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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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신중한 성향에게나 충동적인 성향에게나 중요한 문제이다. 경영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마케팅 분야에서는 충동적인 성향을 겨냥하는 일이 더 쉽고 효과적이다.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어떤 부문에서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점가의 진열되어있는 자기계발 서적이나 경영관련 서적에서도 흔히 선택에 관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마이클 유심은 ‘고 포인트’라는 그의 서적에서 위기의 상황을 만났을 때 빠른 시간 내에 신중하고도 효과적인 선택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호라우치 고지는 그의 서적 ‘크리에이티브 초이스’에서 기존의 틀에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창조적인 발상과 선택으로 발전적인 성과를 얻는 방법과 그 마인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택이란 과제 앞에서 더 준비되어있고  신중한 생각을 요하는 그들의 논점과 이 책의 주제는 상반된다. 저자는 충동의 힘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닉 태슬러는 심리학자이자 조직심리 전문가이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산업·조직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탤런트 스마트’의 책임 연구원이자 모너크 리더십센터 부사장으로 있다. 포춘 500대 기업 CEO, 행정관료, 정치인 등이 그에게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대학에서 인기강사로도 활약했다.

 

그는 충동의 세계를 지지하며, 충동을 잘 관리하여 길러낸 힘으로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그 충동에 의한 선택이 성공으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큰 틀안에서 표제를 ‘충동’으로 놓고 있지만, 그 충동의 고지에는 ‘성공’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 책은 충동성 자체가 아닌 그 충동을 이용하여 만들어낼 결과물까지를 보고 있는, 성공요인의 하나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저자는 충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략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선 ‘자신의 의사 결정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유형에 맞추어 충동에 기반 한 조화롭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하여 성공의 연타석홈런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상식적인 내용과 전문적인 지식이 결합되어 있어서 유익하고, 들려주는 여러 역사적 예화가 자세하고 흥미로우면서도 저자의 메시지와 잘 연결되어있다. 저자의 견해 또한 설득력 있는 명쾌함으로 전달된다. 전문적인 용어에는 영어로 덧붙여 표기되어있고, 미주에는 인용 원문 혹은 정보 출처가 제공되어있어 신뢰성이 부각된다.

 

충동이라는 단어는 독자의 사회적 인식으로 봤을 때 ‘ADHD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이나 분별없이 날뛰는 젊은이들에게나 쓰일만한 부정적인 단어였지만, 저자의 참신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성공’에 이르게 하는 주요한 도구가 됨을 이해하게 되었다. 유연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로서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나’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동기도 유발되었다. 충동적 성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누구에게나 권해봄직한 좋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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