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드레서 - The Hairdress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11년 6월 28일 2시

 

장마가 계속 되다가 오랜만에 햇빛이 비치는 날 오후

 

독일 영화를 보러

 

시네코드선재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 낑꼈다. 

 

헤어디자이너가 아닌  헤어드레서는 어떤 영화일까.

 

 

중년에 사춘기의 딸을 둔 그녀. 이혼하고 살 길이 막막한 상태로 이사를 와서,

 

그녀의 직업인 미용사로 취직하려 하지만  

 

취업난이 심각한 데다가 몸이 너무 뚱뚱해서 받아주는 곳 없이 모욕감만 느끼고 다닌다.

 

직접 미용실을 차리기 위해 임시로 이동미용실을 하며 노인들의 머리손질을 한다.

 

그러고도 돈이 급해서, 베트남인들의  불법밀입국을 돕다가 일이 꼬여서 10명을 집에 들인다.

 

이 과정에서 어떤 베트남 유부남과는 정분이 터서 하룻밤 유희가 발생.

 

15세 관람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주인공의 나신이 여러 차례 나온다.

 

그 육신이 결코  성적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남녀의 알몸 성행위 신까지 15세 관람가로 보는 게 맞나 싶었다.

 

가까스로 가게를 얻었으나 경쟁업소의 방해로 결국 오픈도 못해보고 접는다.

 

그리고는 미용사로 고용되어 살아간다.

 

마지막은 굉장히 유쾌하고 밝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주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보면서 계속 안타까웠다.

 

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너무 몸무게의 한계로만 점철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리고 답답했다. 그런 비대한 몸 자체와 그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을 계속 구경해야 하는 관객으로서의 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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