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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과 정신분석을 잘 엮어쓴 에세이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운다>(제목이 정확하지 않음) 말고는 김형경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완전히 새로운 독서였다. 정신분석을 받은 경험을 자신이 떠난 여행의 여정에서 발견하고 쉽게 풀어놓은 에세지 모음집이다. 여행에서 발견한 내 안의 풍경, 그리고 사람들의 풍경이라고나 할까.
정신분석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또 그닥 신뢰하지 않는 나로서는 불편한 부분들도 좀 있었지만 (이건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나 같은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공감하는 부분들도 꽤 있었고. 컨셉과 글의 틈이 꽤 적절하게 맞붙어 괜찮았다.
잠자리에서 두세 꼭지씩 읽기에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