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네펠트 Teavelope : 윈터드림 (Winter Dream) - 디카페인
로네펠트
평점 :
절판


가끔 카페에 들러 티백 하나씩 사먹다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윈터드림'으로 사보았다.
이름 그대로 따뜻할 때보다는 추운 계절에 더 어울리는 차다. 계피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디카페인이니 얼마든 마셔도 상관없지만, 그렇다고 마구 들이부을 만큼 향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여타 허브 티나 향을 가미한 차들보다는 로네펠트에서 나온 차들은 담백하고 뒷맛이 개운하다는 점에서 최고다! 예전에 니나스를 마시고 곤란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더욱 그런 듯. 

그리고 무엇보다 기뻤던 건 배송비가 무료인데다, 각종 샘플 티들을 잔뜩 보내주셨다는 것 ^^ 그래서 사무실 식구들에게도 선심 쓸 수 있었다. 제일 좋아하면서 마신 것은 알라딘에서는 안 파는 좀 길쭉한 모양의 티백인데, 이름은 '모닝 드림'이다. 녹차에 시트론 과육과 이파리를 넣은 것 같은데, 굉장히 상큼하면서도 그 맛이 과하지 않았다. 로네펠트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해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나중에 나 자신에게 무언가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사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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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y Safari 샤이니 블랙 만년필 (유광 블랙/한정판) 신상품 [국내수입 한정판] - EF(가는촉)
LAMY(라미)
평점 :
절판


만년필을 좋아하는데도 직접 사서 쓴 건 프랑스 마트에서 산 워터맨 만년필이랑 이번에 산 LAMY 사파리 펜이 전부다. 워터맨 만년필은 지금 어디 박혀 있는지 찾아봐야 하는데 만년필이 주는 어떤 부담감은 느껴지지 않았던 펜이었다. 대신 몸체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좀 무거웠고, 그 때문에 오래 쓰면 손이 많이 피곤했다. 글씨를 쓸 때 나도 모르게 힘을 주는 버릇 때문이기도 했지만. LAMY 만년필에 대한 어떤 편견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출장 다녀오실 때면 종종 만년필을 사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LAMY 만년필은 펜촉이 유달리 굵고 몸체가 두꺼워 잘 안 써졌다. 하긴, 초등학교를 갓 벗어난 소녀에게 LAMY 굵은 촉 만년필을 사주신 것부터가 무리였다. 연말에 팀 내에 불어닥친 작은 바람이랄까, '스스로에게 선물 주기'에서 내가 고른 것은 만년필이었다. 이것 말고도 평소에 나는 내게 언제나 관대한 인간이지만 ^^ 필기구만큼은 이제 좋은 걸 하나쯤은 갖고 싶다. 몽블랑에 비하면 소박하고도 소박하지만 어떠랴, 나는 아직까지 만족한다. 카트리지 하나를 다 쓰고 컨버터에 잉크를 채워 쓰고 있다. 얼추 손에도 익었고, 내 글씨도 나올 정도로 적응을 했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친구로 남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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