 병인학적으로 다차원적인 질병이라고 결론지었다.
▶민감하거나 의심이 많고, 우월성을 강하게 느끼고, 타인으로부터 고립된 사회적 무기력한 개인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공허한 삶을 사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관계에 대한 욕구가 크지만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성적이든 감정적이든 친밀성에 관한 두려움도 이에 못지 않게 크다.
▶사랑이 병적인 측면과 종교인이 다니는 교회의 신조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이후의 연구 문헌들을 살펴보면 이것이 가장 지속적인 형태의 사랑이고 환자의 죽음으로만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클레랑보 증후군 환자의 피해자들은 괴롭힘과 스트레스, 폭력과 성폭행, 심지어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여성들만 이 증후군을 앓는 것이 아니며 이성애적 끌림만 관련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침입성과 위험성의 정도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결론짓는다.
▶애정의 소통을 한다는 망상적 확신을 가진 환자는 그 다른 사람이, 즉 증후군의 대상이 먼저 사랑에 빠졌고 먼저 접근했다고 믿는다. 증후군은 갑작스럽게 발현하고, 대상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경우는 별로 없다. 환자는 대상의 역설적인 행동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병명의 여러 증상들을 찾아보면서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기에 이른다. 또다시 방문한 경찰서에는 여전히 그를 이상한 취급하기에 여념이 없고, 벌어질 대로 벌어진 클래리사와의 사이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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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클레랑보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요, 망상장애죠. 내가 먼저 자길 유혹했다고 생각하고, 비밀 신호를 보내 자기를 자극한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조는 또다시 경찰을 찾아가 설명하지만 여전히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2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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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누가 망상장애를 앓고 있는 것인지, '조'인지, '제드'인지 어떤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분간하기 힘들어지게 되면서 혼란이 거듭된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나가다 보면 마침내 진짜 진실에 닿게 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문이 끝났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부록의 끝까지 읽어야 진정한 이야기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사랑의 형태를 담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로 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 더불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이라는 것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예측불가 현상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것은 각오해야 할 부분이다.

 

부부, 연인, 부모와 자녀, 이웃 간에 벌어지는 애정과 사랑 사이에는 수많은 감정이 오가며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고, 거기에는 수많은 욕망과 믿음이 왜곡되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게 된다. 더불어 이것은 우리의 기억도 왜곡시켜 '나'의 시선에서 이로운 것들만을 기억으로 저장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를 설득하기에 이른다. 내가 기억하고 보고 들은 것이 진짜라고. (과연 이것이 진실일까?)

 

중심인물인 조 로즈는 어떻게 보면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 중 하나다. 읽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헷갈리는 구간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온갖 지식을 섭렵해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 상황을 혼자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반면, 그와 대조적으로 감정적이고 집착적으로 모든 것을 사랑과 종교에 기대어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는 제드 패리와 같은 인물도 있다. 그 외에도 이 사건에 개입된 수많은 이들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 이성과 감정, 사랑과 집착, 과학과 종교, 직관과 논리의 이항대립 속에 인물들이 날것 그대로 부딪히고 대항하며 사건이 전개된다.

 

그래서 여기에 담긴 사랑은 복잡 미묘하고, 기이하게 다가온다. 광신도 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맹목성은 물론, 믿음을 저버린 왜곡된 시선 속에 누군가는 파렴치한이 되었다가 한순간 영웅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인물 한 명 한 명이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디테일한 심리묘사를 통해 진짜 진실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사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살짝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지만 입 꾹 닫고 참아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은 누구를 믿을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더불어 믿음이 결여된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는 현실 또한 마주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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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
최형준 지음 / 부크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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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제로 한 이전 책 이후로 두 번째로 만나는 이 작가의 이번 주제는 '방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자유로움도 느껴지고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어깨에 힘을 최대한 빼고 생활적인 글쓰기 방식을 취했다고 적혀있는데,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훨씬 편안하게 다가온다.

 

이전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은 저자의 사상이나 생각들이 담겨있어 미묘한 분위기와 남다른 작가 세계관이 느껴졌다면 이번 '방랑'을 담은 책에서는 편안함과 일상을 따라가는 느낌이 들어 작가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서평을 쓰기에 앞서 책을 읽고 정리하고 보니, 그의 방랑기 속에 담긴 '저자의 취향'으로 귀결되었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은 껍질 속 진짜 저자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터벅터벅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작업실과 생활공간이 펼쳐졌고, 평소 생활습관과 외적인 모습이 상상 속에서 하나 둘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저자의 취향과 생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들이 종종 드러났다.

 

그리고 그 속에서 유머러스함과 자유로움, 엉뚱함이 느껴져 이따금씩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오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들을 편안히 즐기는 모습, 그저 멍 때리며 앉아 시간을 보내는 하루, 이곳저곳 취재라는 명목으로 표류하듯 카페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남기는 취재일지도, 스스로에 대한 자기 해석도 모두 익숙함 속에 자리한 그 자체를 담고 있어 어딘가 친근함마저 느껴졌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무기력한 날도 조금 쳐지거나 우울한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는 내일은 다시 해보자. 내일은 괜찮을 거야 하며 다시금 스스로 힘을 북돋는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을까? 조금 다운되는 날도, 또 업되는 날도, 때론 남들이 볼 때 엉뚱한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나만의 취향, 나만의 행동 패턴, 나만의 일상을 즐기며 우리는 그렇게 또 오늘을 살아간다. 내일은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그래서 나의 일상이 더없이 소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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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배후에는 용기가 있고, 용기의 배후에는 가능성이 있다. 비록 불투명한 가능성에 불과할지라도 그것을 소중히 여길 때, 우리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난다.

2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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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삶에서 좋아하는 범주에 들어가는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이러한 그의 마인드가 드러나는데, 흑백필름을 의인화하여 '켄트미어 군'으로 유머러스하게 지칭하며 그의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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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비싸서 엄두를 낼 수 없다. 그러니 켄트미어로 찍어야만 한다.'라는 얘기가 되고 나면 어쩐지 멜랑콜리한 기분이 들고 만다. 뭐랄까, 이렇게만 얘기하면 단순한 얘기 같을지 모르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꽤 고달픈 얘기가 되고 만다.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탓에 '컬러'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달리 말해 나는 이 세계로부터 다양성을 박탈당했다는 얘기가 된다.

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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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탈당한 상태로 막상 찍은 사진을 인화해 보고는 한동안 넋을 놓고 감격한다. 흑백사진만이 주는 흡인력과 카리스마, 입체감과 선명한 세계의 재현에 만족한다. 그리고 이내 켄트미어 군 정도로도 충분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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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정말이지 불평할 것 하나 없이 켄트미어 군에게 고마워하며 신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
훗날에는 그것이 나의 클래식으로 남게 되는 게 아닐까. 고유의 스타일로서 말이다. 물론 그동안에는 사진을 찍는 감각도 향상될 테고, 사진을 대하는 마음가짐에도 유의미한 성장이 일어날 테다. 어떤 한 가지 일을 잘하게 되는 데에 필요한 요소인 솜씨와 태도, 그 두 가지를 착실히 쌓아 나가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와 같은 태도가 나의 삶의 태도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이 내게서 컬러를 앗아가려 할 때, 일시적인 제한에 항복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묵묵히 해내는 것이다.
(...)
그런 식의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토록 불완전한 세계를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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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함을 담고 있는 부분은 특히 공감이 많이 가서 더 큭큭 거리며 웃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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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머리는 예쁘게 잘랐느냐고? 당분간 그 누구도 내 머리카락에 관해 궁금해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면 어떨까 싶다.
(...)
모쪼록, 긴 머리를 감당해 내는 데 사용해 오던 에너지를 보다 중요한 일에 할애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분간은 거울 앞을 지날 때마다 울적 해질 것만 같다.

82~83페이지 中
=====

 

예쁘게 머리하려고 미용실을 갔다가 나오는 길이 울적할 때면 누구나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특히 여성들은 앞머리에 이런 추억이 많을듯하다. 동질감 100% 드는 현웃터진 울적함. 공감력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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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점잖은 화자이기 이전에 칭찬에 목마른 한 명의 인간이라는 점을 두 번이나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11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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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말! 우리는 모두 칭찬에 목마르다. 나도 칭찬이 고프다.

 


마지막 '귀소' 챕터에서는 저자 자신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미약하게나마 저자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나에 대한 수식을 나열하자면, 시종일관 슬퍼하는 사람.
(...)
줄곤 무엇인가를 견뎌 낸다는 실감을 몸에 두르고 살아왔다.
(....)
내가 도착하는 곳에는 언제나 전에 없던 견뎌야 할 무엇이 기다리는 거였다.

185페이지 中
=====

 

=====
기억 속의 모든 견딤이 '슬픔'안에 포함된다. 견뎠다는 건, 슬펐다는 것이다. 견디고 있다는 건, 슬퍼하고 있다는 것이다. 견디게 될 거라는 건, 슬퍼지고 말거라는 뜻이다. 고로 나는 끊임없이 견딤으로써 계속해서 슬퍼할 이유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게 아닌가.
(...)
나는 기어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슬픔을 그냥 묻어 넘기지 않으려는 사람, 허튼 수로 슬픔을 감추고, 속이고, 묵살하는 대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끌어안음으로써 정면으로 승부를 펼치려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186~187페이지 中
=====

 

=====
나날을 선망하는 인간이다. 다만, 그토록 선망하는 바가 천성에 딱 들어맞지 않는 형편이라서 불규칙한 주기를 두고 조용한 나날이 좋았다가 싫었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나를 둘러싼 형세이다.

19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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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전히 몸을 사용하는 일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몸에 힘이 남아 있으면 어딘가 어색한 기분이 들고, 그것을 어떻게든 소진하고 싶어 진다.
(...)
글쓰기와 사진 또한 체력을 대단히 요구하는 일이지만 앞서 얘기한 욕구가 먼저 해소되지 않으면 차분히 앉아서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을 마음이 전혀 들지 않으니 낭패이다.

2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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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고 싶은 운동이야 여럿 있음에도 사람들과 뒤엉키는 일만큼은 선호하지 않는 탓이다.

21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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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마디로 말하면 시종일관 슬퍼하는 사람
◆글을 쓰면서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끌어안음으로써 정면으로 승부를 펼치려는 사람
◆나날을 선망하는 인간이지만, 불규칙한 주기를 두고 좋았다 싫었다 반복하는 주기를 가진 사람
◆몸을 사용하는 일을 좋아해서 어떻게든 소진하고 싶어 하는 사람
◆글을 쓰거나 사진 찍기 전에도 무조건 체력을 먼저 소진해야 하는 사람
◆운동은 좋아하고 배우고 싶지만 사람들과 뒤엉키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 사람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관찰과 자아성찰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자기 파악을 제대로 하고 그것을 긍정으로 이끌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혹은 그것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글로써 풀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공감대와 유머로 한층 더 편안하게 다가왔던 방랑기. 나의 일상은 어떤지, 나의 성향은 어떤지를 생각하게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망친 오늘 하루는 내일은 괜찮을 거라는 희망찬 마인드로 조금은 우울한 오늘을 달래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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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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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표지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은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필립 짐바르도' 저자 본인이다. 최근 들어 관심분야가 확장되어 유튜브와 책,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곳에서 이것저것 주워듣다 보니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해서는 몇 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 주인공을 이번에 자서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덕분에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던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필립 짐바르도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학자 혹은 연구원들의 삶과 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필립 짐바르도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성장기,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가 된 이후의 전반적인 실험과 연구과정에 대한 그의 생각과 연구과정 등이 상세히 담겨 있었는데, 인터뷰 형식을 빌려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치 필립 짐바르도와 마주 앉아 인터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가 관심 있어 했던 심리학 분야는 무엇이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여했는지, 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어 한층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다.

 

더불어 편견의 힘 (혹은 무서움)과, 개인의 성격보다 '상황의 힘'이 가져오는 변화의 위력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는 필립 짐바르도 하면 떠오르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에 대한 실험 내용을 통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 이것을 다루기에 앞서 먼저 그의 약력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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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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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시칠리아 섬 북쪽 팔레르모 근처 캄마라타와 카타니아 근처 아기라에서부터 그의 탄생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기라: 외가 쪽 / 캄마라타: 친가 쪽)
■이름은 친할아버지의 성인 필리포 짐바르도를 따른 것이다.
■외할아버지는 구두장, 친할아버지는 이발사였다.
■20세기 초 시칠리아에 이민 붐이 일면서 양가 모두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면서, 부모님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덕분에 저자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2세가 되었다.
■아버지는 일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는데 누나만 일곱 명인 집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버지는 일하는 것보다 대우받는 것을 더 좋아했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여기에 더해 부모님이 너무 일찍 결혼한 것도 문제였는데, 결혼과 동시에 아이 넷을 연달아 낳게 되면서 집안 살림이 더 어려워졌다.
■1933년 3월 23일 태어나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자람(대표적인 뉴욕의 빈민가)→캘리포니아주 노스 할리우드로 이사를 감→캘리포니아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이주(16살)→1948년 다시 브롱크스로 이주(이때는 학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으로 뽑히는 것도 모자라 학년 부회장이 됨)→브루클린 대학 졸업→6년간 예일대 대학원 과정-브롱크스에 있는 뉴욕대학교에 임용되어 6년간 지냄-1963년 스탠퍼드대학교 여름 학기 강사로 초빙-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1968년부터 여름 스탠퍼드에서 종신교수로 활동

 

이처럼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 속에서 자라난다. 하지만, 학구열이 높았던 그는 방법을 찾아 대학교, 대학원까지 무사히 졸업한다. 작고 왜소했던 그가 이처럼 자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섯 살 무렵 폐렴과 백일해로 입원한 시기 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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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편견으로 인해 괴롭힘 혹은 왕따를 당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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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모가 유대인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폭력과 괴롭힘을 당한다. 어린 시절 마른 몸에 파란 눈, 커다란 코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대인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로 인해 괴롭힘을 당한다. 실제로는 가톨릭 신자였는데 말이다.
2. 고등학생 때 출신과 외모 때문에 마피아 집안 출신일 거라는 오해를 받아 따돌림을 당했다. 깡마른 체격에 큰 키, 근육질 몸을 가진 외모에 뉴욕에서 온 시칠리아인이라는 출신이 더해지며 편견이 생긴 것이다. 
3. 예일대 대학원 입학 전 흑인일지도 모른다는 오해로 인해 합격이 미뤄지고 방치되는 차별을 겪었다. 명문 대학 학부 과정을 최우등생으로 졸업하고 학부생 때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도 모자라 대통령 상까지 받은 학생을 단지 흑인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말이다.
4. 반다나를 두른 외적인 모습으로 인해 형제가 푸에르토리코인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그 역시도 성장과정 중 다양한 편견을 마주했는데, 실제로 우리는 때때로 생각지 못한 편견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기도 한다. 그의 자서전에서는 이러한 편견에 대한 실험과 내용도 담고 있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임의적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차별이 상식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지배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누구든 언제든 고정관념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성별, 나이, 피부색은 물론이고 직업, 출신 지역, 성 지향성 등과 관련해서도)

 

더불어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서도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해법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집단 간의 차이보다 공통점에 집중한다.
두 번째. 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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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남달랐던 관찰력과 심리분석 덕분에 사회 심리학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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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자로 살고 싶지 않아! 리더가 될 거야!!
어느 순간 추종자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는 여덟 살 무렵부터 리더로 선택되거나 리더가 되는 아이들의 특징이 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리더들의 특징>
▷늘 먼저 나서서 말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
▷옆에는 늘 덩치 크고 힘센 조력자가 있음
▷정말 좋은 리더는 농담도 할 줄 알았음
▷키가 커야 한다.(남자아이들의 또래 문화에서 중요한 것)

 

이런 특징을 알아챈 뒤로 제 것이 될 때까지 흉내 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리더의 행동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에서 리더가 되었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시골로 하이킹을 하면서 힘이 세졌는데, 짐을 많이 들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되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다!
그는 예쁘고 부드럽고 상냥하고 배려심도 많은 여자아이들을 더 좋아했는데, 덕분에 여자아이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떻게 유대관계를 맺는지 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찰 결과, 여자아이들의 대립은 물리적인 게 아니라 주로 언어적으로 이루어짐을 깨닫고 그것 또한 레퍼토리에 추가했다고 한다.

 

 

그의 성장과정을 통해 떡잎부터 남다른 심리학자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관심 있는 분야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봄으로써 자기 것으로 흡수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는 일련의 과정들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실천력까지 겸비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세세히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학문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킨 부분은 통해 그의 학문적 노력과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레퍼토리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아마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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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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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잘 드러낸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실제 행동'이 무작위로 '주어진 역할'을 따라가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 실험은 모든 면에서 '상황의 힘'이 극적으로 드러난 실험으로, 상황의 힘이 어떻게 개인의 성격과 사회적 행동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실증 사례로, 이는 곧 우리가 상황의 힘에 취약하다는 걸 의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특한 것은 실험 중에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도, 실험이 끝난 2주 뒤에 무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현재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현재 시간대에 집중해 살아가는 현상'이 수감자들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부정적인 현재 상황에 집중함으로써 절대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개인의 어떠한 성격이나 취향도 상황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여러 가지 이슈를 낳았는데, 주요 쟁점은 '상황 조건'만 형성되면 어렵지 않게 악이 창조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과소평가하는 것에서 문제는 불거지는데, '사고'하거나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 이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상황'의 노예가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실험은 사회적 역할과 외적 압력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으며, 누구든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개인적·사회적·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이 실험을 악용한 사례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과거 나치 전범자들을 처단하는 뉘른 베르크 재판에서 그들은 '단지 맡은 일을 한 것'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무죄임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나도 괴물이 될 수 있고 또 이런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이기에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들을 지지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해다. 아무리 '맡은 일을 한 것'에 불과하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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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의 독특하고 다양한 방식의 수업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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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학생 수는 그가 얼마나 심리학 수업에 공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말해준다. 점차 강의실을 넓혀가야 했을 만큼 인기 강의로 자리 잡은 그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일단 심리학 강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점심시간 이후 한참 졸음과 싸워야 하는 시간대의 강의는 집중력이 분산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그는 강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 했다.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두 번째는 독특한 수업방식과 실험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교수가 아닌 학생이 주도하는 실험과 수업방식이라던가, 최면술, 파트너와 함께 시험 치르기, 집단 순응(하루 동안 일탈하기를 통해 기존에 가진 이미지 깨뜨리기), 하루 동안 시각장애인으로 살아보기 등과 같은 다양한 참여 방식의 아이디어를 발휘해 직접 학생들이 참여하고 이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는 틀에 박힌 심리학에 머무르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며, TV 시리즈 제작 참여, 책 집필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구축해나갔다. 더불어 성별, 인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스탠퍼드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낸 사람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것은 그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걸어온 길을 자서전을 통해 쭉 살펴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즐겁게 한 학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진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무사히 졸업했고, 여기에 더해 전공도 심리학-사회학-심리학으로 변경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에 다가가고자 최선을 다했다.

 

자라면서 4번의 편견과 맞닥뜨리면서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관찰하는 심리학자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나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관찰력과 분석력을 통해 일찍이 심리학자로서의 보인 면모는 단순히 꿈으로만 남기지 않고 목표를 향해 실천하고 행동함으로써 차근차근 성장해 나간 점도 인상적이다.

 

더불어 그가 몸소 실험과 경험으로 보여준 외향을 통해 갖는 '편견의 무서움'과 '상황의 힘'이 가져오는 변화의 위력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부정적인 시선과 '악'으로 변질될 수 있는 상황의 힘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도 가슴에 새겨본다.

 

단순히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필립 짐바르도. 그 역시도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만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달갑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그의 남다른 통찰력과 색다른 수업방식, 무게감 있는 사회심리학자로서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혹여 그의 강의를 듣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TED에서 몇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고 하니 그것을 이용해 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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