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회사내 은밀한 범죄들
홍문기 지음 / 아이디어와사람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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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값이 2만원이나 하길래, 근데 마침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 읽었는데 장단점이 뚜렷한 책이다.

법적으로 처벌 받지는 않으나 윤리,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때에 따라 회사에 심각한 피해는 물론 발전을 막는 자잘한 범죄부터(사적인 심부름 시키기, 완장질, 왕따, 성과 가로채기, 승진 막기, 파벌 형성하기 등) 공금 횡령, 상납, 도박 등의 심각한 범죄까지 직위, 직책을 이용해 저지르는 22가지 범죄가 나온다.

사례를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픽션의 형태로 설명해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참고로 오너들의 범죄는 없다. 책의 목적은 구성원들이 저지르는 은밀한 범죄에 구성원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나쁜 관행을 없애는데 있다)

사례가 끝날 때마다 질문 몇 가지를 던져 독자의 상황이나 회사에 적용시켜보고 반성과 개선의 길로 나아갈 여지를 준다. (물론 답은 스스로 찾아야...)

단점은 오타가 너무 많다. 비문도 너무 많다. 앞부분은 덜한데 뒤로 갈수록 단순한 오타에서 문장 구조부터 잘못된 비문이나 문장의 핵심 구성 요소들이 빠진 게 너무 많다. 교정 보다가 뒤는 대충한 느낌.

밥벌이란 의미에서의 직장 생활은 꾸준히 하고 있으나 책에 나오는 것 같은 구조의 기업들에선 일해본 경험이 없기에 이 책이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읽은 건 아닌데 직장인들이 읽어두면 유용하리라 본다. 인력관리 쪽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봐둬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이런 범죄들이 저질러질 수 있다는데 놀랐다. 여느 범죄 소설 못지 않게 흥미로웠음. 갈수록 늘어나는 비문에 짜증나지 않았다면 별점을 하나는 더 높게 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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