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nic Street Preachers - Everything Must Go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Manic Street Preacher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앨범을 처음 들은 지 벌써 십 년이 지났다.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이번에 다시 알라딘을 통해 구입했다. 십 년 전, 명동 메트로 미도파에 있었던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파워 스테이션'에서 산, 내가 처음 갖게 된 매닉스의 앨범이었으며, 그들에게는 실종된 보컬 리치 제임스 에드워즈 없이 낸 첫 앨범이기도 하다.

3집 <The Holy Bible>보담은 훨씬 차분해진, 그러나 굉장히 아름답고 근사한 노래들이 들어 있다. 리치 제임스 에드워즈의 실종을 염두에 두고 들으면 가슴 아픈 곡들도 몇 곡 있고... 정치적 성향도 굉장히 래디컬하고, 노래들도 격렬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멜로디 라인이 매우 서정적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단순히 아름답다의 차원을 넘어서 가슴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담겨 있다. 그 아름다움은 마치 뭐랄까, 시그니처 같은 거라서 슥 듣더라도 아 매닉스의 노래로구나, 금방 알게 되는 것이다.

투 썸 업을 해도 모자랄, 있다면 포 썸 업이라도 하고 싶은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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