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SE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세바스티안 코치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별 다섯 개를 줘도 시원찮을 영화이긴 하지만, 별 세 개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은 순전히 자막 때문이다. 극장에서 보았을 때 느꼈던 감동을 대패로 싹 밀어버린 듯 민둥한 대사들... 어느 쪽이 오역인지 모르겠는, 정말 이렇게 달라도 되는 건가 싶은 자막 때문에 기대의 50% 정도가 날아가버렸다. 괜히 디비디를 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럼에도 이 디비디가 어느 정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은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 때문이다. 독일 최고의 배우들과 재능 넘치는 젊은 감독이 이 영화를 얼마나 공들여 만들었는지, (소품 하나하나에 쏟은 감독의 열정이 정말 놀랍다!) 그리고 울리히 뮈흐 같은 경우 자신이 직접 겪은 슈타지 감시 등을 증언하기도 한다. 주인공의 친구로 나온 또다른 울리히 터커라는 배우는 인터뷰 때 보니 아주 다른 스타일의 사람이라 살짝 못 알아보기도...;;

어쨌든, 미덕이 많은 영화이고 또 정말 잘 만든 영화긴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별 두 개를 뺀다. 극장판과 디비디 판의 자막이 왜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 오역이든 그런 오역 따윈 만들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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