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Laika 2005-04-19  

어디아프세요?
왜 환자용 죽만 드시고 계세요? 아프시면 안돼요... 제가 잠못드는 밤이면 님의 서재 구석구석 다 훑고 돌아다니는데... 님이 튼튼하게 서재를 지키고 계셔야죠...^^ 내일은 황사가 심하데요...돌아다니지 마시고 몸 보존(?)하세요..^^
 
 
어항에사는고래 2005-04-2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내내 감기로 끙끙 앓다가 결국 새벽에 응급실에 갔었지요.
열이 심해서 말이에요. 폐렴 증세까지 함께 있어 고생 좀 했었지요.
덕분에 환자용 죽만 먹느라 힘이 무척이나 딸리던 차에 라이카님의 부엌문을 열었는데...어김없이 한상 가득한 냉장고 안을 보고 주린 배를 얼마나 움켜 잡았던지요.
약 먹고 잘 쉰 덕분인지 이젠 아무렇지도 않지요.
그래서 오늘은 미지근한 맥주도 딱 한잔 마시구요.

라이카님은 건강하시죠?
 


indigoes 2005-04-16  

참!
미안하게도 나 알지? 사람 만나면 말 잘 못하는 거. 그 날도 그랬지 뭐! 에라이!
 
 
어항에사는고래 2005-04-21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그렇지 뭐.
나처럼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사람인거 나도 잘 알지 뭐. 그래서 날 닮은 당신이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나도 저런가 하고 괜히 거울 들여다 보게 되고 말야.
그래도 말야, 분명 그 분 좋았을 것이야. 당신과 숙 언니라면 그냥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그저 좋으니말야. 다음엔 나도 한자리 마련해 넣어줘.(내가 그 분의 열렬한 독자란 거 말씀은 전했나, 당신?)
 


indigoes 2005-04-16  

이보게!
쑥 언니와 나는, 그대가 저번에 좋아한다는 그 분과 술을 마셨다네. 글쎄 디디 언니와 그대가 함께 했던 평창동 마리안느가 이전을 했다지 뭔가. 대학로로 말야. 대충 위치를 어림잡아서 들었으니 한 번 같이 가보세. 글, 열심히 쓰게. 이 어거지 같은 세상에 빛이 되는 거 말야. 어머나! 나 너무 촌스러운 말 한 거야? 헤헤헤. 혹시 <<헤드윅>> 봤어? 뮤지컬 말야. 아니라 면 강력추천합니다. 그 공연은 말야. 꼭 이제는 대단한 배우가 되버린 조승우 보다도 오만석이나 송용진이라면 후회는 없을 듯 해. 나도 오월에 시간이 되 면 오만석 공연도 보러 갈까 생각이야. 하지만 또 모르지. 아! 돌아다니고 싶 다! ㅋ 어제는 어무니 드릴 반찬을 만드느라 밤을 꼬박새웠어. 그 곳 반찬. 무 엇보다 고단백을 원하시길래 말야. 나중에 엠티가면 내가 만들어줄게. ㅋㅋㅋ 물론, 맛은 없을 거야. 잘 지내! ㅋ
 
 
어항에사는고래 2005-04-2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리안느가 대학로로 갔구나.
어쩌면 이전의 막연한 그리움은 없어질지라도 발걸음은 더 자주 머무를 것 같네. 생각나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지 몰라. 예전 그 분위기라면 말야.
 


비로그인 2005-04-06  

나 요즘 미쳤나봐
미친 것 같애
 
 
어항에사는고래 2005-04-06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혓바닥, 다음 주엔 멀쩡한 널 보고 싶은데...돌아와라!
 


indigoes 2005-03-23  

으읍!
낮에 맥주 한 캔을 비우고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크라잉 넛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지. 베스트극장을 잠깐 봤더니 글쎄 영화 <봄날의 곰을...>을 감독한 용이가 인형을 들고 뛰지 않겠어? 그것도 요즘 내가 집중해서 듣고 있 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배경음악으로 하고선 말야. 밤거리를 미친듯이 뛰는 그 모양새가 참 측은해 보이면서도 어찌나 해보고 싶던지.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두어달간 단순 노동에 매진했더니 머리가 굳었나봐. 이렇게 늙어가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곧 나아지겠지. 언니도 이 봄바람에 맞추어 봄처녀가 되는 건 어때? 2005년의 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ㅋ 건강하게 삽시다. 동생은 2주가 더 있어야 깁스를 풀 수 있대. 뼈가 덜 붙었다나 뭐라나. 자기 말로는 곰탕과 멸치를 미친듯이 요리해 달래. 뻔뻔한 녀석. 오른손이 불편해서 맘 상한 녀석에게 뭐라 소리치기도 어렵고 참. 에이~ 몰라. '나 다시 돌아갈래!'
 
 
어항에사는고래 2005-04-01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주 만났었지. 오랫만에, 그래 너무 오랫만에 말야.
친정집 같던 그곳이 좋았고, 함께 만난사람들이 좋아서 혼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나 눈물 흘렸었다. 좋아서...그리워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