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심리학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5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황 스데반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자극적인 것. 그것이 무엇이든 이 시대 젊은이들은 자극에 목말라 한다. 자극과 흥분을 구별하지 않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홍보 마케팅의 주요 수단은 ‘자극성’의 점도가 되어가고, 가장 효과적인 자극제로는 ‘선정성’이 꼽힌다. 초등학교 졸업장의 잉크가 마르지도 않을 나이의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선정적 가사와 의상, 무대 퍼포먼스로 대중을 자극하거나, 각종 시상식장에서 입는 드레스의 노출 수위를 이슈화해서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는 전략이 그러하다.

 

썩어질 육신으로서의 안간힘. 그 육체적 자극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는 자칫 니힐리즘에 빠져 버리기 쉬운 ‘육적풍요속의 영적빈곤’을 인식하고 치료해나갈 수 있는 영적자극이 필요하다. 그리고 영적인 자극에 목이 말라있는 지금의 독자들에게 힘이 되어줄 하나의 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저자는 오스왈드 챔버스. 에딘버러 대학에서 예술과 고고학을 공부했지만 부르심을 받고 더눈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가 되었다. 43세의 젊은 나이에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을 받은 후 소천했다. 미국 기독교 역사상 60년 최장기 베스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기독교 고전 중에 고전이 되었다.

 

저자는 ‘구속의 심리학’을 통해서 구원 받은 이후 ‘예수 생명’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제안한다. 이 책은 가장 깊이 깨달아야 할 본질을 다룸으로써,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에게 근본적인 신앙의 자세를 일러주고 주님의 구속사역에 관한 깊은 깨달음과 현 교회의 인간적인 측면을 비판한다.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한 유혹은 ‘쇼 사업’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p.99)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서는 너무나 많은 행사들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계실 곳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보좌에서 밀려났고 여러 세상의 기교들과 지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결과적으로 시련과 어려움이 오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어쩔 줄 모르고 패배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미 여러 유혹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p.105)

 

11개의 장으로 구분되어진 이 책은 주제의 연결성, 즉 집필 목적의 뿌리가 명확하기에 곁가지 없이 모든 주제가 본질적인 측면에서 한 맥락으로 연결된다. 모든 주제와 부제에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성경중심적인 강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 저자의 문체는 확신에 찬 어조로서 독자들을 향하여 강력한 영적 권고나 물음도 서슴지 않는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세와 내면의 성정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글 전반에 걸쳐 계속적으로 묻고 있다. 또한 저자는 ‘제자도’에 이르는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주께 내어드리며 진정 구할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주의 십자가에 의해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 되는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당신은 그  자리에 들어갔는가? 당신이 누구이든 상관없다. 타락한 사람이든 도덕적인 사람이든 누구나 주의 죽음의 문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다. 이것이 또한 ‘하나님의 즐거움의 최고봉’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멈추지 말라. (p.204)

 

저자가 말해주고자 하는 영적 가르침이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독에 의한 진정한 이해는 어렵다고 여겨진다. 또한, ‘거듭남’ 이후의 제자로서의 삶을 제시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초신자나 성령에 의한 거듭남이 없는 사람에게는 적합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머리로만 믿는 신앙생활에 젖어있는 사람에게도, 불 붙는 열정하나로 분별없이 뛰고있는 신앙인에게도 필요한 신앙 고전 중 명문이라 말하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실천하며 살기는 어렵고, 그러기에 눈물부터 흐르는 책이다. 그러나 제자된 우리가 ‘지향해야 할’ 푯대를 재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다시금 가슴이 뜨거워지는 좋은 책이다. 차분한 시간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읽어 나가다보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욱 깊어진 신앙적 소양을 지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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