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 신화 속에서 찾은 24가지 사랑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이른아침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 구성?
몇 페이지를 넘기자 신화를 소재로 삼은 여러 회화가 함께 실려 있다.
하나씩 천천히 설명과 그림을 함께 보다보면 뒤에 이어지는 신화이야기가 훨씬 쉽게 이해될 듯 싶다.
다만, 작가의 이름이 함께 실려 있었다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더우 공감하며 책에 빠져 들지 않았을까 싶다.

2. 내용?
예전에 학교에 다닐 적에는 신화에 푹 빠져 살았지만, 생활인이 되고 난 후 신화는 내 삶에서 조금 멀어졌다. 달달 외우던 신들의 이름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졌고, 대표적 신 몇 명만이 머리에 남아 있을 뿐.. 그러던 중에 사랑과 관련된 신화를 여럿 읽자 왜 그리 반갑던지.. ^^
물론 신화와 아직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는 독자들은 조금 쉽게쉽게 책장을 넘길 수도 있겠다.
그러나, 늘상 어디에서나 복습이 필요하듯 이 책 또한 그런 복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이랄까?
다양한 신들의 사랑법을 읽어나가면서 인간들의 사랑법 또한 그리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이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좀더 진행된 이야기, 혹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도 몇 가지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신화 속에 숨겨진 사랑의 메타포를 좀더 심도있게 전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3. 의문점?
책 내용 중에..
213페이지.. 아래쪽에서 약 8째줄.. 주체가 '히포메네스'가 아니라 '아탈란테'가 아닌가..?
(내가 잘못 문맥을 해석한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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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두부 한 모 경영 - 진정한 차별화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
다루미 시게루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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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제 경영 지침서 쪽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에이.. 좀 지루할 것 같애.. 라고 생각했던 나는 책을 잡은 후, 그대로 쭈욱 읽고야 말았다.
잘 맞지 않는 책은 읽다가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내 성격으로서는 해괴한 일일세..

눈물을 자아내는 감동이 있다거나 몰랐던 사실을 새로이 깨닫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이영석씨가 추천해 준 글귀처럼,
"사소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원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경영 지침서"라 할 만하다.


책을 읽고있는 나를 보며 남편 왈 "왜.. 두부장사라도 해 보게?"
너무 열심히 읽어서 그런가? --;
사실, 이 분이 했던 그대로 한국에서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마악 솟아나는 거다.
아마도, 일본 물정이랑 다르니 이 책의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예상되지만,
^^ 그래도 자신감이 샘솟는 듯..


남들은 대개 우습게 여기는 두부장사에서 연간매출액이 320억을 넘는 회사의 CEO가 되기까지의 몇년 안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63년생이라는 것이 놀랍다. --; 그리고, 부럽다.

남들이 해내기 힘든 일을 이룩한 뒷면에는 그의 거꾸로 발상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豆腐장수가 아니라 대단한 豆副장수가 된 그의 노하우를 본받는다면,
꼭 경영자가 아니라 할 지라도 인생을 의미있게 꾸려갈 것이라 생각해 본다.



세상은 항상 새롭게 변한다. 세상의 흐름을 읽고 자신을 믿자.

진정한 차별화는 바로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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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발견 - 5,000년의 사랑 이야기
이수현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짤막한 남녀의 사랑을 다룬 우화소설..
만남부터.. 다툼..그리움.. 그리고 다시 만난 후 사랑을 나누기까지
우리가 늘상 겪는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들..

에잇 뭐가 이렇게 유치해.. 이렇게 생각하기에는 가볍지 않는 보석같은 경구들이 너무 많아서
얼른 내 소중한 <기억에 남을 말의 보석들>노트를 꺼내게 만든다.

-- 사랑이 다가오는 것은 우연이지만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은 운명이다. 그래서 사랑은 운명으로 바꾸어진 우연이라 할 것이다.

--사랑은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하기보다는 격렬하고 가슴아프게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대화가 없다면 사랑을 영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언어라는 고삐와 논리라는 채찍으로만 야생마처럼 거친 사랑의 감정을 훌륭한 경주마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더이상의 불안도, 갈망도 없는 사랑은 한때 바다였으나 지금은 황량하게 말라버린 소금사막과 같다.

--사랑은 같은 추억을 만들고, 서로를 닮아가는 과정이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솔직함은 거짓말보다 더욱 치명적일 수있다. '너는 너무 살이 쪘어.', '너의 눈은 너무 작아' 같은 솔직함 말이다. 마침내 사랑이 식었을 때 사람들은 가장 솔직해진다.

--삶 : 사랑 --> LIVE : LOVE 정말 유사하지 않은가?


요즘 들어 남편과 사이가 밍숭맹숭..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고 섭섭해하고, 짜증을 내고.. 그랬다. 요즈음....

그런데, 그런 나에게 힘을 주는 구절들이 몇 구절 있어서 맘을 비교적 쉽게 추스를 수 있었다.

원래 같은 말이래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옮겨 해석하는 게 인간 아니겠나..

인용하자면, (아마.. 남자들은 기분이 쪼께 거시기할 것이다.)

남자들은 좀처럼 '미안하다' 또는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격렬하게 화를 내어 잘못했다는 말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진심으로 사과를 표현하는 법조차 그들은 알지 못한다. ( 바보.. )

남자는 여자보다 크지만, 자기본위이며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하다.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을 애완동물처럼 너그럽게 품어왔다. (옳소.. 맘 넓은 내가 이해해야지..)

여자들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은 남자들은 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바칠 준비가 된다. (엥? 그렇게 단순한가? --; 머야..)


이런 구절들을 읽으니.. 머.. 맘 넓은 내가 보듬어줘야겠구나.. 싶은 맘이 생기더라..

사랑이 그토록 말로써 쉽게 정리될 수 있으면 참 다행일텐데.. 왜 이렇게 현실은 복잡한 건지..

암튼 2시간 남짓 이 책에 투자한다면 아마 좀더 성숙한 사랑에 눈을 뜰 수 있을거라 생각해 본다.

그런데.. 남자보단 여자들이 읽는게 쪼~매 낫겠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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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오늘의 일본문학 5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은 정말 재밌는 책이다. 표지만큼이나..

 

우리의 로망은 어디인가? 당신들.. 생각해 봤나?

 

나루세,교노,유키코,구온의 4중주가 엽기적이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으로 연주될 때, 독자들은 그저 넋을 놓고 그들의 쿵짝에 그냥 몸을 내맡길 뿐이다.

 

나의 상상력은 여지 없이 작가의 상상력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각 장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을 설정한 후, 그 장에서 가장 토픽이 되는 단어를 작가 나름대로 풀이하는 것 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러나.. 그 탄탄한 짜임과 인물의 멋스러움이라니..

캬.. 뭐, 개성이 톡톡 튀다 못해 천장에 가서 몇 번씩 부딪히는 스쿼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자는 거야.. 이 작가..?

 

원래 소설을 잘 사보지 않는다.

언젠가는 그 내용 자체를 다 까먹을 것이라 생각하고 작가의 독창적 상상력의 유희에 몸을 맡기는 일.. 언제부터인지 귀찮아졌다. 내가 작가 생각까지 왜 따라가.. 이런 어줍짢은 오기..

 

그런데, 이 책.. 뭔가 확실히 다르다.

따분하고 무료한 이 세상..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릴 수도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겨 버렸다. --;

 

만약에 이 책이 아름답고 따라잡기 힘든 상상력의 파티 뒤풀이 공간이였다면 읽고 아마 책상 위에 던져 버렸을 것이다.

작가가 툭툭 내뱉어 버리는 메시지가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또 곱씹을 수록 또 새롭단 말이야.

1)고정 관념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때 발생하기 쉬운 문제점

2) 정치가와 공무원에 대한 찔러댐

3) 미국 권력자의 횡포와 비꼼

탁월해~. 탁월해~.

 

시대의 폐색감을 날려버릴 4인조 갱스터의 좌충우돌 어드벤처란다.

책 소개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어버릴 소설은 분명히 아닌 듯..

간만에 여러 지인들에게 소개할 만한 소설책 하나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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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인생 교과서 - 성공하는 10대를 위한
류차오핑 지음, 김락준 옮김 / 두리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10대를 위해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인생을

15과로 나누어 세세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나를 다스리기, 오늘에 충실하기, 목표 세우기, 도전과 열정 가지기, 행복하고 사랑느끼기 등등..

과를 시작하며 가슴에 간직할 만한 격언을 함께 실어놓으며 여러 일화를 제시한 후, '짚고가기'를 통해 복습도 시켜준다. 그리고 과 마지막에는 심리 테스트나 자기 성향 테스트를 통해 자기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내면화도 가능하게끔 만들어준다.

몰랐던 일화들을 많이 제시해 주니, 자기 성찰이 그닥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고 아직 30대라 인생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인생을 꾸려나가는데에는 도움이 될 듯 하다.

표지도 예쁘고.. 분량도 10대들이 소화하기에 적절하고...

하지만, 뭐랄까.. 일선에서 10대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10대가 읽기에는 ^^ 조금 어렵고 가까이 다가서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과 카툰에 익숙한 그들로서.. 각 장마다 주욱 메시지를 열거식으로 내세우다 보니

어찌 보면 이 책 또한 교사의 잔소리같고, 할아버지의 진지한 말씀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생기는 것..

그래도 분명한 것은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흘러가는 인생 길에서 그걸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히 잘~ 사는 인생이 될 거란 것이다.

 

p.s) 책 중간 중간 오타가 있어 정리해 봤다.

59쪽 첫째줄, '목포'를 '목표'로

81쪽 중간쯤, 빌게이트가 55년생인데, 어찌 44년,55년 갑부 1위에 선정될 수 있는지..? --;

117쪽 4째줄, '자신의 타고난'으로 띄어쓰기 해야할 듯..

146쪽 부터 이 과는 '리더십'과 '리더쉽'을 마구 섞어놓아서, 한 두 군데가 아니두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리더십'으로 모두 바꾸어 줬으면..

170쪽 둘째 줄, '기사, 창고 관리원' 띄어쓰기 한 부분에 한 칸을 줄여야 할 듯.

 

아마, 초판이라 그럴 거라 너그럽게 이해하며.. 이런 오타가 없이 다음 판형 인쇄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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