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 - 일본 은퇴 선배들의 인생 후반을 위한 현실 조언
김웅철 지음 / 부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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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전반을 돌아보고 인생 후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시니어 라이프 입문서!"


한때 100세 시대를 자축하며 마치 축복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때도 있지만, 사실 오래 산다는 것이 모두에게 축복인 것은 아니다.

더욱이 건강, 경제, 관계, 생활, 일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생 후반전은 전반전만큼 빨리 털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또 고령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말이 쉽지, 알지 못하는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저마다 가지각색의 인생을 살고 있기에 더 그렇다.

그런 막막함과 막연함을 가진 이들을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우리에게 유용한 팁을 전한다.

여기에 더해 자가 진단표와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명확하고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된 초고령 사회를 이미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우리가 앞으로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해 나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준다.

특히 일본의 부흥 시기를 이끌었던 1차 베이비부머, 즉 단카이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어 정확도나 다양성 면에서도 살펴볼 만한 자료가 많다.

여기에 더해 저자가 매 항목마다 요약본까지 함께 첨부함으로써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미래, 일, 돈, 관계, 일상 부분에서 우리가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를 미리 살펴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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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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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는 일본 초고령화 사회의 중심에 서 있는 단카이 세대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일본 초고령화 사회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은 1차 베이비부머, 이른바 단카이 세대다. 이들은 1947년에서 1949년까지 매해 약 270만 명이 태어나 3년간 총 출생자 수가 680만 명에 이르는, 일본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주역이다.

이 단카이 세대가 고령 인구의 중심으로 진출하면서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로 속도를 더하게 됐다.

단카이는 '덩어리'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일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 분포가 짧은 기간에 유난히 뭉쳐 있어 다른 세대와 확연히 구별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본만의 특색을 살린 신생 용어들

■지역 데뷔
일본에서는 직장인이 정년퇴직으로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거주지인 지역 사회로 본격 귀환하는 것을 두고 '지역 데뷔'라고 부른다.

■프리 데뷔
은퇴 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미리 안면을 터놓거나 지역 동호회에 참여하는 등의 인턴 기간을 가지는 것을 일본의 은퇴 전문가들은 '프리 데뷔'라고 부른다. 프리 데뷔는 보통 퇴직 10년 전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단사리 운동
단사리란 문자 그대로 일상에서 필요 없는 것을 끊고, 불필요한 물건을 과감히 버리며, 물건에 대한 집착과 이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집착을 버리고 심적 평온 상태를 지향하는 요가 철학의 단행, 사행, 이행에서 따온 개념으로 작가 야마시타 히데코가 이 철학을 청소와 정리 정돈이라는 일상에 접목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단사리의 핵심은 '버려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신변의 물건을 정리하는 '뺄셈'의 생활 습관이 아니라 과거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마음의 여유를 얻는다는 '덧셈'의 철학이다.

<단사리의 실천방법>
가장 먼저 버리고 이별할 것의 명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이 되는 물건을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는 과정이다. 사용 가능한 것과 지금 사용하는 것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즉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물건이 단사리의 대상이 된다.

야마시타는 "단사리는 이 물건이 바로 지금 자기에게 꼭 필요한지 자문자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단사리를 실천하는 데 조바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를 행동으로 옮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한 번에 정리를 다 끝내려고 하지 마라.
*처음부터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가족의 공용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다.
*정리를 위해 새로운 수납 용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야마시타는 자신의 책에서 '물건에 얽매이는 사람 유형'을 다음의 3가지로 분류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정리하지 못하는 현실도피형
*추억에 얽매여 과감히 버리지 못하는 과거 집착형
*모든 것을 보관하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미래 불안형

■인프라 친구
'인프라 친구'란 말 지어내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인프라스트럭처'와 '친구'를 합쳐 만든 신조어다.

일상생활에서 인프라 역할을 하는 친구를 '인프라 친구'라 부른다. 다소 억지스러운 말이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친구들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참고하면 좋을 용어

■프리터족
젊은이들에게서 프리터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영어 free와 독일어 arbeiter를 합성한 말로 '고정 직장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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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미래
일본 은퇴 선배들이 후회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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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분야' 중 후회했던 부분 1위를 차지한 것은 치아건강을 챙기지 못한 부분이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1위를 보고 어딘가 낯설면서도 수긍이 갔다고나 할까?
한국에서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 중에 치아가 멀쩡하신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 데이터에서도 치아건강이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인지 실상 이 데이터는 시대상을 반영한 찐 데이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요즘은 의료보험이나 다양한 치과 기술이 발전해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아마 현실적인 면과 인식의 부재로 특히 더 치과 치료는 등한시되었을 것이다. 이 데이터를 보고 나니 새삼 더 치아 검진을 빼먹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먹는 것이 중요하고 또 잘 먹기 위해 잘 씹을 수 있는 건강한 치아가 필요하기에, 이 충고만큼은 새겨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돈과 생활'분야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경험과 여유자금에 대한 후회 내용들이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더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일과 인간관계' 부문에서 후회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죽기 전에 후회하게 된다는 내용들과 많이 겹쳤다. 뭔가 대단한 성공보다는 삶을 즐기고 가까이에 있는 이들과 일상을 나누는 것!
우리가 현재 어디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항목들이었다.


은퇴자에게 권하는 '절대 금물 행동 강령'과 '강력 추천 행동강령'은 읽으면서 웃픈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이라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은퇴 후에는 더 너그러워지고 타인의 말에 공감과 이타심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어쩌면 보통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들이 은퇴 후 이와 반대되는 행동을 했기에 미움을 받고, 가족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내용이 유럽이나 미국 등이 아니라, 일본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 실로 놀랐다. 아직까지도 일본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지위가 낮고, 외부 활동과 같은 적극적 활동보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활동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은퇴 후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이가 들수록 더 강력해지는 여성의 파워를 새삼 실감했다.


현실적으로 엄청 공감했던 내용이다. 일본은 특히 부가 축적된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라 더 한쪽으로 쏠려있는 느낌인데, 우리나라도 정도의 차이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이 행동강령은 반드시 기억하자!


각 나라들이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게 되면 앞으로는 시니어를 위한 시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나 인식의 변화도 생길 것이다.
어떤 식으로 시장이 재편될지 궁금증과 함께 은근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있다면, 지금부터 시니어 세대를 위한 무엇을 시작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은퇴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적기'가 있다면 그것은 언제일까. 물론 빠를수록 좋겠지만 은퇴 전문가들은 40세를 이상적인 은퇴 준비 나이로 꼽는다.

일반적으로 40대 정도가 되면 회사 조직 내에서의 위상과 '미래의 그림'이 대충 그려진다. 바꿔 말하면 이때부터는 자신의 처지를 냉정하게 고려한 인생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직을 하거나 해외 이주와 같은 인생 최대의 '결단'을 내리더라도 아직 체력과 능력이 받쳐 줄 때 하는 게 현명하다. 그래서 은퇴 준비 적기를 마흔으로 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한 마흔부터 준비하는 은퇴 후 인생 설계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자신의 현실을 냉철히 점검하라.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은퇴 계획을 수립하라.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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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일
재취업과 창업 등 ‘평생 현역’에 대한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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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우리가 예측 가능한 범위다. 현실에서도 실제 그렇다고 하니 참고하자!


사실 유용한 시니어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이는 시니어에게만 적용되는 사안은 아니다. 세대 불문, 우리가 유용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이런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특히 2번을 핑계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업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이 항목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본다.


사실 이 비즈니즈 찬스는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부분으로, 현재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시니어층에서는 잘하는 일 혹은 해야만 하는 일을 시작으로 쭉 한 업종에서 종사한 경우가 많은데, 인생 후반기는 이처럼 세 가지의 교집합에서 또 다른 비즈니스를 탐구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전문가들은 "사무직 이외의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급여는 어느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요구사항이 많을수록 재취업의 길은 멀어져 간다"고 강조한다.

결국 재취업 성공 포인트는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그에 맞춰 눈높이를 낮추거나, 치열한 사무직 취업 경쟁을 뚫을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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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돈
노후 자금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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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컨설턴트 나이토 시노부는 위의 세 가지 항목을 통해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이 말은, 모두가 이야기하는 노후자금이 아니라, 나만의 인생계획을 바탕으로 자금을 설계하고 운영해야 만족스러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일확천금이 있다고 모두 행복한 노후가 되진 않는다. 사람마다 필요한 적정 자금이 다르고, 또 운용하는 방법도 다르다. 오로지 돈에 기대어 노후를 보내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맞춤형 설계를 통해 현명한 자금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한다.

여기에 책과의 동행은 필수로 가져가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족도가 높고 낮음을 구별하는 것은 결국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느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개의 결과지를 보면 같은 내용이 정반대의 결과로 만족과 불만족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은퇴 전문가는 이렇게 조언한다. "50대는 자녀 교육비가 줄고 비교적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 시기다. 이때부터 정년퇴직까지의 10년을 행복한 노후를 위한 '마지막 스퍼트 기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항목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우리나라도 줄어드는 연금으로 인해 세대 차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모든 변수들을 고려해서 노후를 위협하는 항목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면 어떨까 한다.

중.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과 전문성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소비와 소유에 있어 어떤 것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를 점검하라는 내용으로 확인된다. 특히 은퇴 후에 고삐를 푸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0대에는 대개 안정적인 생활에 들어서는 만큼 전반적인 금전 입출내역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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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관계
은퇴형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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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가지 항목을 보면 독립적인 개체로써 어떻게 살아가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홀로 살기에 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필요할 때는 주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인프라 친구'란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친구들을 표현한 것으로 일본 사람들이 만든 신조어다. 신조어처럼 인프라 친구로 구분한 내용도 일본의 특성을 반영한 내용들로 확인되는데,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일본이기에 가장 첫 번째 인프라 친구로 '재난 도우미'를 설정한 게 아닐까 싶다.

일본 이라서인지, 자연스러운 느낌보다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남자친구 역할을 대행해 준다는 것과 같은 희귀한 서비스들이 일본에서는 많이 실행되고 있어 그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처럼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사람 냄새 묻어나는 한국식 서비스가 진행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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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일상
노년에 맞게 될 ‘일상생활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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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은 '부지런함'과도 관련이 있다. 나중에라는 말로 시작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일단 지금 시작!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어떤 취미든 가질 수 있다.

취미 모임을 통해 나의 기호를 발견하고, 또 이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니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은퇴 후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데, 아무 준비 없이 귀농을 덜컥해버리면 폭망임을 명심하자.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위의 4가지 성공 비결을 살펴보고 점차 하나씩 풀어가는 형태로 진행해야 후회 없는 귀농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농촌에 정착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첫 단계로 먼저 아내와 함께 드라이브나 여행을 하며 귀농할 지 역을 탐문하거나 머물러 보자. 그다음 스텝은 지자체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농촌이나 과수원 숙박 체험 이벤트 등에 참여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로 평일은 도심, 주말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주말 한정 귀농 생활로 본격적인 정착을 타진해 보자.

이런 단계에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인 '귀농 생활'을 본격화해 볼 차례다.


명심 또 명심해야 할 7개조다! 은퇴했다고 해서 와이프나 자녀들의 삶에 심하게 개입하려 하면 그때부터는 전쟁 시작이니, 나만의 라이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만큼 그동안 해보지 못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보면 어떨까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요로 교수의 역발상이 오히려 더 잘 맞는 노후 준비가 될지도 모르겠다. 회사 생활이 잘 맞지 않거나 돈에 대해 크게 기대하는 바가 없다면, 통상의 시기보다 일찍 노후 맞이를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다.
뭐든 내 손으로 일상을 꾸려간다면, 기본 건강은 잘 지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이대별로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꼼꼼히 잘 살펴보자. 특히 노후준비가 막막하게 다가온다면, 이 페이지를 참고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은퇴를 맞기 전 다섯 개의 통장은 반드시 사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취미, 지식, 건강, 사적 친구, 돈. 어떤 의미에서는 쉬울 수도 있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못 얻을 것도 없는 것들이다. 그저 조금만 시간을 쪼개 실천하면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시작해 보자. 은퇴전 우리 모두는 5개의 통장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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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법으로 진단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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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아 어찌 보면 모든 항목이 세모 혹은 ing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는 결국 현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나은 노후를 꿈꾼다면 지금 어떤 것을 선택하고 행동하며 도전해 나가야 할지를 신중히 고려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요즘은 특히 '경험'과 '새로움'이라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려 노력 중이다. 취미도, 일도, 삶도, 친구도, 돈도 결국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교집합을 찾는 것, 그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우선적으로 행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 나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은 '자가 진단표'나 '체크리스트', '진단표' 같은 나를 실질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항목들이 중간중간 첨부되어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며 나의 현 상태를 파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으니 그동안 마음에만 품고 있던 것들을 테스트를 통해 제대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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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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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산다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삶은 어찌 보면 재앙과도 같다. 특히 과거에 비해 두 배 이상 긴 수명을 살 수도 있다고 언급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더 그렇다.

아프고 병든 상태, 돈이 없어 궁핍한 상황, 홀로 외롭게 늙어가는 상황, 공허함과 회의감이 가득한 상황을 우리는 꿈꾸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먼저 겪은 이들의 지혜와 가르침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바뀐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은 모두를 혼란 속에 빠뜨렸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무엇을 우선시했는지, 또 어떤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를 살펴보면 거기에 힌트가 있을 것이다. 반대로, 후회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는 것도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 후반기는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체력도 떨어지고, 일자리도 잃을 것이며, 나이로 인한 여러 제약도 생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후반기를 무사히 잘 살아낼 무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무기를 앞서 초고령 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일상을 잘 살아내는 데에 그 답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기에 획일적인 무언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위에서 언급한 항목들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잘 일궈나간다면 분명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세대, 성별, 나이 상관없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주요 요약 내용들을 메모지에 적어두고 시선이 자주 머무르는 곳에 붙여두면 어떨까 한다.

일상 속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때때로 늘어지는 일상에 자극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미래의 내 삶을 위해 말이다.

문득 삶이 막막하게 느껴지거나 불안감이 밀려올 때 이 책을 읽으며 화창한 내일을 준비해 보자. 사소한 일상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바라 마지않던 행복한 노후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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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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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베트남을 추천하고 싶다. 적당한 비행거리와 풍부한 먹거리, 저렴한 물가로 제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1~3월은 여행을 즐기기 가장 좋은 건기이자 성수기로, 이 책에 담겨있는 여행정보를 활용해 여행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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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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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쉽게 드나들며 도시별 다양한 체험을 하고, 또 여권에 도장도 찍으며 제대로 여행기분도 낼 수 있어 추천하는 동유럽 여행! 이 책에는 6곳의 동유럽 나라를 담고 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며 필요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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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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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행과는 다른 순례길이기에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전 미리 책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보면 어떨까? 출발과 도착지점, 준비물, 숙소, 교통, 꼭 챙겨야 하는 물품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막막함은 사라지고 설레임과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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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좋은 날은 오니까요
한예린 지음 / 부크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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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몸보신'을 위해서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 먹으면서, 정작 그보다 더 중요한 '마음보신'을 위해서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나는 몸보신만큼 마음보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한 번씩 위안, 위로, 용기, 힐링, 행복, 격려 등이 담겨 있는 책으로 매번 조금씩 생기는 틈을 꽉꽉 채워주고는 하는데, 이 책도 그런 마음보신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책 중 하나다.


특히 이런 마음보신을 위한 책들은 외부로부터 받는 충격(상처, 배신, 슬픔 등)들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또 타인보다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현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나는 이런 책들을 주기적으로 접하며, 약간 수행하는 느낌으로 마음보신을 위해 읽고 또 읽는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말을 전해주며 우리가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더불어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위로의 말들을 건네며 괜찮다, 웃을 날이 곧 올 것이라 말해준다. 또 지금의 시련 또한 더 좋은 날을 위한 준비운동 같은 것이라 말하며 힘든 날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넨다.


어쩌면 지금 당장은 확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조금만 지나고 나면, 한 발짝만 멀어져서 생각해 보면 이 모든 문장들이 틀리지 않은 말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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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떤 조건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겠다는 말 같아서. 그.럼.에.도 짧은 네 글자이지만, 이 안에는 농도 짙은 뜻이 들어 있다.

(...)

때로는 간절한 소망이자 애절한 속삭임이 되고, 완강한 다짐과 완곡한 외침이 될 말. 과거가 어떻든 지금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이자,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중이다.

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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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에 붙여도 '그럼에도'라는 말은 긍정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 말에는 어떤 강인한 의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이 말을 쓸 때만큼은 나도 모르게 더 강한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고 말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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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 누구도 내 하루와 시간, 마음은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하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아 가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나의 꿈과 소망을 억누르면서까지 살아갈 필요는 없다. 억지로 살아가지 말고, 나의 의지로 살아가자. 나 아닌 다른 요인으로 인해 움직이는 수동적 태도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는 능동적 태도로 살아가도록 하자. 타인의 첨언은 좋은 것만 흡수하고 좋지 않은 건 흘려보내면서, 자신이 내린 결정을 믿고 후회 없는, 후련한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19~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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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나의 비중보다 타인의 비중이 커지면 그 삶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때로 '함께'라는 타이틀에 너무 매몰되어 나는 없고 타인의 말과 행동만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삶에 주인공인 내가 아니라 타인임을 명심하자.


내 인생에 '내'가 존재해야 '함께'도 존재할 수 있다. 나에게 이로운 것, 나에게 적합한 것,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알아야 그때부터 진짜 '함께'를 누릴 수 있다.


타인에게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적합하거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 타인의 이야기는 적절히 걸러듣자. 그리고 나의 의지와 나의 주관에 따라 삶을 설계하고 시간을 쓰자.


그래야 진짜 내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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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곳곳에 여백을 두어야 한다.


마음에 두면 쉼이 될 것이고,

시간에 두면 여유가 될 것이다.


사랑에 두면 돌아봄이 될 것이고,

나에게 두면 돌봄이 될 것이다.


비우고서야 보인다.

내 하루를, 나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무언가가.

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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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여백'에 대한 부분이다. 예전에는 여백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모르고 살았는데, 마음에, 시간에, 관계에, 나에게 여백을 둬보니 진정 왜 여백이 필요하고 중요한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틈이 있어야 무언가 들어올 여지가 생긴다. 우리의 삶에 틈을 만들어 여백을 두어보자. 그러면 삶이 한결 더 여유롭고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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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 버린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유효 기간이 지나 상해 버리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매사 아끼고 미루기만 해서는 안 된다. 순간을 잡는 것은 나의 몫이고, 놓치면 나의 탓인 거니까. 그러니 부디 주어진 기회 앞에서 망설이지 말기를. 행복할 수 있는 순간들이 멀리 도망가지 않도록 붙잡아 두기를.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삼키고 삼키다 이내 잊어버리지 않게.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접어 버리지 않게.

아끼고 아끼다 끝내 놓쳐 버리지 않게.

6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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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끼고 아끼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 것, 귀한 것을 가장 마지막에 먹거나 사용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결국 쓰임을 다해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귀한 것일수록 지금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 관계, 음식, 시간 등은 모두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그러므로 멀리 도망가기 전에, 그 쓰임이 다하기 전에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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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유지하려는 관계는 결코 좋은 관계가 아니다. 진정하고 솔직한 관계는 흘러가는 대로 두어도 곁에 남는 법이다.

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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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관계를 좋게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때도 있었다. 먼저 연락하고, 챙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알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결국 이어질 관계는 이어지고, 애쓴다고 해도 끊어질 관계는 끊어진다는 것을.


타인에게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려고 애쓰지 말자. 특히 관계에 있어서는 더 그렇다. 그저 진솔하게 상대를 대하는 것이면 족하다.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관계와 만남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날 사람은 떠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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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교양 프로그램에서 한 강연자가 말했다.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거리감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문장이다.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비로소 거리를 두었을 때 보이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

그러고 보면 무언가 내게서 멀어지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

사람의 마음은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흙탕물처럼 더욱 탁해진다. 그럴 때면 잠시 거리를 두어 감정의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멀어짐은 또 다른 이어짐이 되어 남아 있는 마음을 다시 매듭지어 줄 테니까.


가까이 있으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가지만, 실은 그 대상의 반쪽밖에 보지 못하는 격이다. 가끔은 먼발치에서 그 대상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바라보려는 시각도 필요하다. 관계에 있어서 멀어짐은 이어짐의 끝이 아니라 재시작을 의미하기도 하니까. 대상의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서로의 마음을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멀어짐의 시간이 지나면 보인다.

진짜 감정, 진짜 사랑, 진짜 인연이 보인다.

101~10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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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발견하고 싶으면 조금 거리를 벌려보자. 너무 가까이에 붙어 있으면 진짜를 발견하기 어렵다. 내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거리를 벌려보면 내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도를 볼 때조차도 코앞에 두어서는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나를 중심으로 근방 전체를 살펴봐야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고 목표지점을 향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멀어짐은 지금의 나를 발견하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끔은 동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관점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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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로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자.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환하게 웃고 있을 그날의 나를 생각하며

묵묵히 걸어가자.

그리고 반드시 잘 될 나를 반갑게 맞이하자.

14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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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의 일로 우리는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쓴다. 불안해한다고, 걱정한다고 그 일의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


그러니 결과에 매달리기보다, 지금 현재의 나에 집중해 보자. 과정을 묵묵히 밟아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결과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때 마음껏 기뻐하고 행복해하자. 그날을 위해 지금은 걱정하기보다 실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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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안온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있고, 우리는 그 기본만 충족되어도 보다 여유를 느끼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동시에 걱정의 양도 줄여야 한다. 기본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큼 주어지지는 않기에, 이 부분은 결국 노력으로 채워야 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돌보고 돌아봐야 한다.


기본만 충족되어도 행복의 반은 채워진다. 그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곧 삶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일이다.

20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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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행복을 꿈꾼다면서 정작 가까이에 있는 행복은 보지 못한다. 되려 닿지 못할 이상만 꿈꾸고 바라며 현재의 행복은 놓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 삶은 기본만 충족되어도 이미 행복한 삶인데, 그 기본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들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되면서 행복의 기본을 깎아먹는다.


먼 이상만 좇을 게 아니라, 삶의 안온을 위해, 안정적인 삶을 위해 매일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들을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상 이것들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어떤 불행이 찾아오는지는 직접 경험해 본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을 지탱하는 기본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보자. 나의 튼튼한 오늘과 내일과 더 먼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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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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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너졌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상을 되찾는 일이다. 그런데 평소 일상을 엉망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일상을 되찾아도 삶을 재건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을 지키면서 사는 것, 나를 제대로 마주하며 내 삶을 사는 것,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 것들을 매일 같이 반복하며 살았던 사람들은 더 빠르고 더 건강하게 다시 삶을 일으킬 수 있다.


걱정과 후회에 젖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과만 그리며 꿈만 꾸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과정을 살아내야 한다. 묵묵히, 그리고 덤덤하게 오늘을 성실히 살아내야 내가 원하는 결과와 이상을 맞이할 수 있다.


살다 보면 걷는 구간, 뛰는 구간, 넘어지는 구간, 쉬는 구간 등 다양한 구간을 만나게 된다. 이런 구간을 매번 무사히 잘 건너가기 위해서는 나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또 그런 특성을 위해서는 나를 발견하기 위한 거리와 여백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이처럼 좋은 날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하는, 우리가 굳건히 지켜내야 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든 기본을 지키며 살아가다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삶의 과정을 성실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바라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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