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시즌 1 박스세트 (3disc) - 아마레이 케이스
브라이언 싱어 외 감독, 휴 로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배우들의 연기면 연기, 각본이면 각본, 음악이면 음악 등등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완벽한 드라마...라고 말하면 내 House MD 사랑이 너무 지나친 것일까 ^^ Friends 이후로 이렇게 즐겁게 본 드라마가 없는 것 같다. 의학 미스터리를 기본으로 깔고 환자와 의사들을 둘러싼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감동과 웃음을 준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 버닝하려면 일단 그레고리 하우스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의 코미디언 휴 로리가 연기하는 하우스 박사는 인간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까칠하다 못해 따가운 캐릭터. 독설을 내뱉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고 천방지축에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독선적인 절름발이 의사다. 그러나 그런 그가 밉지 않고 오히려 그에 공감하게 되는 것은, 그의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라든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지극히 공정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적어도 위선이라는 것이 없다. 그러니까 아무도 상처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언젠가 읽은 휴 로리의 인터뷰에서 그가 House MD는 '구원'에 관한 드라마라고 한 적이 있다. 음, 어렴풋이 알 것만 같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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