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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er : Cartoon Soundtrack
Various Artists 노래 / 파스텔뮤직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만화책 <크래커>와 함께 있는 것.
이 음반으로 '파스텔 뮤직'이라는 레이블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샤방한' 음악들이 들어 있다. 파스텔 뮤직이라는 레이블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기도 하다.
<크래커>랑 읽고 있으면, 뭐랄까... 지나간 추억을 상기시켜준달까.
인상 깊었던 구절은 만화책 제일 끝에 있었다. 어렸을 적에 자신이 이 나이 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는. 그런데 그런 상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보며 허허 웃는 만화가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그런 아련함이 있다, 이 음악들에는. 벌써 청춘을 지나버린 내게는 그렇다. 듣고 있으면 눈물이 찔끔, 난다. 밝고 명랑한 음악을 들어도 눈물이 나는구나, 신기했었다.
잘 보니 요즘 잘나가는 '티어라이너'도 참여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