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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솔직히 고백하건대 이 책이 너무 좋진 않았다.
유려하게 번역되지 않은 번역소설을 읽는 듯 설익은 문장들, 겅중겅중 내 논리가 따라가지 못할 사고, 출몰하는 외국 시들에 (게다가 그것들을 그녀는 외우고 있는 듯하다!) 주눅이 들기도 했고, 두통이 일기도 했고, 조금은 지리멸렬해졌다.
이런저런 오류에도 불구하고, 재주 많은 사람을 지켜본다는 것을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그 사람의 책갈피가 내게 어떤 근성을 불러일으킬 때는 더더욱 ^^
그래서 너무 박하게 점수를 주지는 않기로 한다.
다음엔 좀더 조곤조곤하고 다정한 책으로 만나기를.
+ 그리고 이 책의 표지는 매력적이다. 저자의 미모에 기댄다는 불순한 의도가 없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