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경관>으로 유명한 마이 셰발, 페르 발뢰의 마르틴 베크 시리즈 1,2권이 출간됐다.

종이책은 물론이고 전자책까지!!

그것도 엘릭시르에서!! (제발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도 전자책으로 내주면 안 돼요?)


얼마 전에 <죽이는 책>에 나오는 리스트 정리하면서

마이 셰발, 페르 발뢰가 쓴 마르틴 베크 시리즈 1권 <로제안나>가 번역 안 되었다고 올렸는데

오늘 전자책으로 나온 걸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원어 제목 확인하기 전까진 반신반의한 게 로제안나가 아니라 로재나로 나와서 이 책이 그 책인가 했더랬다.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이자 경찰소설의 모범"이라고 하는 마르틴 베크(Martin Beck) 시리즈는 모두 10권이다. 전직 기자로 일을 통해 만나 부부가 된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 커플이 공동 집필했다. (""인용 문구는 출판사 소개에서 가져온 것)


아직 읽어보지 않아 개인적인 감상은 말할 수 없지만(웃는 경관 곧 읽으려고 했는데 로재나부터 순서대로 봐야겠다 ㅎㅎㅎ)

이 시리즈가 나오면서 "범인과 트릭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에서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것으로 스웨덴 범죄 소설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헨닝 망켈의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가 이 뒤를 잇고 있다는 게 딱 보인다.


유명하지 않아 안타깝지만 역시 내가 최고로 꼽고 있는 스웨덴의 또 다른 작가 콤비인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의 그렌스 형사 시리즈도 이 계보인데다 공동 집필이란 점도 닮았다. (이쪽은 전직 기자와  전과자 콤비이다.)




1권 로재나 Roseanna (1965년)





2권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Mannen som gick upp i rok (1966년)





3권 The Man on the Balcony (Mannen på balkongen, 1967)






4권 웃는 경관 The Laughing Policeman (Den skrattande polisen, 1968) (Edgar Award, Best Novel, 1971)






5권 The Fire Engine That Disappeared (Brandbilen som försvann, 1969)






6권 Murder at the Savoy (Polis, polis, potatismos!, 1970)





7권 The Abominable Man (Den vedervärdige mannen från Säffle, 1971)






8권 The Locked Room (Det slutna rummet, 1972)






9권 Cop Killer (Polismördaren, 1974)






10권 The Terrorists (Terroristerna, 1975)






종이책 디자인을 보니 10권 완간할 작정인 것 같다.

위 사진을 보면 1권 책등에 M이 있고

2권 책등에 A가 있는데



영문 하퍼스콜린스판을 보면 10권 다 모으면 책등 알파벳으로 마르틴 베크 이름이 완성된다.

(설마 작가, 이걸 노린 거야? 참고로 페르 발뢰는 10권을 집필한 직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


전자책은 책등이 없어 아쉽지만... 수집 예정이니 꼭 다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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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책이좋아 2017-03-10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좋은 추리 소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덕분에 장바구니가 풍성해져요!!

블랑코 2017-03-10 17:17   좋아요 0 | URL
하하하책이좋아 님 마음에 꼭 들면 좋겠어요. ^_^ 즐독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참으로 즐거운 날이에요.