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와이어! - 뇌 읽는 CEO의 변화 심리학,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라
찰스 S. 제이콥스 지음, 서영조 옮김 / 프런티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리와이어(Rewire). 사전적 의미로는 ‘회로를 바꾸다, 배선을 교체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 책 ‘리와이어’라는 책의 표제를 중심으로 ‘행동’에 앞서 ‘생각의 회로’를 바꿀 것을 주장하며, 저자는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라’라고 말한다. 두뇌를 존중하며, 활용하여 ‘뇌’를 기반으로 한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집필의 방향성이 놀랍다.
저자는 찰스 S. 제이콥스. ‘암허스트 컨설팅 그룹’의 설립자이며, 현재 ‘180파트너스’의 경영파트너이자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의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세계적 대기업 50곳 이상에서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 보스턴에 거주하며 강연과 집필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뇌과학에서 최근에 알아낸 사실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것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전략에서부터 리더십, 경영부문의 중요한 영역들에 대해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방식의 한계를 설명하고, 인간의 마음이 실제로 작용하는 방식과 긴밀히 연관된 새로운 접근법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경영자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이고도 비교적 쉬운 내용으로 제시한다.
구성이 아주 탄탄함은 목차에서부터 보인다. 현 경영자들의 한계적 마인드와 아이디어들을 먼저 다루고, 이후부터는 저자의 방법론들이 여러 파트에 걸쳐 체계적으로 제시된다. 특히 부제로서 내미는 명령문의 단호함과 맞물린 그 내용이 아주 참신하고 흥미롭다. 철저하게 ‘두뇌’에 관련된 객관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근거로 점철된 저자의 주장은 앞을 내다보는 경영인들의 마인드를 자극할 만하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통제적, 관리적’경영자에서 반직관적, 관계적인 지도자로 변화할 것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가장 유효한 생각’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구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탁월한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 부분에서는 최윤식·배동철의 공동서적 ‘2020 부의전쟁’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이야기를 창조하는 법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어, 이제는 스토리의 시대라는 것을 거듭 상기시킨다.
갈등처리, 비즈니스 전략의 중점은 ‘고객들의 마음’ 즉,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더 잘 만족시킬 줄 아는 힘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필수덕목이다. 조직을 움직이고 변화시킬만한 영향력을 키우는 힘도,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법도 ‘마음’이라는 중요한 단어의 활용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신을 위시한 사람의 마음을 경영해 내는 것이 진짜 경영인의 발전 동력이 된다.
책은 여러 가지 지식과 예화들을 토대로 ‘시대를 앞서나가는 탁월한 리더의 마인드와 자세, 전략 등에 대해 명확하게 들려주고,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그 시야를 넓혀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변화를 추구하며 가져갈 마인드와 그 동기부여에 대한 수확이 크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 시대를 아울러 통찰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변화기획이 필요한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 만한 아주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