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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토이) 6집 - Thank You
토이 (Toy)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앨범 재킷에서 '너무' 환하게 웃는 걸 보고 괜히 빈정이 상해서 아이팟에 넣어놓고도 슬슬 피했다. 듣다가 빈정 상할까봐 ^^; 그러다 집에서 조심스럽게 컴퍼넌트에 시디를 걸었다. 처음엔 별다른 감흥이 없다가 며칠 전에 출퇴근 시간에 어쩔 수 없는 초이스로 듣다가 스르르 무장해제가 되어버렸다. 킁;
원래 느끼한 취향의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번 앨범은 좀더 기름기가 빠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좀더 안정적이고 뭔가 더 다양해진 느낌. 의외의 보컬을 기용한 것이 그런 느낌을 주는 걸 수도 있겠다. 처음 토이를 접했을 때, <세검정>이라든가 <내 마음속에>를 들었을 때의 감동과는 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참 좋다. 이런 게 연륜이고 세월인 건가...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안녕>이랑 <안녕 스무살>이 제일 좋다.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듣다가 눈물날 뻔했다. 정말 복 받은 딸이구나, 하는 생각이. (성시경이 불렀지만 용서할 수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